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남녀공학 전환을 유도하고자 지원책을 꺼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단성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교육 균형 확대와 양성평등 교육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지역 내 중·고등학교 270곳 가운데 127곳(47.0%)이 단성 학교로 운영 중이다. 특히 특정 지역에 단성 학교가 집중돼 해당 지역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성비 불균형 문제도 발생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3년간 모두 9000만 원의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 여기에 화장실·보건실·탈의실 등 환경개선과 학습실·도서관·휴게공간 등 학생 복지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환 신청은 학교별 자율 판단에 따라 이뤄지며, 시교육청의 검토를 거쳐 선정된다. 인접 학교 간 과밀·과소학급 발생 및 남녀 성비 불균형이 지속되는 학교는 시교육청이 직접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편의 증진, 성비 불균형 해소, 양성평등 의식 함양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동수중(전
인천시교육청이 (가칭)용마루초등학교 신설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용현초등학교의 과밀 해소와 용마루 지구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환경 제공을 위한 것이다. 용마루 지구는 용현2동에 위치한 4647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당초 시교육청은 입주 전 통계청 학생유발률을 기준으로 산출한 학생 수에 따라 통학구역인 용현초에 학생 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신설을 검토하지 않았다. 문제는 예상보다 많은 취학 아동이 몰리면서 생겼다. 실제 입주가 완료된 이후에 주민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상보다 많은 취학 아동이 예정돼 기존 용현초의 과밀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용현2동(용마루지구) 신설학교 설립 관련으로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학교설립을 의뢰, 2025년 1월에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투심을 통과하면 (가칭)용마루초등학교는 31학급 규모로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신설을 통해 용현초등학교의 과밀 해소와 용마루 지구 인근 학생들의 적정 배치에
인천시가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 가운데 인천시의회에서 때 아닌 상임위원회 변경을 놓고 논쟁이 불거졌다. 3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직 개편안이 담긴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민선8기 유정복호가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후반기 시민체감 정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에는 글로벌정무부시장의 업무를 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글로벌도시국‧도시계획국‧도시균형국 외에 국제협력국과 해양항공국을 추가로 신설한다. 문제는 국제협력국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상임위 조정을 놓고 문화복지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 문화체육관광국에 속한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의 국제협력국 이관 결정이 주요했다. 국제협력국은 국제교류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의 명칭을 변경해 국제교류, 재외동포 정책, 외국인주민‧이민‧다문화 정책, 관광 진흥, 마이스산업, 국제행사‧회의 유치‧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관광과 국제행사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국이 맡고 있던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 업무가 국제협력국으로 옮겨진 것이다. 그런데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과 관광마이
인천시가 민생과 시민행복에 초점을 맞춰 내년 본예산을 14조 939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특별회계 세입·세출이 줄면서 올해 본예산 15조 368억 원 대비 0.6%(972억 원) 감소했다.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사업이 내년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년도 세입예산 중 지방세는 4조 8974억 원으로 올해보다 1074억 원 늘었다.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도 올해 대비 2318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시는 민선 8기 핵심정책을 추진하고자 4221억 원 규모의 지방채도 발행할 계획이다. 31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올해 대비 세입여건은 개선됐다”면서도 “세출 부분에서는 복지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국고보조금에 따른 인천시의 매칭액이 커져 실제 재정 여건상으로 볼 때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교부세는 최근 2년 연속 정부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잠정적으로 8900억 원을 반영해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13개 분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회복지’(5조 861억 원)로 전체 예산의 39.2%를 차지한다. 이어 교통 및
무료화된 문학터널의 방치된 관리동이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센터 설계 공모가 진행된다. 센터 조성이 드디어 실무적 단계를 밟을 전망이다. 당초 센터 개소를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했던 시는 올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전행정절차 이행이 지연되면서 센터 개소도 1년여 미뤘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 건축기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작해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포함한 사전행정절차 이행을 마쳤다. 이를 토대로 시 종합건설본부에 설계와 시공 업무를 맡아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 속도라면 오는 2026년 상반기 센터 개소도 가능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확보한 국비 3억 원도 사업 완료 시까지 이월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센터 개설에 대한 지역 사회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입양과 교육’에 중점을 둬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한 시민단체가 센터 개설에 앞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센터 개설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센터가 많은 동물을 보유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입양과 교육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주
인천 서구의 가치해봄 마을공동체가 ‘2024년 서구 마을공동체 고도화 사업’을 통해 ‘가치해냄 협동조합’으로 전환됐다. 31일 구에 따르면 마을공동체 고도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업에는 가치해봄과 피플엠 두 공동체가 선정돼,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전환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이 실시됐다. 컨설팅 프로그램은 ▲공동체 사전 진단 ▲사업화 전략 및 제안서 작성 ▲사회적경제조직 설립 컨설팅 ▲행정서류 작성 등이다. 이를 통해 참여 공동체는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초를 쌓았다. 한편 피플엠 마을공동체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정립과 사업 목표 설정 등의 과정을 거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영 가치해냄 협동조합 이사장은 “마을공동체 내부 구성원만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며 “사업 아이템과 임무 설정, 팀원 간의 역할 분담, 협동조합 준비 서류 작성 등 체계적인 과정으로 진행된 맞춤형 컨설팅이 협동조합 설립에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본보기가 되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마을공동체 고도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신충식(국힘·서구4) 인천시의원이 마약류 중독치료와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지난 30일 인천시교육청 평생학습관에서 개최된 ‘2024년 제30회 마약류 예방 창작 공모전 시상식'과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사업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창작공모전 시상식과 심포지엄이 열렸고, 이 자리에 마약류 중독치료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의원은 “마약류 중독은 개인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 나아가 사회의 안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마약류 중독의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치료와 재활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포지엄을 계기로 우리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기 위한 마약류 중독 예방 교육과 치료 재활사업이 더욱 체계적으로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약류 중독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인천 미추홀구는 31일 각 아파트에서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부담을 줄이고,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됐다. 구는 대회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 태그(RFID)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을 활용했으며, 전년도 동월 대비 음식물쓰레기 감량실적을 기준으로 우수 공동주택 6개소를 선정했다. 최우수 공동주택은 LH 미추홀 퍼스트 2단지, 우수 공동주택은 부성파인, 신동아 1, 2차 아파트, 장려 공동주택으로는 한국공영아파트, 나산아파트, 스타뷰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 공동주택에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 100만 원, 우수 70만 원, 장려 50만 원 상당의 일반종량제봉투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이영훈 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진대회 등의 동기부여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고 앞장서는 미추홀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구는 공동주택 113개 단지 4만 7423세대에서 4.83%의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를 거뒀으며,…
인천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촘촘한 시민 안심 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나눔회의실에서 ‘2024년 제2회 인천 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자리로, 인천시 및 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공동위원장과 인천사회서비스원 관계자 등 35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군·구별로 운영되며, 지역 사회보장 서비스의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인천지역에는 10개의 군·구 대표협의체와 156개의 읍면동 협의체가 운영 중으로, 모두 4095명의 위원이 협의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군·구 협의체 간 협력 방안과 내년 시의 지원 계획을 공유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발굴해 지역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중점적으로 논의한 건 지역 내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새로운 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군·구 연합회의 정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우수 협업 사례를 공유하며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 체계를 이어나
최근 국립대학 교수가 대통령 이름으로 주는 정부 훈장을 거부한 데 이어 인천지역 초·중학교 교원 2명도 정부 훈·포장을 거부한 것이 드러나 지역사회 ‘갑론을박’ 논쟁이 점화됐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맞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61)는 최근 교육청에서 실시한 훈·포장 수요 조사에서 "윤 대통령을 인정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 훈장 거부 의사를 전했다. A씨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 B씨(62)가 "현 정부에서 주는 포상은 받지 않겠다"는 취지로 훈장을 거절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이민 등 다른 사유로 정부 훈·포장을 거부하는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이분들은 현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비판 등 명확한 거부 사유를 적어서 주목을 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사례가 최근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28일 정년 퇴임을 앞둔 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대통령 이름으로 주는 정부 훈장을 거부하면서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라는 제목으로 쓴 글을 언론에 배포하면서부터다. 김 교수의 훈·포장 거부와 거부 이유를 적어내려간 글이 언론에서 이슈화가 되면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