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태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직속 부하에게 정치인 등 주요 인사 14명 명단을 불러주면서 이들을 잡아 B-1 벙커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27일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준장)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 전 사령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장관님으로부터 명단을 받았다, 받아적으라'며 한 명 한 명 불러줬다"며 "그 인원들을 잡아 구금시설, 그니까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로 이송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여 전 사령관이 불러준 명단은 우원식(국회의장)·이재명(당시 민주당 대표)·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조국(당시 조국혁신당 대표)·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이학영(국회 부의장)·김민석(민주당 수석최고위원)·조해주(전 선관위 상임위원)·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김어준(방송인)·김민웅(촛불행동 대표)·김명수(전 대법원장)·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등 14명이다. 김 전 수사단장은 "이들에 대한 혐의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혐의는 모른다'고 했다"며 "혐의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7%의 지지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대선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47.7%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38.9%, 이준석 후보는 10.2%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4.7%, 국민의힘 지지자 5.3%, 개혁신당 지지자 5.3%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 3.4%·국민의힘 지지자 86.9%·개혁신당 지지자 2.1%는 김문수 후보를, 민주당 지지자 1.7%·국민의힘 지지자 6.3%·개혁신당 지지자 83.5%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47.2%와 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43.0%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응답자의 57.8%는 정권교체를 위해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중도층 58.6%와 이념 성향 ‘잘 모름’ 응답자 55.1%가 이에 해당했다. 또 지지후보와 별개로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 57.3%, 김문수 후보 36.0%, 이준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경기신문 5월 26일자 1면 보도)이 일고 있는 ‘인천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의 최대 수혜자는 인천시로부터 대행 위탁을 받은 인천스마트시티㈜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가 국비 보조금 38억 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시는 38억 원의 10%에 달하는 3억 7800만 원을 인천스마트시티㈜에 대행수수료로 지급했다. 이에 앞서 실시설계 용역도 인천스마트시티㈜가 외주 업체에 맡겨 진행했다. 용역비는 5000만 원이다. 여기에 일반수용비 1900만 원, 사업추진비 70만 원, 감리비 1억 원 등을 빼면 실제 ‘인천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에 투입하는 돈은 27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 11억 원에 가까운 돈이 부대비용이다. 시가 직접 사업을 진행했다면 대부분 줄일 수 있었던 돈이다. 이 사업은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전통시장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난 상황으로 인식해 예방 뿐 아니라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뼈대다. 당초 시는 재난 예방·관리시스템 구축이 취지(경기신문 1월 9일 1면 보도)라고 밝힌 바 있다. 센서를 통해 과부하
경기도교육청이 창의적인 예술 활동과 건강한 체육 활동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7일 도교육청은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호텔에서 '함께 성장, 레츠그로우(Let’s Grow) 프로젝트' 운영교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교육공동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생활·예술·신체 융합 교육 활동 기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생활교육과, 융합교육과, 체육건강교육과가 긴밀히 협력한다. 현판에는 '2025 함께 성장, 레츠그로우(Let’s Grow) 프로젝트 운영교'라는 문구와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비전이 담겨 있다. 이는 운영교의 학교폭력 예방 문화 확산의 주도적 책임감과 상징성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는 김금숙 도교육청 지역교육국장을 비롯해 운영교 담당자 와 학교급별 관리자가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운영교 모두에게 현판을 수여했다. 현판 전달에 앞서 도교육청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운영교 담당자 연수를 진행해 ▲예방적 생활교육 실천 방안 ▲예술·체육 활용 정서 치유 프로그램 ▲현장 적용 사례 등을 안내했다. 김 국장은 "생활교육, 예술교육, 신체활동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해 인천시와 부영그룹 간 협상 결렬 이후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부영에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사업을 분리해 테마파크 부지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 도시개발사업 부지는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기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시가 추진하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 부영이 소유한 92만 6000㎡ 규모의 부지를 포함하기 위한 조치다. 마스터플랜은 송도유원지 일대 2.6㎢를 8개 블록으로 나눠 개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중 부영이 소유한 부지는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부영이 시의 제안을 거절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협상 과정에서 부영은 기존 도시개발사업 계획인 공동주택 3900가구를 6900가구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시는 이 같은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제안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를 넘긴 지금까지도 부영은 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부지의 오염 토양 문제도 7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전체 부지의 77%에 해당하는 38만 6449㎡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김기수(수원시청)가 '위더스제약 2025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서 금강장사에 올랐다. 김기수는 27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이틀째 금강급(90㎏급) 장사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황성희(문경시청)를 3-1로 꺾고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김기수는 통산 7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8강에서 이정민(광주시청)을 2-0으로 제압한 김기수는 준결승에서 이민섭(구미시청)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김기수는 황성희와 장사결정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되치기로 기선을 잡았고, 둘째 판에서는 밀어치기를 성공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김기수는 셋째 판에서 황성희의 잡채기에 쓰러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김기수는 승부처인 넷째 판에서 뿌려치기로 황성희를 모래판에 눕히고 우승을 확정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한식 조리사, 한식명인, 한식음식점 대표 등 전국 각지의 한식외식산업 종사자 300여 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후보 총괄특보단 산하 한식외식산업특보단은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 후보 지지선언식을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 종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외식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함께 설계하겠다는 실천을 다졌다. 참석자들은 K-FOOD 한식이 대한민국 외식산업의 중심에서 문화와 경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웅선 한식외식산업특보단장은 “한식은 50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우리 고유의 식문화로 K-콘텐츠 열풍과 함께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한식 외식업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정책적 역량을 이미 입증한 이재명 후보가 한식산업의 도약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단장은 이날 ‘한식의 날’ 제정과 한식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서도 민주당 소병훈 총괄특보단 수석부단장에게 전달했다. 한식업계의 오랜 염원인 10월 10일 한식의 날 제정은 ‘열 손가락으로 한국의 맛을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대통령의 부인이 인사를 포함한 어떤 국정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즉시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후보를 조건 없이 바로 임명하겠다”며 “대통령의 관저 생활비를 국민께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며 세 가지 방안을 이같이 피력했다. 김 후보는 “(과거) ‘영부인’ 하면 떠오르는 말이 국민 삶을 보듬는 봉사와 희생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님이 그랬다”며 “그런데 지금은 고가의 옷, 인도여행, 가방, 목걸이 등이 떠오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것이다. 특히 “이런 영부인들의 모습에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혀를 찰 정도”라며 “세간에는 ‘가방이 가니까 법카(법인카드)가 온다’는 조롱과 우려와 걱정, 한숨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법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비판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이어 “국가적으로 불행
경기도교육청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경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문 트레이너를 파견,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트레이너들은 레슬링, 배드민턴, 수영, 씨름, 유도, 육상, 자전거, 테니스, 펜싱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학생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마사지, 테이핑 등을 지원했다. 도교육청이 전국소년체전에 전문 트레이너를 지원한 건 지난해 제53회 대회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특히 도교육청은 수영 종목이 열리는 경남 창원 창원실내수영장에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83명의 도 대표 수영 선수에게 경기 전후 마사지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컨디셔닝을 진행했다. 컨디셔닝을 받은 수영 김승원(용인 구성중)은 "몸풀기 전에 마사지를 받으니 부상도 방지되고 몸도 잘 풀리는 것 같다"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수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근육 결에 맞춘 스포츠 테이핑으로 부상을 예방하고, 경기 후엔 스포츠 마사지로 회복을 돕고자 트레이너 지원 사업을
제21대 대통령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존 보수 인사들과 민주 인사들의 ‘크로스오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 입당한 국민의힘·개혁신당 출신 보수 인사들이 전면에 나선 한편 민주당 출신 이낙연 전 총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권오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최연숙 대구시당 선대위원장, 김용남 전 의원 등 보수 정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 출신 김신양 씨와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윤병호 전 공군사관학교장, 김현섭 전 777부대사령관, 조영수 전 해병대2사단장, 이명박 정부 금융위원장·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 연합을 통해 분열된 정치를 통합으로 이끌었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살리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길이 진짜 보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