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서운근린공원 인근에 주차타워가 조성된다. 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주차비 감면혜택이 없고 이면도로에 만들어져 주차난이 해소될 지 의문이다. 31일 구에 따르면 서운근린공원 인근 이면도로(작전동 679-12)에 오는 9월 주차타워(81면)가 준공된다. 이 일대는 구축 아파트·오피스텔·공동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로 인해 200대가 넘는 불법주차가 자행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지 오래다. 주민들은 이제야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진다며 환영하면서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구가 주민들에게 주차비 감면 혜택을 주지 않고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상업지역처럼 잠깐이 아닌 밤새 주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또 구는 당초 서운근린공원 지하 혹은 바로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주차타워의 위치는 서운근린공원 입구에서 354m가 떨어져 있다. 게다가 주차타워는 주도로가 아닌 이면도로에 지어지고 있다. 이면도로는 주도로에 비해 폭도 좁고 양방향으로 출입이 가능해 교통정리가 쉽지 않아 출퇴근 시간에 혼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인근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주차장이
인천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융합 교육을 본격화한다. 시교육청은 31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 개관식을 열고, AI·디지털 융합 교육의 거점 공간 운영을 시작했다.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는 사람, 공간, 디바이스가 상호 연계되는 융합형 학습 공간이다. 상상플랫폼 내 1752㎡ 규모로 조성됐으며, ‘러닝존’과 ‘테크존’으로 구성됐다. 학생·교원·학부모를 대상으로 AI 융합 프로그래밍, 디지털 앱 창작 등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 기간에는 가족 참여 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학급 단위 버스 지원과 지도 강사 배치 등 구체적인 운영 방침도 마련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지난 2023년 8월 ‘제물포르네상스 AI교육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가 학생 성공 시대를 여는 인천 교육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삶에서 실천하고,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배움의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가연성 물질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가 크게 다쳤다. 3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8분쯤 중구 중산동에 있는 아파트 9층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A씨가 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상자로 분류됐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화장실 내부에서 촛불을 켜놓고 가연성 물질로 골프공을 닦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폭발 후 발생한 불은 자체 진화됐고, 이 불로 대피한 인원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외도를 의심해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미얀마인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1시 40분쯤 인천 부평구 길거리에서 미얀마인 아내 B씨(24)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외도한다고 의심해 말다툼하던 중 외도 사실을 인정하지 않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법정에서 아내를 흉기로 찌르긴 했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 당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공격할 의도로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며 "피해자가 저항하는데도 계속 흉기를 휘둘렀고 도망친 피해자를 쫓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했으나 고의성을 부인하면서 피해자를 비난했다"며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가 올해 ‘행복씨앗통장’ 참여자 200명을 오는 4월 11일까지 모집한다. 행복씨앗통장은 자산형성을 통해 청년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대상자가 3년 동안 매월 15만 원을 저축하면 시와 군·구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총 30만 원이 적립된다. 만기 시에는 원금 108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첫 만기 대상자 185명이 지원금을 받았다. 만기 된 적금은 주거비와 고등교육비, 기술훈련비, 창업자금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장애를 위한 치료비, 보조기구 구입비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사는 16세 이상 39세 이하 지적·자폐성 장애인으로,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더 많은 꿈을 꾸고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인천 블록체인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인천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역 내 블록체인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올해 블록체인 기업 수는 57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9곳에서 28곳 더 늘어난 결과다. 시는 지역 내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501곳 중 67.1%에 달하는 336곳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들의 주요 사업 분야는 반도체(30.1%), 디지털·데이터(20.5%), 뷰티(10.4%), 식품·유통(9.2%), 로봇(8.6%), 바이오·항공·우주(5.7%), 자동차(4.8%) 순으로 확인됐다. 도입 희망 이유로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개원장 감시 기능으로 투명성 확보와 가동 추적으로 공급망 관리 절차 간소화가 각각 39.3%로 뒤따랐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으로는 기술개발 자금 지원(84.2%), 교육 지원(77.2%), 공공부문 블록체인 도입 활성화(73.7
가천대 길병원은 최승준 영상의학과 교수팀이 대장암 간전이 환자의 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대장암 간전이 환자의 치료 반응은 ‘고형 종양 반응 평가 기준’에 따른다. 이는 주로 종양 크기의 변화만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로 인해 종양 크기를 제외한 종양 내부의 복합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라디오믹스 모델’은 종양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하고, 종양의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정량화된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다. 앞서 최 교수팀은 표적 항암치료를 받은 외과적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소규모 대장암 간전이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전후로 MRI 촬영을 3회 진행한 결과 라디오믹스 모델의 종양 반응 예측 정확도는 76.5%로 나타났다. 또 라디오믹스 모델이 예측한 종양 반응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질병 진행이 없는 그룹으로 분류한 환자군의 중앙 전체 생존 기간은 17.5개월로 확인됐다. 반면 질병 진행이 있
인천시가 올해 일자리 16만 3000개 창출에 나선다. 지난 2023년부터 일자리 창출을 초과 달성해온 만큼 민선8기 최종 일자리 목표를 내년 상반기 중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16만 3000개 창출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민선8기 일자리 목표는 총 60만 8647개다. 당초 시는 2023년 14만 2714개, 2024년 15만 787개, 2025년 15만 4072개, 2026년 16만 1074개 일자리 창출 달성을 목표했다. 현재 시는 2023년 15만 8000개, 2024년 16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도 당초 목표보다 초과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기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 투자와 채용이 위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일자리 예산에 1조 3194억 원을 투입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고용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올해 계획에는 고부가가치 미래 일자리, 인천형 특화 일자리, 청년의 꿈 도
봄철 성어기가 되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3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100여 척의 중국어선이 불법조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밤에는 NLL까지 넘어와 조업한 뒤 북상하는 방식으로 불법조업을 이어가고 있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도 중국 저인망 어선 400여 척이 조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어선은 당국으로부터 어획량을 배정받고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상당수는 비밀 어창을 만들거나 조업일지를 조작하며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다음 달 16일부터 6개월 간 시행되는 휴어기를 앞두고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또 이번달 소청도 인근 해역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고 15척을 퇴거 조치하기도 했다. 해경청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형함정과 항공기 등 가용 자산을 최대한 동원해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특별단속은 서해와 제주 해역을 담당하는 3개 지방청이 주관한다. 특히 일제 검문검색을 통해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무허가 중국어선을 집중 단속하고, 허가 중국어선들의 조업 조건 준수 여
인천에서 봄철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 기준을 위반한 업체 8곳이 적발됐다. 31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39개 사업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A업체는 자동식 세륜시설을 철거하고 이동식 살수시설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 발생사업 변경신고를 이행하지 않았다. B업체는 현장에서 발생한 토자를 야적하는 과정에서 방전 덮개를 일부 설치하지 않았다. C업체는 살수시설 설치 신고만 하고 현장에는 배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사를 싣고 내리다가 적발됐다. 대기환경보건법에 따르면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나 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 및 필요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한다. 시 특사경은 적발된 사업장의 고의 여부를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담당 구에도 통보해 과태료 및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은 봄철 잦은 황사와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높은 대기질 취약 시기에 대기질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사업장을 집중 점검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높아지는 시기에 사업장에서 적절한 억제시설이 설치 및 운영되고 기준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