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나라 경제·금융수장들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며 이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 등의 시장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이하 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F4 회의는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토요일인 7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 건전성에 비해선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경우 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4154억 달러 규모의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 달러 등을 감안할 때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을 출국금지했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조 청장과 김 청장, 목 대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출국금지는 전날인 9일 오후 8시쯤 법무부를 통해 이뤄졌다. 계엄군 투입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출국금지도 함께 내려졌다. 특수단은 국방부와 방첩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정보사령부, 특전사령부에 꼐엄 발령 관련 각 부대원 투입 현황 관련 자료의 제출도 요청했다. 특수단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신속하게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하기 전 임의제출 형식으로 최대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조미자(민주·남양주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도의 대표 문화정책인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이 문화적인 삶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시설·자원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도 문화자치 실현’을 향후 의정활동의 중점 방향으로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 간 문화적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이를 촉진하고 지역문화자원을 공유·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의 참여·협력도 필요하다”며 “도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도민이 직접 문화 정책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 행사·프로그램을 지원해 도민 스스로가 문화적 정체성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 부위원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상임위로 선택, 부위원장으로 위촉되며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도내 영아의 문화향유 환경을 구축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던 여당 의원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불성립 폐기된 후 투표에 불참한 의원들에게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A 의원 자택 앞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손팻말과 함께 커터칼이 발견돼 의원 측이 경찰에 알리고 경계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는 “지난 7일 국회에서 보인 모습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C 의원 지역 사무실에도 지역을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놓이고 계란이 투척됐으며, D 의원 사무실 앞에 놓인 근조화환 사진은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시도당도 건물에 ‘국민의힘 해산하라’고 쓴 래커칠을 비롯해 항의 손팻말, 국화꽃이 놓이며 수난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 ‘탄핵 반대는 역사의 죄인’ 등의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어 여당 의원들을 강력 비판하는 중이다. 한편 9일 밤에는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로고가 그려지고 ’탄핵동조 국민의힘‘이라고 쓰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밤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을 찾고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즉시 탄핵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오늘 도정을 마치고 왔다. 매일 시간 나는 대로, 일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윤 대통령의) 즉시 퇴진, 즉시 탄핵을 관철하기 위해 같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가 어지럽다. 경제가 어렵다.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있고 외환시장도 무너지고 있다”며 “민생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또 “경제시간표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 경제를 바로잡고 민생을 바로잡고 우리 국민 삶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시간표가 빨리 확정을 해야 한다”며 즉시 탄핵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국민 승리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다함께 힘을 합쳐 즉시 퇴진, 즉시 탄핵을 이루고 제대로 된 나라를 바로 세우고 바로 잡도록 함께 하자”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앞서 국회 본청 앞 ‘윤석열 즉각 탄핵! 한동훈-한덕수 친위쿠데타 저지를 위한 비상농성장’을 방문하고 단식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지지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내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야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여당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다시 이뤄질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상설특검과 특검법안, 국정조사의 3중 압박을 본격화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전 법안심사소위에는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지만 오후 전체회의에는 불참했다. 여당은 지난 3일 밤 계엄령 해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야당이 상설특검 수사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키자 강력 비판했으나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법사위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1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상설특검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상설특검 임명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윤 대통령 특검법’(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
경기도와 경기도 북부권 시장군수협의회가 9일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2024년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 포럼’을 열고 ‘경기북부 균형발전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등 내용이 담겼으며 경기도 북부권 시장군수협의회 2대 회장(김동근 의정부시장)선출 후 1호 안건이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도 함께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을 위한 공동 노력(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함께 추진) ▲경기북부의 미래 먹거리로서 신성장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협력(디스플레이, 모빌리티, 국방산업, 우주항공, 미디어 콘텐츠, 관광 MICE 등) ▲경기북부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특구지정을 위한 공동 노력(경제자유구역,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평화경제특구, 기회발전특구 등) ▲GTX·도시철도, 격자형 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연천-서울, 동서 10축 고속도로 등 남북을 잇는 격자형 도로망 구축 등) ▲경기북부의 발전을 억제해온 중첩규제 개선(수도권 역차별, 군사시설규제 등 중첩규제를 개선, 반환공여구역과 미활용 군용지 활용 활성화 등) ▲DMZ 보전과 글로벌 관광명소화, 국제평화자유도시 조성(DMZ의 생태·역사 자원을…
경기도는 9일 해외시장에서 뛰어난 수출 실적을 기록한 농식품 수출 유공 11개 단체를 위한 ‘2024년 경기도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상 단체는 ▲농업회사법인 ㈜남양농산 ▲농업회사법인 리뉴얼라이프(주) ▲농업회사법인 우일팜(주) ▲농업회사법인 (유)화성알피시 ▲동경기인삼농협 ▲장호원농협 ▲평택원예농협 ▲김포파주인삼농협 ▲안성인삼농협 ▲안성원예농협 ▲정남농협화성웰빙떡클러스터사업단 등이다. 이들 단체는 시상식을 가진 뒤 도 관계자들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담회를 갖기도 했다. 도는 농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농식품 수출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도를 글로벌 케이푸드(K-Food)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수상 기업들은 도 농식품 산업 발전과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한 진정한 공로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농식품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푸드(K-Food)의 입지를 넓히는…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한 미국대사와 회담할 것으로 일본 TBS 취재로 알려졌다. 이는 외교 관계자가 밝혔다고 TBS가 9일 오후 3시34분 방송했다. TBS NEWS는 (한 총리의 주한 미국대사 만남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에 따른 혼란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한 미국대사는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도 회담하기로 했다고 TBS는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대신할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후보자 접수는 오는 10일부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 의총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선출일로부터 2일 전에 접수를 받아야 하는 당헌·당규상 오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공고를 진행, 내일(10일) 오전 9시부터 후보 접수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후보가 등록할 경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표결로 할지, 의총을 통해 추대할지 등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긴급 회동을 열고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에 뜻을 모았지만, 추 원내대표는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공백 상황과 관련해 다시 한번 추 원내대표의 사임 의사를 확인하고,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까지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국안정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이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