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 완료를 당부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초·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2018년생과 2012년생을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집단 면역을 강화하고 감염병을 예방하는 게 목표다. 보건소와 학교가 협력해 매년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기록을 확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독려한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의 필수예방접종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일본뇌염 등 4종이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일본뇌염, 여학생이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까지 포함해 총 3종의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전산등록이 누락됐다면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학부모께서는 자녀가 입학 전에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인천∼백령도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고려고속훼리가 선정됐다. 옹진군은 지난 17일 대형여객선 도입 10차 공모를 마감한 뒤 사업 제안서를 낸 선사들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앞으로 선사 측과 협상한 뒤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사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활용해 2000톤급 차도선을 새로 만든 뒤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백령도 항로에서는 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항로에는 현재 코리아프라이드호(1600톤)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톤)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사업 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 내 선박 건조와 면허 발급 등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며 "2028년 상반기에는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수인분당선 학익역의 개통 시기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해 완료될 예정이었던 실시설계 용역이 해를 넘기며 착공은 물론 준공까지 당초 계획보다 밀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발주한 학익역 실시설계 용역을 다음 달 완료한다. 앞서 시와 공단은 실시설계 용역을 지난해 마칠 계획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지난해 착공까지 들어가 2026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등의 이유로 실시설계 용역 기간이 기존 계획보다 연장됐다.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는 부실공사 위험과 예산 낭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 같은 행정절차의 영향으로 실시설계 용역은 해를 넘겨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학익역의 설계·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공단은 오는 4월 공사 발주 후 7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결국 7월 착공 시 준공 및 개통 시기는 내년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철도역 신설은 통상적으로 2~3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1년 넘게 진행 중인 실시설계 용역은 이미 한 차례 시의 계획을 빗겨간 적이 있다. 이 용역은 학익역 외부 출입구 6곳, 전기·신호·통신·설비공사
김대중(국힘·미추홀2) 인천시의원이 대한민국ESG경영혁신 대상 사회공헌 부문상을 수상했다. 24일 시의회에 따르면 대한민국ESG경영혁신 대상은 매년 환경개선·사회공헌·지배구조 경영 등을 실천하는 기업인 및 개인을 대상으로 수여되고 있으며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이하고 있다. 김대중 의원은 전반기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후반기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하며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을 위한 상권관리기구 설립추진, 인천지역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전략 수립을 위한 제도기반 마련, 재정비구역의 취약계층 주거환경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정비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선 노력을 수행한 공로로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 의원은 “ESG 정신은 기업경영 뿐 아니라 정치와 행정에서도 꼭 필요한 개념이라 생각한다. 특히 정치인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윤리적 책임을 준수할 필요가 강하게 요구되는 이 때에 본 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우리 인천시민들에게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좋은 의정활동으로 보답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정부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확대하는데, 인천에선 관심 밖이다. 다른 도시는 일찌감치 팔을 걷었다. 외국인 유치가 인구 유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나 부산시 등의 경우, 유학생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홍보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에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인천에선 반응이 영 미적지근하다. 2023년부터 도입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신청한 적이 없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강화군과 옹진군, 동구는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도전하지 않았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취업하는 조건으로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해 적합한 외국인의 정착을 장려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기존 인구감소지역 89곳에서 인구감소관심지역 18곳을 포함, 모두 107개 지역으로 대상지가 확대됐다. 게다가 쿼터 배정 방식·지역특화 우수인재(F-2-R) 비자 발급 요건이 개선되며,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E-7-4R) 부분도 신설됐다. 특히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외국인 유치 정책도 수립할 수 있다. 인구 유입의 실마리가 될 수 있으나
인천시가 또다시 국세청에 미추홀구 세무서 신설을 건의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지역 사업자들의 국세 업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미추홀구 내 세무서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미추홀구는 인구 40만 명 이상인 전국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역 내 세무서가 없다. 이에 주민과 사업자들은 동구에 있는 인천세무서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인천세무서는 담당 인구와 사업자 수가 인천 6개 세무서 중 가장 많다는 점이다. 중·동구·옹진군까지 관할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추홀구보다 사업자 수가 적은 지역에서도 분서를 통해 자체 세무서를 운영하고 있어 인천세무서의 업무 부담은 큰 상황이다. 2022년에는 북인천세무서가 부평세무서와 계양세무서로 분리된 바 있다. 현재 인천의 세무서는 인천세무서(중·동·미추홀구·옹진군), 부평세무서(부평구), 계양세무서(계양구), 남동세무서(남동구), 서인천세무서(서구), 연수세무서(연수구) 등 6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세무서에 등록된 총사업자 수는 14만 447명이다. 이 중 48.6%인 6만 8283명이 미추홀구 소재 사업자다. 국세청은 지난해 미추홀구 세무서 설치 요구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으나, 정부의 ‘작은 정부’ 기조로
가천대 길병원은 백정흠 외과 교수가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1년으로, 다음달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백 교수는 지난 22일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 2025 국제학술대회 및 제20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백 교수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에서 연구 전임의 및 시티 오브 호프 국립암센터 교환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005년 대한임상종양학회로 출범한 뒤 종양외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2014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현재 학회에는 1100여 명의 암치료 의료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미국 종양외과학회, 유럽 종양외과학회 회장들을 초대해 특강을 진행하며 전 세계 의료진과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백정흠 회장은 “최근 암 치료는 내·외과 구분 없이 전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학회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고형암 치료의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임상 연구, 화합과 소통, 교통 및 정보 교류 등 분야에서 많은 역량을…
길원옥 할머니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나게 됐지만 그녀가 남긴 정신과 영혼은 새로운 길로써 이어지고 있다. 24일 인천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길원옥 할머니의 유가족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고인의 유가족들, 김석순 인천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고인의 유족 측에서 먼저 기부 의사를 밝히며 추진됐다. 평생을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인을 기리며 유족들이 시 여성 권익시설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 할머니는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로 일본군의 위안부 실태를 세계에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매주 수요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꾸준히 참석했고, 세계 각지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서 UN 인권이사회 의장실을 찾아 전세계 150만 명의 서명을 전달하며 인권 운동가로서도 활약했다. 길 할머니의 이름을 걸고 이뤄지는 뜻깊은 기부인 만큼 인천성폭력상담소는 향후 성폭력 피해자들의 심신 회복 프로그램실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프로그램실의 이름을 고인의 헌신과 뜻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길’로 명명한다는 방침이다. 유가족 측
인천가족공원 3-2단계 조성사업 부지에 편입되는 분묘를 대상으로 보상절차를 진행한다. 24일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인천가족공원 3-2단계 조성사업 편입 분묘 손실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 구간의 분묘 개장 및 보상 대상은 1차와 2차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해당 부지에 편입되는 분묘 4965기 가운데 1차 보상 대상은 1480기, 2차 보상 대상은 3485기다. 다음 달 감정평가를 진행해 4월부터 1차 보상 대상자에 대한 보상협의 안내문부터 개별 통지한다. 2차 보상 대상자는 12월쯤 통지할 예정이다. 분묘 개장은 반드시 보상 협의 안내문 수령 이후 진행해야 한다. 열람 및 이의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15일간 진행한다. 인천종합건설본부 건축부 건축보상팀 및 인천가족공원 관리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의신청 기간 내 별도 의견 제출이 없으면 이의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편입 물건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에게 개별통지를 진행하며, 주소나 거소불명 등의 사유로 통지문 송달이 되지 못한 경우 이번 공고로 통지를 대신한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분묘 연고자들은 보상 협의 안내문을 수령 후 개장을 진행해야 한다”며 “본인의 주소…
술을 마신 상태로 외제차를 훔친 뒤 운전까지 한 20대 남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절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23)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 오전 1시 33분쯤 인천 서구의 한 도로 길가에 주차된 외제차를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훔친 외제차를 250m가량 몰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96%였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차량을 훔쳐 음주운전을 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선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피해자가 차량을 돌려받았고 합의 후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