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불법 주차를 본 지 오래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전에도 비일비재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인천 부평구 부평동 동수로 52번길. 2차선 어린이 보호구역 한쪽 차선에 15대의 차들이 불법 주차돼 있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이 버겁고 역주행을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15대 중 3대에만 경고장이 올려 있을 뿐이다.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장기간 불법 주차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들도 곳곳에 있다. 이 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임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이 없다. 아스팔트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돼 있을 뿐이다. 또 아예 한쪽 차선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서로 맞닥뜨린 차량들이 통행을 위해 후진하는 모습도 빈번하게 보인다. 이 길은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아파트와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사이를 잇는 약 930m 길이의 2차선 도로다.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아파트 후문 쪽에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제2주차타워가 있다. 지난달 11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 도로는 지난 1월 개원한 숲속어린이집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현재 이 도로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조성된 구역은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어린이병원부터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아파트 후문까지 약 125m
인천 교육계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찬성으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번 탄핵 심판을 “민주주의 가치 실현의 순간”이자 “학생들에게 중요한 배움의 기회”라고 인천 교육계는 입을 모았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민주시민교육을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영상 시청’을 예시로 제시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5년 4월 4일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 낸 역사적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오늘 판결은 헌법 가치를 수호한 결정”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숙한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 교원단체도 잇달아 성명을 내고 판결을 환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오늘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단지…
동남아시아 지역 영어·컴퓨터 올림피아드 대회인 ‘GELOSEA-SEACSO International Round 2025’가 인천에서 열렸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한 홍콩·베트남·싱가프로 등 동남아시아 학생·학부모 9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했다. 이들은 방문 기간 상상플랫폼과 개항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면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그동안 시는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인프라를 활용해 인천관광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이달에는 230명의 홍콩 수학여행단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1500여 명 규모의 인천 국제음악 콩쿠르 대회가 열린다. 또 하반기에는 1500명 미주권 태권도 단체의 특수목적관광(SIT) 등이 계획돼 있다. 특히 시는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한 ‘인천 국제허브 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천공항 내 환승종합안내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5월에는 인천항 카페리 선상에서 인천관광 설명회가 열린다. 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일제히 환영했다. 이들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윤 파면은 민주주의를 외친 시민들의 승리”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광장에 나왔던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사회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민주주의의 회복을 이끈 주역은 ‘풍찬노숙 투쟁한 노동자 시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 가담 세력들을 엄중히 단죄하는 등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며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앞장서 노동자, 농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등 광장에 나왔던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사회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내란 가담 세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평복은 “내란세력 완전 청산과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실현, 윤상현 퇴출, 내란동조 유정복 시장 심판을 위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곧 치러질 조기대선에서 내란정당 시민심판 운동을 먼저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파면 이후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단체는 “불평등 양극화 해소와 의료·언론 등 사회 전분야의 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뿐 아니라 접경지역 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인천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렸다. 우선 유정복 시장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승복과 대한민국 대통합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우리 모두 오늘의 헌재 판결에 ‘승복’이란 두 글자와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새로움’을 시작해야 한다”며 “후세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을 향한 당부와 함께 대권 행보를 연상하게 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이 모든 고통을 만들어낸 정치인들은 권력욕과 상대에 대한 복수 대신 국민들에게 한없이 사죄해야 한다”며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에게 힘을 드리는, 혁신과 화합의 정치를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합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며 “저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의 온도차는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정인갑 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부끄러운 대통령은 패배했고, 위대한 국민은 승리했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승리 뒤에는 위대한 국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
20여 년 점유 유료 낚시터 원상복구 명령(강화군) → 공유수면 점·사용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낚시터 업자) → 5년 간 소송(강화군-낚시터 업자) →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준공(강화군, 2025년 1월) → 강화군 승소(2025년 2월) → 예산확보 등 문제 이유 장기 사업으로 분류(강화군). 강화군이 옛 황산도 낚시터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해상 관광시설 조성’ 사업 얘기다. 이 땅을 해상공원 등 공공시설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지 5년인데 올해 1월에서야 기초 용역을 끝냈다. 하지만 군은 장기 사업으로 분류,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 자체에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 사이 원상복구돼야 할 낚시터는 지금도 일부 운영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길상면 초지리 공유수면 일원 9만 6402㎡ 규모에 해상공원과 글램핑, 카누카약, 낚시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군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억 7200만 원을 들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끝낸 뒤 특수상황지역, 지방소멸기금 등 국가재정사업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 이 공유수면이 지난 2020년 논란이 일었다. 국토교통부 소유로 군이 관리하는 공
‘2025 APEC 코리아 인천 국제회의’ 개최지로 부평캠프마켓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단비(국힘·부평3) 시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시의회 제301회 임시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인천시는 이번 APEC 회의를 송도신도시와 신시가지에서만 개최할 계획”이라며 “부평캠프마켓 부지 등 도시사적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서도 함께 개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APEC 회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에 맞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선 인천 도시의 상징적인 장소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에서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군수 및 지원 기지로 활용됐다. 현재는 반환 절차를 거쳐 일부 구역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나머지 구역도 역사적 가치와 장소성을 살린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비·활용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의원은 “캠프마켓은 한미동맹의 표상으로서 큰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고위급 회의 및 식량안보장관회의 등과 같은 포괄적 안보협력 회의를 캠프마켓에서 열면 한미동맹 역사와 한국·일본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국제사회에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인천시가 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120개국에서 600여 개의 전시기관과 2700여 명의 선사 관계자를 포함해 1만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전문 비지니스 박람회다. 시는 인천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최대 22만 5000톤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 부두 시설을 홍보할 예정이다.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 신규 유치에도 나섰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환영 행사와 인천 주요 관광지 간 순환버스 확대, 인천 투어버스 운영 등 인천 크루즈 관광의 편의성과 매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해외 크루즈 업계 컨설팅 협회인 ‘CPAA’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르웨지안, 오세아니아, 리젠트 세븐시즈 등 주요 선사 관계자들과 만나 시의 유치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이 중국과 일본 시장을 넘어 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확대되며 글로벌하게
미추홀구가 석바위시장 입구 인근 도로 위 불법 노점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석바위시장 입구 인근 불법 노점은 수십 년간 도로를 무단으로 점유한 채 영업을 이어왔다. 이로 인해 시장 및 주변 상가 이용객들의 통행 불편과 도시 미관 저해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구는 지난해부터 불법 노점 시설물 정비를 위해 노점 소유자들에게 자진 정비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자진 정비를 유도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2곳에 대해 철거반과 용역반을 동원해 행정대집행 강제 철거를 시행했다. 남은 노점 시설물에 대해서도 2차 행정대집행을 계획했으나, 예정일 하루 전 불법 노점 소유자들이 자진 철거를 함으로써 물리적 마찰 없이 정비가 완료됐다. 구 관계자는 “불법 노점 시설이 정비된 도로가 다시 무단 점유되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보행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실력을 겨루는 기능 축제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인천 기능경기대회가 개막해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역사회 숙련기술 개발과 기능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근로의욕을 고취한다. 또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과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산업용 드론 제어를 포함해 34개 업종 기술력 평가가 진행된다. 지난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마이스터 누리집(meister.hrdkorea)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아 마이스터 전문계고교 소속 172명과 공공기관 소속 10명, 개인이나 법인 사업체 종사자 58명을 포함해 24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인천기계고등학교를 포함한 6개 경기장에서 실력을 겨룬다.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와 해당 인력이 속한 기관은 메달과 상금을 수여받는다. 상금은 1등 80만 원, 2등 60만 원, 3등 30만 원, 우수상 20만 원, 장려상 10만 원 등이다. 해당 수상자가 있는 업체도 우수 기관으로써 1등 100만 원, 2등 70만 원, 3등 50만 원의 상금을 지급받는다. 이후 오는 8월 예정된 전국경기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