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자당 의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낸 이인애(국힘·고양2) 경기도의원이 해당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가 돌연 취소하며, 준비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인애 도의원은 23일 오전 11시 30분 도의회에서 운영위원회 관련 기자회견이 시작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장 단상에 오른 이 도의원은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모여 있고 해 직접 사과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성범죄가 무섭듯 의원 개인 1명으로 권력 자체가 무서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 도의원은 발언 내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양우식(국힘·비례) 도의회 운영위원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고, 기자회견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도의원은 전날(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양 운영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며, 도의회 국민의힘 청년수석과 운영위원 등 자신이 맡고 있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에도 이 도의원은 양 위원장과 관련한 기
시흥산업진흥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지난 22일, 시흥시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및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흥시와 경기도 간 밀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상권 회복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약내용은 ▲시흥시 소상공인 지원사업 협력 ▲중앙정부·경기도 지원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협력 ▲소상공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 ▲정책 수요 발굴 및 신사업 개발 협력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정책 발굴 및 실행 기반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협력할 예정이다. 임창주 시흥산업진흥원 원장은“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소상공인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협업을 강화하여 지역 중심의 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소비심리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확대가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보다 2.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지난 5월(101.8) 이후 석 달 연속 100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연말 정치 불안과 외부 충격으로 급락했던 지표가 회복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탄핵 정국과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CCSI가 88.2까지 떨어지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낙폭(-12.5p)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6으로 전월보다 12p 올라 2020년 11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2차 추경안 편성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106으로 1p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인천시 하병필 행정부시장이 지난 22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관련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자 시가 준비 중인 2025년 폭염 종합대책의 현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하 부시장은 송림아뜨렛길 지하광장을 찾아 휴게 공간과 냉방 시설 상태를 살폈다. 이 지하광장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곳 중 하나다. 하 부시장은 이 쉼터 내 주민들에게 “폭염특보 기간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인천역 북광장에 설치된 ‘쿨링포그’를 직접 체험하며 그 효과를 확인했다. 쿨링포그는 인공 안개를 분사하는 폭염 저감 시설 중 하나다. 주변 온도를 3~5도 가량 낮춘다. 하 부시장은 인천생활물류쉼터도 방문했다. 실내 휴식 공간과 냉방 상태를 점검하고,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시설은 택배기사·배달 노동자·대리기사·가사노동자 등 다양한 온라인 기반 노동자들이 무더위 속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온열질환 예방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부서가 철저히 준비하고 신속히 대응해 달라”며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양평군은 전례없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인접 지자체 가평군의 수해 복구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양평군은 22일 전진선 양평군수와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양평군자율방재단,양평모범운전자회,양평해병대전우회,양평군새마을회 등 봉사단체 50여 명이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일원 수해현장에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토사 제거, 도로정비, 방역지원 등 긴급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굴삭기 등 중장비 8대, 물맑은 양평수 9600병 등 물적지원 또한 지원하며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가평군은 지난 19일에서 20일 사이 시간당 최대 10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특히 조종면에는 197mm의 극한의 호우가 쏟아졌다. 이로인해 산사태와 급류가 발생해 사망3명,실종4명,고립37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과 펜션,도로가 침수되고 붕괴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가평군의 피해 상황을 접하고 2022년 8월 양평군이 겪었던 수해의 아픔을 기억하며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양평군은 인접 지역으로서 발 빠르게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하고 완전한 복구 완료까지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수해지역 주민이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끝까지
오산대학교는 전국 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우수 e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e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오산대학교 eSports U-20 Challenge’를 개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22일 오산대학교에 따르면 총 상금 600만원을 두고 치열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본 대회는 만 20세 이하 전국 중·고교 재학생에 한하여 참가가 가능하며 우승 팀에는 300만 원, 준우승 팀에는 200만 원, 3·4위 팀에는 각 5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는 오산대학교 총장상이 수여되어, 향후 오산대 e스포츠과 지원 시 입시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7월 23일부터 참가접수가 시작되는 본 대회는, 동일 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팀들이 참가하는 ‘학교부문 예선’과 소속 학교 구분 없이 자유롭게 팀을 구성하여 참가할 수 있는 ‘자유참가 예선’ 부문으로 분리하여 예선을 진행하게 되다. 특히, ‘학교부문 예선’의 경우 오산지역의 e스포츠 인재 발굴 및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오산시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내 학교 예선’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본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e스포츠 대회운영
과천도시공사(이하 공사)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의 인권 감수성 향상과 인권친화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25년 찾아가는 인권교육’을 오는 7월 24일 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부서별·현장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직장 내 괴롭힘·차별 예방, 인권 감수성 제고, 사례 중심의 인권침해 예방 교육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특히 외부 위탁 없이, 청렴교육 내부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공사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여 실무 중심의 교육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사 관계자는 “교육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이 근무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기획했다”며 “전문성과 현장 이해도를 갖춘 내부 강사의 진행을 통해 보다 공감도 높은 인권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도시공사는 이번 찾아가는 인권교육 외에도 영화로 마주하는 인권교육, 인권경영위원회 운영,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 다양한 인권경영 활동을 통해 인권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앞으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부과되는 과징금이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대폭 늘어난다. 또 거래소의 시장감시체계가 계좌 중심에서 ‘개인 기반’으로 전환돼, 동일인의 연계 거래나 자전거래 등의 포착이 훨씬 정밀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 9일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의 후속조치다. 개정안의 핵심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체계의 전환이다. 지금까지는 거래계좌를 중심으로 이상 거래를 감시해왔지만, 앞으로는 가명처리한 주민등록번호 정보를 활용해 개인 단위로 감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회원사(증권사)로부터 받은 정보를 개인과 연동해 분석함으로써, 동일인이 여러 계좌를 통해 시세를 조종하거나 자전거래를 벌이는 행위도 보다 빠르게 적발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계좌 기반 체계에선 동일인의 행위 연계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개인 기반 감시가 본격화되면 의도성 있는 시세 관여 행위를 보다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도 한층 강화된다. 3대 불공정거래 행위(미공개
연수구가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소통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소풍’을 본격 운영한다. ‘찾아가는 소풍’은 평소 구정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주민 소모임과 동아리, 자생 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7일 송도 경영자 모임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22일 자원봉사센터 직원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계층을 직접 찾아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특히 구는 주제와 형식, 장소 등의 제약 없이 주민의 일상 공간에서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 제안 사항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구정 방향을 공유하는 양방향 대화의 장으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호 구청장은 지난해 운영한 ‘구청장과의 차담회’를 통해 18개 소모임, 300여 명의 주민을 만나 다양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구는 건의 사항 중 즉시 해결이 어려워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했던 36건의 민원 처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건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소통은 거창한 자리가 아닌 일상의 대화 속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며 “찾아가는 소풍으로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더욱 따뜻한 행정으로
같은 60세라도 태어난 세대에 따라 건강 상태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대별로 건강 수준이 달라지는 만큼 이를 반영한 고령층 고용·복지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최근 출생 세대일수록 건강 문제로 인한 ‘노동 제한(health-related work limitations)’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동 제한은 건강 문제로 일상적인 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미국, 영국, 멕시코,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고령자 패널 데이터를 통합해 1994년부터 2021년까지 만 50~80세 성인 14만 981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Age–Period–Cohort(APC) 분석 기법으로 나이, 조사 시기, 출생 세대의 영향을 각각 분리해 비교했다. 그 결과 같은 나이라도 최근에 태어난 세대일수록 건강 상태가 더 좋고, 직업 활동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낮았다. 특히 한국은 모든 연령대에서 건강 문제로 일을 하지 못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고, 출생 세대 간 건강 격차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나타났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