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수능을 보는 섬지역 수험생을 지원하고자 팔을 걷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옹진군·인천관광공사 하버파크호텔과 함께 지난 11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서지역 수험생 지원’을 위한 업무 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는 섬지역 수험생들이 기상 악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육지로 나와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백령고·연평고·대청고·덕적고의 희망하는 수험생과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숙박과 식사, 이동을 위한 운송수단 등을 제공한다. 인천영흥고 수험생에게는 수능 당일 차량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관기관과 협력해 섬지역 수험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인천교육복지를 실현하고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위한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제3연륙교 영종측 관광명소화 사업 폐기 사실에 '노골적인 영종 무시와 패싱'이라며 분노감을 표명했다. 영종총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인천경제청과 인천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 계획 주민 간담회'에서 영종 측 관광명소화가 전면 폐기된 사실을 확인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4.68㎞에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지난 2021년 착공해 현재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연륙교가 단순한 교량 기능을 넘어선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실제로 제3연륙교는 공사 발주 기술제안 입찰시 2공구(청라 측) 건설사에서 주탑 전망대, 하부 보행데크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제안했고, 2022년 하반기 공사 초기 단계(공정률 7%)에서 1공구 임시 가설교량이 존치할 시 하늘자전거, 교량 거더 하부 미디어조명 등 관광시설을 기본 구상안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청은 지난 해 말 임시 가설교량을 존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와 연계된 광광사업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설교량 미존치 결정 이유는
인천시가 15년 만에 재추진한 녹색재단 설립이 또 다시 좌절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연구원에 녹색재단 설립 방안을 찾기 위해 신청한 정책연구과제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당초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연구원을 통해 녹색재단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에 나설 계획이었다. 녹색재단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환경사업 등을 총괄 운영하는 재단법인이다. 현재 시는 정부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과 기업 및 산업단지 소비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 영흥화력발전소 폐쇄 등 굵직한 환경정책도 산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직접 담당하고 있는 환경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고 15년 만에 다시 녹색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에 민간환경단체에 위탁해 운영하던 보조사업까지 녹색재단에서 직접 맡아 운영한다는 계획도 넣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정책연구과제를 신청한 지 한 달여 만에 인천연구원으로부터 연구 진행 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 재단 설립부터 운영까지 천문학적인 예산
인천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총력을 기울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1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 상인천(尚仁川) 건물 일대에 인천관광 해외거점(중국)사무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로 개척과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개소식에는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필요문 위해시 문화관광여유국 부국장, 송경화 CITS국여국제여행사 총경리, 송선임 인천관 대표 등 양 도시의 민‧관 주요기관에서 자리했다. 공사는 위해 국여국제여행사‧상인천연변상회 등과 업무협약을 갖고 양 도시 간 활발한 문화관광 교류를 약속했다. 사무소는 인천 테마 복합 쇼핑몰인 ‘상인천’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상인천 내 각종 상점에선 인천에서 들여온 화장품‧먹거리 등 다양한 품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건물 옆 ‘인천공원(仁川公园)’에서는 밤마다 한국 음식들로 야시장이 열린다. 상인천 건물 일대는 앞으로 ‘작은 인천’으로 꾸며진다. 1층 복도 벽은 상상플랫폼, 개항장 거리 등 인천 주요 관광지 사진들로 구성된다. 지하에는 인천화장품 대표 브랜드 ‘어울화장품’의 전시‧홍보‧판매가 이뤄지며, 중앙 메인 무대에는 한복체험 공간도 자리한다. 백현 공사…
인천경제청이 개청 2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IFEZ 2040 비전’을 키워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인천경제청의 새로운 20년을 향한 청사진과 전략을 전문가들과 함께 숙의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또 시민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역사와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민의 날부터 사흘 간 경원재의 문을 활짝 개방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21일 ‘IFEZ 비전 전략 2040 수립 테스크포스’ 활동에 착수했으며, 지난 7개월 간 전직원 대상 설문 조사, 내·외부 환경분석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자문·협력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인천경제청 개청 21주년 행사는 ‘IFEZ 2040 비전 포럼’을 시작으로 ‘IFEZ 2040 비전 선포식’, ‘경원재 앰배서더 페스티벌’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각종 공연·강연·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등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준비됐다. 특히 IFEZ 2040 비전 포럼에는 글로벌 톱10 도시를 향한 인천경제청의 도전을 주제로 IFEZ 2040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인천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을 지
파이살 빈 아이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장(아이야프 가문 왕자)과 리야드 대표단이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접견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의 이번 방한은 서울시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라이프워크(SLW) 행사 참석차 이뤄졌다. 인천 방문은 인천의 도시개발사업 현황 시찰을 위해 리야드 측의 특별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버클리대학교에서 도시계획 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리야드개발청 의장과 도시컨설턴트, 아랍도시개발연구소(AUDI)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사우디의 주요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왕실의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 유정복 시장은 “글로벌 도시 인천을 방문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리야드의 도시개발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양 도시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은 “인천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에 따라 탈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리야드에 세계에서 가장 현
월곶~판교 복선전철 급행열차의 ‘인천 논현역 추가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민주·남동구갑)은 지난 11일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맹 위원장은 국가철도공단 국감을 통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진행상황을 먼저 점검했다. 해당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월곶~판교 간 34.2㎞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송도·연수·월곶 3개 역사 개량 및 8개 역사 신설이 포함돼 있다. 지난 4월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됐으며 전체 구간이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2029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월곶~판교 구간을 포함해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완행 전동차와 급행 KTX-이음(EMU-260) 열차가 운행하게 된다. 당초 사업 기본계획 당시 인천논현역을 포함한 9개 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송도·시흥시청·광명·인덕원·판교 5개 역 정차로 축소된 바 있다. 이후 맹 위원장의 요구로 인천시가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1.72로 나오면서 타당성에 맞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현재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조사…
인천 남동구가 오랜 기간 방치된 학교 용지(논현동 580-3) 일부를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이전부터 논의해 온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고사하고, 근처 유치원도 있어 아이들 안전이 우려된다며 주차장 조성에 반발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논현동 580-3번지 1만 532㎡ 중 3000㎡에 임시 주차장 80면을 설치하는 공사를 이번 달 둘째 주부터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 주변에 불법 주정차가 계속 발생하는 데다 20여 년간 비어 있는 땅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가 모색한 결과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8월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고 부지를 무상으로 빌리는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야 할 자리가 주차장으로 영구히 굳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 당초 학교 용지에 수요 부족으로 학교 신설이 불가해지자 지난 2021년 주민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달라’는 내용의 시민 청원을 벌였고, 시는 이에 긍정적으로 답한 바 있다. 같은 해 3월부터는 LH가 부지 일부를 활용한 SOC시설 관련 내용을 포함해 ‘논현2지구 도시관리계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7.90%로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강화군 선거인수 6만 2731명 가운데 1만 7502명이 투표해 사전투표율 27.90%를 기록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화군 사전투표율인 30.66%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3월 3선의 유천호 군수가 지병으로 작고하면서 치러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 무소속 안상수·김병연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지역 대표 공공병원인 인천의료원이 올해도 각종 수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인천의료원에 올해보다 70억 원 넘게 늘어난 183억 94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가 지원 금액을 늘린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인천의료원에 지원했던 손실보전금이 올해부터 중단돼 내년부터 적자 폭이 더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며 공공의료 최일선에서 싸워왔다. 하지만 일반환자를 받지 못하다보니 병상가동률이 기존 80~90%에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현재는 다시 일반환자도 진료하고 있지만 병상가동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적자가 계속 쌓여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이다. 김남희 국회의원(민주·경기광명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의료원이 본 의료이익 적자만 863억 9500만 원에 이른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까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돼 113억 6900만 원의 손해를 봤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지원한 손실보전금이 지난해 눈에 띄게 줄어든 탓이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