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마침표를 찍었으나, 여전히 인천종합터미널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4년 전부터 이용실적이 ‘반토막’ 났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떠나간 운전기사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줄어든 노선 수도 회복하지 못했다. 15일 오전 9시쯤 찾은 인천종합터미널 대합실은 한산하기만 하다. 눈치싸움이 필요 없을 정도로 빈자리가 넘쳐난다. 중앙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버스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는데, 곳곳이 빈 채다. 맨 아래에는 ‘운수사 사정으로 변동 및 감회되니, 운행상황을 확인’하라는 내용의 글이 반복된다. 버스탑승장도 썰렁하긴 마찬가지다. 탑승시간이 다가오자 버스 한 대가 승차홈에 멈추고, 벤치에 앉아 있던 몇몇이 발길을 옮긴다. 대합실에서 급히 나와 두리번거리다가 버스로 향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버스에 오르는 수는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다. 1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노선 수는 고속버스 10개, 시외버스 45개, 광역버스 3개 등 모두 58개다. 하루 운행 횟수도 고속버스 101회, 시외버스 401회, 광역버스 56회 등 558회에 그친다. 반면 2019년에는 70개 노선에 하루 886회 운행이었다. 5년 사이 노선 수는 17%, 운행 횟수는 3
지난해 故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원지위법 등 교권보호 5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인천지역 교사들은 여전히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천 교사 1828명의 인식 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89%가 학생 및 보호자에 의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서 아동학대로 보지 않음을 체감하는 정도는 ‘그렇지 않다(624명·34%)’, ‘매우 그렇지 않다(563명·31%)’로 응답했다. 이는 교사들이 아동학대 고소 가능성으로 인해 교육활동과 생활지도가 위축됐다고 볼 수 있다.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심각해지는 이유(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법적 제재의 미흡(1332명·39%)’,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학생 및 보호자의 인식 부족(1123명·33%)’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사 개인의 변화로는 ‘학생들을 대할 때, 두려움이 커져 교육활동이 위축됨(999명·39%)’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교원단체에 가입(477명·18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이 2년 연장된다. 인천시는 15일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변경) 수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고시했다. 가장 큰 변경사항은 사업의 시행기간이다. 당초 2014년 2월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였으나 2년 늘어난 2027년 11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 수용방식의 사업 시행방법은 유지한다. 또 기반시설계획이 변경됐다. 효성 도시개발구역과 구역 밖의 전기공급설비를 연계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철탑 4기를 철거하고, 철탑 3기를 신설할 계획으로 효성동 산18 일원 이촌근린공원에 철탑을 신설하게 되면서 공원면적 126㎡가 줄어든다. 이외 도시개발구역의 위치 및 면적, 지정목적 등은 변경없이 그대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송전탑끼리 연결된 노선이 바뀌면서 새로 설치하게 됐다”며 “기존 4기에서 3기로 줄어도 전기공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 2월 24일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된 이후 2020년 5월 25일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민과 사업시행자 간 보상 관련 이견으로 최근까지 법적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인하대병원은 최근 인천 옹진군 대청면을 방문해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김명옥 사회공헌지원단장(재활의학과 교수)과 전문의,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 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청도 주민 등 100명을 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른신들의 만성 통증 치료, 근골격계 통증 치료, 치과 치료, 영양수액 치료, 원예 치료 등을 진행했다. 김명옥 단장은 “인하대병원이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옹진군 도서지역의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실 때 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사회 섬주민의 건강 지킴이이자 동반자로서 의료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연평도, 승봉도, 자월도, 문갑도 등 인천 도서지역 의료봉사와 인천시와 함께하는 민·관 협력 진료사업 ‘1섬 1주치(主治) 병원’ 선정으로 대청도, 소청도, 백령도를 연 2회 이상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 연수구 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교통사고가 늘면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 전체 PM 교통사고는 모두 71건이다. 그중 연수구는 17건(23.9%)으로 군구별 1순위를 차지했다.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부평구, 강화군과 대비되는 수치다. 연수구에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데에는 높은 PM 이용량이 한몫하고 있다. 연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수는 지난달 1일 기준 각각 인천 전체 1만 1584대 중 3650대(31.50%), 6911대 중 3461대(50.07%)다. 인천 내 행정구역별 가장 많은 수를 보유 중이다. 그 수가 다음으로 많은 서구조차 킥보드와 자전거 각각 2657대(22.93%), 1635대(14.11%)로 연수구와는 1000여 대 이상 크게 차이가 난다. 이는 특히 송도 지역에 ▲대학 등 캠퍼스(캠퍼스타운역)와 회사(테크노파크역)가 밀집해 있고 ▲신도시 특성상 평야 지대가 많으면서도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는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대 학생 박 모 씨(22)는 “이곳 주변으로 킥보드를 타고…
한 개그맨이 인천에서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전복 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석남 진출로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복됐으나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2004년 데뷔한 A씨는 과거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개그 코너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차량이 가드레일이 일부 파손됐지만, A씨를 병원으로 후송하진 않았다”며 “조만간 A씨에게 출석을 요청해 구체적인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가 개그맨인지 아닌지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흰 종이에 스며든 먹이 인문학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준다. 숭산 김학균 초대개인전이 다음 달 2일부터 29일까지 인천고잔고등학교 고잔고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천시교육청의 학교와 예술인을 잇는 ‘찾아오는 미술관 이음’ 사업으로 추진됐다. 동양적 정서가 가득한 20여 점의 문인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학교에서 요구한다면 작가와의 만남, 작가 도슨트, 작가 수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인화는 작가의 사상과 개념을 담아내는 그림이다. 김학균 작가는 문인화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현대적 감각을 가미하는 게 특징이다. 그는 “이번 전시는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는’ 인문학을 찾고자 했다”며 “학생들에게 쉽게 그림을 이해하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고잔고등학교 갤러리는 토·일요일 휴관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서울상공회의소 강남구상공회와 인천경자구역 투자유치 활성화 및 기업 경영지원 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윤원석 청장을 비롯해 김근호 강남구상공회장과 상공회 회원사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서울 강남구 및 수도권 지역 잠재투자자 발굴 및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체결됐다. 세부적으로는 ▲지역네트워크 및 전문성을 활용한 잠재투자자 발굴 ▲기업 경영지원 관련 노하우 및 정보교류 ▲공동 투자유치IR 등에 대한 협력이다. 2003년 설립된 강남구상공회는 서울시 강남구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지원 및 정보교류 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경제단체다. 서울상공회에 소속된 지역구 상공회 중 가장 큰 규모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65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강남구상공회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경영 지원에 대한 노하우와 우수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공동IR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남구상공회와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하대학교가 글로벌 멀티버시티 도약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BEU)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INHA-BEU Dual Degree Program·DDP)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최근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을 찾아 ‘제1회 INHA-BEU DDP 졸업식’에 참석했다. 2020년 입학한 61명의 바쿠공과대학 학생은 졸업식에서 인하대와 바쿠공과대학의 복수학위를 받았다. 인하대와 바쿠공과대학의 국제교육 협력사업인 DDP는 바쿠공과대학 학생들이 두 학교가 공동으로 설계한 교육과정을 토대로 3년 동안 현지에서 공부한 뒤 나머지 1년을 한국에서 학점을 이수하도록 해 2개 대학의 학위를 수여하는 내용이다. IT(정보통신),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사회인프라공학과 등 4개 학과를 대상으로 매년 100여명씩 선발해 이번 졸업생을 포함한 약 380여명의 아제르바이잔 학생이 INHA BEU DDP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정의 또 다른 핵심은 한국어 교육이다. 인하대에서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생들이 현지에서 교육받는 3년 동안 한국어 집중 교육을 통해 한국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 총
인천 남동구가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2024년 노인 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수행기관인 남동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대한노인회 남동구지회도 ‘최우수기관’에 함께 선정됐다. 구는 올해 관련 사업 수행기관 5곳에서 742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인 6220명보다 19.4% 증가한 규모다. 구는 ▲마을 청소 ▲버스정류장 관리 ▲학교급식 지원 ▲보육교사 도우미 등 다양한 수요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생활 참여도를 높이고 소득 보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2024년 보건복지부 시장형 사업단 인프라 지원 지자체 공모’에 인천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노인 일자리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부서를 포함해 각 수행기관이 열심히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