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유공자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지난달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위해 노력한 해군전승행사추진단, 17사단, 해병대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여식 이후에는 유공자들과 간담회도 열어 그간의 성과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앞으로 더 발전된 행사 준비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유공자 분들의 헌신 덕분에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큰 국제행사로 격상해 추진할 예정이지만 올해와 같은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있으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국제행사로 격상해 인천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는 제60회 시민의 날을 기념해 모범시민 9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시는 시민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시민드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표창식에서는 각 분야에서 시의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기여한 99명의 시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요 수상자로는 ▲지난 8월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한 인천서부소방서 양승용 소방위·남성우 소방위·신재형 소방장·성춘희 대장 등 의용소방대원 11명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쓴 길병원 고의원 조교수·인하대병원 백진휘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인천시의료원 김진미 행정처장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저혈당으로 쓰러진 환자를 응급처치해 구조한 성리중학교 송민재 학생 ▲30년 이상 시부모님을 간병하며 헌신적인 가족 돌봄을 실천한 박유경·김중수 시민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산업근로자, 운수업 종사자, 청소년, 농·어민, 군인, 경찰, 집배원, 이·통장 및 선행 시민 등 18개 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이들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유정복 시장은 “수상하신 여러분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천의 발전을 이끌어 주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빈집이 지자체의 노력 끝에 주민들의 휴식처로 재탄생했다. 남동구는 구월1동 명성빌라(구월동 1230-14번지)의 새단장을 알리는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전했다. 명성빌라 지하 1호는 ‘구월쉼터마루’라는 명칭으로 주민과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하 2호는 구월1동 자율방범대 초소로 활용되며 빈집이 오히려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명성빌라 지하 1·2호는 수년간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으로 방치돼 벽이 곰팡이로 뒤덮이고 누수로 인해 입주자도 더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해당 빌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거주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계속되자 구가 문제해결을 위해 빈집 정비에 나선 것이다. 우선 구는 소유자와 3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협약 후, 지난해 11월 빈집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호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공사 및 일부 하자보수를 완료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진정한 복지란 예산지원도 좋지만, 이웃을 위한 따스한 관심 한번이 더 주민들을 위한 큰 역할을 한다”면서 “이런 빈집을 활용한 명성빌라가 앞으로도 주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천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인천국제환경기술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기술전은 지자체 단위 유일의 환경기술 전문 국제 전시회다. 기술전을 주관하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단이 지난 2022년 6월 ITC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특화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 환경 특구로 지정되며 열리기 시작했다. 유망 공공기술과 사업화 수요를 발굴해 기술 이전, 연구소기업 등록, 스타트업 등을 지원해 탄소중립 기술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몽골 등 해외지사 구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UN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기후기술 담당 인력 및 공적개발원조 협력국 대표단, 각국 대사 등 100여 명의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200여 개의 인천 특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매칭을 제공하고 국제시장 진출의 장을 마련한다. 이외에 환경오염 측정 관리, 폐기물 자원화 및 대체물질 개발, AI 기반 환경관리 등을 주제로 인천강소특구만의 첨단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기술전에는 인천대·특구기업·인천강소특구사업단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도금폐수 처리 공정 기술, 주물 공정 미세먼지 및 악취
박용철 강화군수는 지난 28일 오후 2시 해병대 제2사단을 전격 방문해 정종범 사단장과 현안사항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부터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방송 관련 군민들의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민감한 사항 중 하나인 ‘대북전단 살포’라도 제재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강화군은 정부와 국회에 대남방송 소음 피해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3개월째 별다른 방법이 나오지 않고, 급기야 피해 군민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등 군민 피해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박 군수는 “현재 대북전단 살포 방지를 위해 위험구역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강화군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려고 한다”는 말로 군 당국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이에 사단장도 “강화군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불편한 검문소 출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박 군수는 “양사면사무소 앞 검문소는 주간에는 하이패스 방식으로 야간에만 대면 검문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교동대교 검문소는 완전 하이패스 방식으로 전환해 교통 정체로 인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군수는…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및 복합개발사업에 민간사업자로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나설 전망이다. 29일 허종식(민주·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동인천역 철거·복합개발 민간제안 공모’ 결과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8일 민간제안 심의를 열고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을 우수제안자로 채택했다. 총사업비는 7337억 원으로 추산됐다. 제안 내용을 보면 주거 및 판매 시설 외에 업무 시설 한 동을 배치했다. 제물포구청사를 비롯해 공공기관이 입주해야 동인천역 일원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민간제안을 토대로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사업주관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은 사업주관사와 국가철도공단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진행한다. 국가철도공단은 내년 4월 SPC 설립이 완료한 뒤 각종 인‧허가를 거쳐 2028년 6월 민자역사 철거 및 복합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초 계획했던 민자역사 철거 시점은 2026년 3월이었으나, 인천시가 동인천 역사 하부 지하상가의 사용기간을 2028년 5월 말까지 연장하면서 사업계획도
전기차 화재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는데, 기껏 장만한 소화기가 영 미덥지 않다. 28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전기차 충전소에는 전기차 2대가 자리를 잡고 하나씩 충전기를 끼고 있다. 충전소 옆 ‘전기차 화재 전용소화기’라고 쓰인 노란색 안내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살표를 따라 눈을 돌리자, 천을 뒤집어쓴 소화기와 마주친다. 천에는 ‘리튬 배터리용’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소방청은 국내 리튬배터리 화재에 적응성 있는 소화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법상 소화기는 소방청 산하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용도에 따라 일반화재용(A), 유류화재용(B), 전기화재용(C), 주방화재용(K), 금속화재용(D) 등급으로 나뉜다. 아직 배터리 전용 소화기는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인증 자체를 못 받는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된 소화기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에 설치된 배터리 화재용 소화기는 1개로, 예산 396만 원을 들여 장만했다. 지난 8월 청라 전기차 화재가 있었던 만큼 대비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제대로 된 인증 절차를 거친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행안부의 재난안전제품 인증제도를 통해 ‘배터리 화재용 소화기’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경인전철 지하화’가 국토교통부의 손을 잡고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까.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시를 비롯한 5개 지자체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국 지상철도 중 철도지하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선도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미 도시·금융·철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1차 발표는 오는 12월이다. 철도지하화 및 부지 개발 사업 계획 타당성을 비롯해 사업비 추정 합리성, 재무적 타당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시는 제안서에 사업비 6조 6000억 원을 투입해 인천역에서 온수역까지 22.63㎞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담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체 구간 중 시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을 맡는다. 사업은 철도지하화와 상부 부지 개발로 나눠 진행한다. 이 가운데 철도지하화에는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는 약 3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지하화 공사를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진행하며, 2030년부터 상부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4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상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부사관이 휴가 기간 숙박업소 화재를 조기에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경북 구미 숙박업소 객실 화장실 환풍구에서 불이 났다. 때마침 이곳에서 숙박 중이던 해병대 6여단 소속 조혁준(23) 중사는 화재 폭발음을 듣고 건물 복도로 뛰어나가 소화기를 찾았고, 신속하게 환풍구 주변에 소화기 분말을 뿌려 화재를 조기에 진압했다. 또 건물 관리자와 함께 주변 객실에 불이 번졌는지 확인하고, 놀란 투숙객들을 진정시키는 등 후속 조치를 했다. 불이 난 숙박업소 환풍구는 건물 전체에 연결돼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 이번 사연은 숙박업소 관계자가 국민신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졌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조 중사가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더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고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넘겼다"며 "솔선수범으로 영웅적 행동을 보여준 조 중사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조 중사는 "투숙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군복을 입은 사람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과거에 저지른 성매매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남편에게 이혼을 강요해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강요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당시 남편 B씨에게 “(예전에) 성매매한 거 형사 고소된다네.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같이 걸어버릴 거야”라며 협의 이혼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이혼을 거부하자 “이혼 아니면 경찰서 둘 중 하나 결정해”라며 “그게 싫으면 조용히 협의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의 강요로 B씨가 자신의 차량 소유권을 넘기고 위자료 50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이혼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A씨와 B씨는 2개월 뒤 협의 이혼을 했다. 그러나 A씨는 법정에서 “B씨가 조건만남을 하는 등 외도를 해서 다퉜다”며 “서로 합의해 이혼했을 뿐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A씨의 강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윤 판사는 “둘의 대화 녹취를 보면 B씨가 ‘최대한 협의해보자’라거나 ‘소송으로 안 가는 게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B씨의 의사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