“영종구는 더 이상 공항 배후지가 아닙니다.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미래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김정헌 중구청장이 지난 14일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영종구 출범 주민설명회’에서 영종국제도시의 미래 비전을 담은 4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출범 260여 일을 앞둔 영종구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김 구청장은 “제3연륙교 무료화 개통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자족도시의 시작”이라며“복합환승정류센터 구축, 버스 노선 확충, GTX D·E 노선 연계, 제2공항철도, 영종트램, 도심항공교통(UAM) 등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과 국제권을 잇는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을 미래형 복합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며 바이오 특화단지,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후공정 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 계획도 발표했다. 용유·무의 관광복합도시 조성과 제3연륙교 공원 명소화, 도심형 농업 활성화, 자연 친화적 쉼터 확충 등을 통해 균형 발전의 기틀을 세우겠다는 판단이다. 또 국공립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하고, 과밀학급 해소와 특성
지난 7월 발생한 송도 사제총 살인사건과 관련해 책임자인 경찰 지휘관들이 징계를 받았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징계위원회는 지난달 박상진 전 인천연수경찰서장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다. 박 서장은 사건 직후 유선으로 보고를 받고도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사건 당시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던 A경정에게는 2개월의 정직 처분을, 상황팀장은 1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다. 주요 사건이 발생하면 상황관리관은 초등대응팀과 함꼐 현장에 출동해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다가 주무과장이 도착하면 지휘권을 이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총격사건이 접수됐을 당시 A경정은 현장에 곧바로 도착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특공대가 현장 진입을 시도하고 나서야 뒤늦게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늑장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박 전 서장과 A경정을 대기발령한 바 있다. 양부남 의원은 "긴급 상황에서 경찰이 부실하게 초동 대응하고, 내부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건임에도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 조치가 매우 미흡하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월급쟁이’들은 얼마나 일하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 인천지역 사업체 종사자들은 전국 평균 근로시간보다 많이 일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 사업체 종사자 수는 96만 7000명으로 지난 해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월 기준 인천지역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의 한 달 평균 근로시간은 174.6시간(약 21.8일)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시간(3.6%) 늘었다. 1인당 월급은 396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6000원(5.8%)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인천 월급쟁이들은 0.4시간 더 일하고, 월급은 24만 7000원 적다. 인천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제조업(22만 3000명)으로, 경기(124만 6000명)·경남(38만 3000명)·충남(29만 4000명)·경북(28만 5000명) 다음으로 많다. 기타 기계장비(3만 8000명)·금속가공제품(2만 8000명)·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2만 8000명)·전기장비(1만 7000명)·고무, 플라스틱 제품(
인천시가 가족돌봄청소년·청년 현황에 대해 첫 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천시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3개월간 13~34세 아픈 가족이 있는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가족돌봄 시간은 주당 평균 27시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돌봄을 맡은 청소년·청년의 돌봄 시간은 주당 39.9시간으로 평균보다 10시간 더 길었다. 생계 부양과 돌봄을 모두 하는 비율은 78.9%(825명)로, 주 돌봄자가 주 40시간 근무한다면 일과 돌봄 외에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 이는 돌봄 부담은 청소년·청년들의 우울감으로 이어졌다. 주당 15시간 이상 돌봄을 하는 청년들은 59.8%가 우울감을 호소했고 15시간 미만인 경우도 54.8%가 우울하다고 답했다. 또 우울감이 있는 주돌봄, 보조돌봄자는 각각 57.9%, 57.2%로 나타나 아픈 가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필요한 서비스로 73.2%가 경제적 지원, 69%는 돌봄서비스, 68.2%는 이동지원, 68.1%는 가사서비스를 꼽았다. 반면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2.4%로 서
“돈이 필요해 여러 기관을 찾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센터는 처음 들어봐요.” 14일 오후 12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카페. 업주 장모(52·여)씨는 손님들이 붐벼야 할 점심시간에도 일손을 놓은 채 계산대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소라면 손님이 붐벼야 할 시간대지만 지속되는 경기 악화로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장씨는 최근 급히 2000만 원을 빌리려 여러 기관을 찾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센터는 어디에서도 안내받지 못했다. 장씨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업주들 사이에서 많은 정보가 오간다. 그런데 해당 센터는 처음 듣는다”며 “알려지지 않은 기관인데 소상공인에게 제대로된 지원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바슷한 시각 남동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신모(43)씨는 최근 경영 교육 등을 배우기 위해 해당 센터를 방문했지만 금세 신청 계획을 포기했다. 지역에서 분점이 2곳에 불과하다는 안내에 지원 이력만 남고 별다른 혜택은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신씨는 “규모가 워낙 협소한 탓에 예상했던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기관”이라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그냥 생색내기라는 자조 섞인 말들을 많이 한다”고 푸념했다. 인천지역 소
인천을 대표하는 고등부 선수들이 전국체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지역 고등부 선수단 462명(남 232명, 여 219명)이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수단은 매년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인천시 종합 순위 향상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전경기인 체조 종목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대회 기간 현지에서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관리한다. 또 올해 처음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현지 컨디셔닝 지원단도 파견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우리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인천의 명예를 높이는 멋진 경기를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글이 또다시 소방 당국에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쯤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게시됐다. 글에는 “어제 예고한 거 XX(경찰관 지칭 비속어) 떠서 못 죽였다”며 “오늘 마침 모의고사 날이기도 하고 어제 한번 경찰 떴으니 오늘은 내가 예고해도 안 갈 거 같아서 예고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흉기도 구매했으며, 공범 10명도 확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게시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글 내용을 토대로 전날 센터에 글을 올린 게시자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임시 휴업한 학교는 오늘은 정상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안전관리를 강화했고, 현재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남동구가 지역 내 주요 대기·폐수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특별점검을 벌였다. 14일 구에 따르면 주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주요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간환경감시단 18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배출시설 신고사항과 현장 일치 여부 및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오염물질 무단배출 및 주변 환경 여부, 시료 분석 등을 통한 배출허용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운영일지 미작성 및 허위작성 4개 업체와 법정교육 미이수 1개 업체,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1개 업체 등 모두 6개 업체를 환경관련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구는 적발한 업체들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주민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 및 지도와 단속 등을 통해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시민 생명과 직결되지만, 14년째 표류 중인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 설치 논의가 소음과 안전 문제, 행정절차상 문제 등에 얽히며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중순 ‘시민공동협의체’를 구성해 1차 회의를 열고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필요성과 추진 경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1차 회의에서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의 필요성과 그간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결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를 위해 남동구 고잔동 일원에 이착륙장과 격납고 등을 포함한 전용 계류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를 검토 중인 부지는 남동구 고잔동 월례근린공원 일대다. 3440㎡ 규모의 이 부지에는 닥터헬기 이착륙장, 격납고, 방음벽, 통제선 등 관련 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 부지가 연수구 아파트 단지와 직선 거리로 약 4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연수구에는 반경 400~500m 내에 약 700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헬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야간 조명,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캄보디아에서 청년이 살해되고 실종신고가 속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오히려 캄보디아 사지로 청년을 밀어 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교흥 국회의원은 14일 캄보디아 현지 범죄 단체들은 취업 준비 중인 한국 청년들에게 취업이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미끼로 현지로 불러 감금·협박·강제노동을 시키며 범죄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했던 대학생이 불과 한 달 만에 현지에서 고문당하고 숨진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실종신고도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살려달라’, ‘감시받고 있다’, ‘2000만 원을 보내면 풀려난다’라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끊긴 자식을 찾는 부모님들의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캄보디아 실종·납치의심 신고 건수는 330건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력대응을 지시하고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대응TF를 만들었고,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즉각 발령하고 방문 취소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2025 인천 청년 글로벌 의료봉사단’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혀, 되려 인천 청년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 지역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