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니즘(Zipperism)’은 이상근이 제시한 새로운 예술 이론으로 예술을 ‘작동하는 구조’로 전환시켜 형식·개념 이후의 미학을 탐구하는 개념이다. 그는 이를 ‘열림과 닫힘의 감응 구조’로 정의하며, AI 시대 이후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지퍼니즘(Zipperism)’의 세계를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 형식과 개념을 넘어-새로운 작동의 패러다임 20세기 미술을 규정한 두 축은 피카소의 형식(Form) 혁명과 뒤샹의 개념(Concept) 혁명이었다. 피카소는 재현의 틀을 해체하며 감각의 문명을 바꾸었고 뒤샹은 ‘레디메이드(Ready-made)’를 통해 예술의 정의 자체를 뒤집었다. 이 두 인물은 각각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새롭게 연 혁명가였다. 그러나 이들의 혁명은 여전히 작가 중심·생산 중심의 패러다임 안에 머물러 있었다. 형식과 개념은 한 개인의 의지와 인식, 천재성에 의존했으며 예술이 어떻게 작동하는가 즉 구조(Structure)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이 미해결의 영역을 정면으로 건드린 인물이 있다. 예술가 이상근은 ‘지퍼니즘(Zipperism)’이라는 이름으로 예술을 ‘작동 구조(Operating…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지난 1일 성공적으로 폐막한 가운데, 한중 관계 복원을 계기로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국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항저우시와 쑤저우시 우장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지방정부 간 네트워킹 강화와 실질적 교류 확대에 나섰다. 대표단은 7일 쑤저우시 우장구청을 방문해 쑨다오쉰(孙道勋) 구장과 공식 환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쑨 구장의 신규 취임(2025년 9월)과 양 도시의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우장구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문화·체육·경제·기후정책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복원하고, 정례 교류 재개와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우장구 대표 명소인 동태호 생태공원에 화성특례시의 시화(市花)인 목백일홍을 기념 식수하며 양 도시 간 우의를 다졌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방정부 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교류 기반을 다지겠다”며 “우장구는 화성특례시 최초의 해외 자매도시로, 오랜 친구이자 든든한 파트너다.
화성특례시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팔탄, 향남, 봉담 일부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똑버스’는 화성특례시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이용자가 전용 앱 ‘똑타’나 콜센터를 통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배차돼 운행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13인승 3대이며, 10일부터 16일까지 무료 시범운행을 거친 후 17일부터 유료로 정식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기존 대중교통과 연계가 가능하다. 정명근 장은 “똑버스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부권 주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줄 것”이라며 “도시 균형발전과 지·간선 체계 확립을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입으로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화성특례시가 시민 숙원사업인 동탄 트램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수의계약 절차에 착수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두 차례의 입찰이 유찰된 끝에 한 개 업체만 단독 응찰함에 따라,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접 계약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발주기관이 계약을 직접 주도할 경우 일정 조정과 현장 대응이 보다 탄력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그동안 지연됐던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6일 컨소디엘이앤씨 시엄과 함께 현장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공사 범위와 추진 일정, 시공 여건 등을 공유하고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등 향후 착공을 위한 핵심 절차가 진행됐다. 시는 이번 현장설명회를 계약 단계의 실지럭인 출발점으로 보고, 주요 사안을 사전에 점검함으로써 이후 계약 체결과 착공 절차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도 상반기 중 우선시공 구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동탄 트램은 시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핵심 교통 인프라로, 행정절차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화성특례시가 아빠의 육아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을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화성시의회 김상균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성시 남성 육아휴직 장려 활성화 지원조례'에 근거로 마련됐다. 조례에 따르면 화성시에 주소를 둔 남성 근로자가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시는 월 최대 30만 원씩 최대 5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한다. 김상균 의원은 “육아는 더 이상 여성만의 몫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야 할 과제”라며 “아빠의 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장려해 가정의 행복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원대상의 자격과 지급기준 등을 근거로 필요한 예산 규모를 추산,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담을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약 8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높이고,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의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의 핵심은 인식의 전환”이라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족지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화성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화성특례시 권역별 지역상권 활성화 연구회’가 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를 방문해 지역상권 활성화 벤치마킹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보고회에는 임채덕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미영·배현경·위영란·유재호·이용운·이은진 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전주시의 상권 활성화와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화성특례시에 적용 가능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의원단은 (재)전주관광재단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전주시 상권 활성화 정책과 관광 연계 전략을 공유받았다. 이어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상권 현장을 방문해 문화자원과 상업공간이 결합한 지역경제 모델을 살펴봤다. 둘째 날에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이 ▲권역별 상권 현황 분석 ▲활성화 전략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최종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어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문화예술 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형 상권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벤치마킹에서는 전주시의 모델을 화성특례시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드러났다. 전주는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상권이 발전했지만, 화성은 신도시·산업단지·농
화성특례시의회는 지난 5일 정조 효 공원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술과 포용의 혁신, 화성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래 전환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대회는 화성특례시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경기도·화성특례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 김경희·송선영·위영란·유재호·전성균 의원이 참석했으며, 허재영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내빈 246명 등 전국의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성특례시 공공·기업·시민이 함께하는 ‘ESG 거버넌스’ 출범식과 ‘대한민국 SDGs 2030 화성선언’ 선포식이 열려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다졌다. 특히 ‘K-지속가능성’ 선도 모델을 제시한 화성선언에서는 사회자의 낭독과 함께 주요 내빈이 무대에 올라 “우리의 약속, 행동으로!”라는 메시지를 퍼포먼스로 선포했다. 배정수 의장은 “기술은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포용은 지역을 살리는 가치로 이어질 때 지속 가능한 대한민
화성특례시가 '2025 화성특례시 AI 공모전–화성왔성'의 사전 접수를 832명으로 마감하고,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본접수를 진행한다. ‘나의 화성, AI로 완성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화성의 주요 관광지나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이미지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롭게 제작한 콘텐츠를 모집한다. 화성특례시민을 포함해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1천만 원을 포함한 총상금 6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지자체 주최 공모전 중 최고 수준으로, AI 선도도시로서의 위상과 시민의 창의력에 대한 투자를 동시에 상징한다. 본접수는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심사와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공모 부문은 ▲영상(30~45초) ▲이미지(1컷) 두 가지로, 참가자는 반드시 화성에서 직접 촬영한 원본 자료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심사는 창의성, 주제적합성, AI 기술 활용도, 홍보활용성 등 4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으로 진행되며, 부문별로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이 선정된다. 올해 신설된 ‘나도 별별화성 인플루언서상’은 유튜브 조회수와 SNS 좋아요 수
특전사 출신 예비역들로 구성된 특전예비군중대가 화성특례시에 창설됐다. 육군 제51보병사단은 지난 3일 육군 제51보병사단 에하 비봉여단에서 특전예비군중대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51사단 및 비봉여단 지휘부를 비롯해 화성시 관계자, 화성시의회 의장과 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예비전력 강화를 축하했다. 이번 창설로 화성특례시는 안산·광명·안양에 이어 51사단 관할 내 네 번째 특전예비군중대를 보유하게 됐다. 화성특례시 특전예비군중대는 지난해 10월 화성시와 협의해 창설계획을 수립한 뒤, 올해 1월부터 대원 모집과 편성 절차를 거쳐 이달 1일부로 정식 창설됐다. 이 부대는 평시에는 재난구조·지역안전 활동에 참여하고, 유사시에는 후방지역의 적 침투 및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기동타격·탐색격멸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전예비군은 지난 2011년 용인에서 처음 창설된 이후 특전사 출신 예비역(병) 가운데 예비군 7년차 이상 희망자 또는 예비군 편성 제외자, 군 인사법상 연령정년 초과자 중 선발된 지원자로 구성된다. 특전예비군중대는 이종선 중대장과 8명의 중대원 전원이 특전사 출신 또는 원사 출신으로, 현재 회사원이나 자영업 등 다양한
인구 106만 명을 넘어선 화성특례시가 내년 2월 4개 일반구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명근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추진해온 주요 시정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특례시 최초의 100만 도시 시장’으로서 성장 기반을 다지는 한편, 행정체계 개편과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시민 체감 행정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정 시장은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균형발전과 시민 중심 행정’을 핵심 가치로 삼고 동부·서부·남부 생활권의 불균형 해소에 주력했다. 그 결실로 추진된 4개 일반구 신설은 내년 2월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권역별 행정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지역 자치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시장은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반월·향남 산업단지 고도화, 송산그린시티 개발, 첨단 모빌리티 산업벨트 조성 등으로 미래형 산업도시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GTX-C 노선 연장, 동탄~인덕원선, 화성~봉담 복선전철, 남양~화성호 신설도로 등 주요 광역교통망 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시켰다. 여기에 더해 민자도로 확충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발안~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