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지휘자를 발굴하고 수준높은 교향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 사단법인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는 내년 2월 3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서울 성북구에 있는 맑은샘 광천교회에서 코리안퍼시픽필 상임지휘자 강원호 교수가 이끄는 '제4회 강원호 교수 지휘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의 내용은 ▲악곡 분석 ▲스코어 리딩 ▲악기론 등의 이론교육과 함께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풀 편성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해 볼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와 마스터클래스에서는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Coriolan Overture, Op. 62),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아'(Elias) 중 21번 소프라노 아리아 '들으라 이스라엘'(Höre, Israel)과 26번 바리톤 아리아 ‘이제 충분합니다’(Es ist genug!)를 비롯해 베토벤 교향곡 1번(Symphony No.1 in C Major Op.21)을 집중 분석한다.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은 2018년 6월에 창단해 지금까지 매년 정기연주회 및 국가 기념행사에서 뛰어난 연주로 극찬을 받은 연주 단체다. 특히 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 지휘를 맡고 있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 같은 가족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0일~25일 크리스마스 특별프로그램 '초록이 아니어도 괜찮아!'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고정관념과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다름의 아름다움, 가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수원시와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도내 다문화가족 어린이들과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와 관람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알록달록 솔방울 꾸미기'로 구성된다.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에서는 어린이들이 친환경 박스지 종이 트리에 본인만의 개성을 녹여 트리를 완성한다. 장식품은 각국 국기와 전통, 또는 자신을 상징하는 사물과 동물 등 다양한 모티프를 활용해 나만의 트리를 연출한다. 이는 초록이 아니어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통해 '다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 20일에는 ‘찾아가는 박물관’ 형태로 안산시 다문화가족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산시 다문화가족센터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청은 안산시 다문화가족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21일에는 수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행궁동에서 가족, 지인, 연인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크리스마스 특별 해설 프로그램-2025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을해설사와 함께 행궁동 일대를 걸으며 특별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운영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매 시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화성행궁 광장에서 출발해 종로교회, 순교터, 북수동성당, 동신교회, 아담스기념관을 지나 정조테마공연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는다. 특별 해설 코스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마련된다. 화성행궁 광장과 북수동성당,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대형 트리를, 북수동성당 인근 뽈리화랑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 특별전이 준비된다. 특별 해설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상시 운영되고 있는 전통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은 참여 희망일로부터 3일 전까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관광부로 문의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특별 해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공연장은 관객들의 연말을 깊은 감동과 추억으로 채우기 위해 분주하다. 아카펠라 합창의 따뜻한 하모니부터 환상적인 매직 쇼까지 다양한 공연이 경기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경기아트센터의 12월 주요 공연을 살펴본다. 프랑스에서 온 천사들이 들려주는 천상의 하모니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전 세계를 사로잡은 120년 전통의 세계 유일 아카펠라 소년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17일 경기아트센터를 찾는다. 영혼을 울리는 정통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헨델과 바흐·카치니·모차르트의 합창곡, 프랑스 음악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샹송, 남미와 아프리카·아랍 지역의 전통음악,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뛰어난 앙상블과 완벽한 화음이 관객들의 귀를 어떻게 매혹시킬지 기대를 더한다.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 데뷔 40주년 콘서트 THE QUEEN' 한국 트로트의 전설 주현미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관객 앞에 선다. 세대를 초월하고 사랑받은 히트곡과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1985년 '비내리는 영동교'를 시작
한국 도자와 도예의 미학이 온라인을 통해 일상의 식탁과 공간으로 스며든다.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2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2025 온라인 경기도자페어'를 개최한다. '2025 온라인 경기도자페어'는 도자 상품 온라인 판매 기획전으로, M세대를 겨냥한 상품 제공과 온라인 기반 도자 유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올해 행사에는 도내 도예업체 43개사가 참여해 약 50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은 ▲집들이와 홈파티에 어울리는 '도자 홈파티' ▲식탁 꾸미기를 위한 '도자 기프트' ▲집 안 공간 연출을 위한 '우리 집 도자' ▲아이를 위한 안심 식기 '유아·어린이' ▲장인의 숨결을 담은 '장인의 도자' 등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페어 기간에는 브랜드별 특별 할인가가 적용되고, 개별 스마트스토어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환급해 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한국도자재단' 채널에서는 18~20일 총 3회 실시간 방송 판매가 진행된다. 판매 일정은 18일 깐마네공방, 19일 예나도예공방, 20일 휴움 순으로, 방송 중 소개되는 상품은 특별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또 구매 고객 대상 도자 상품 사은품 증정과 구매왕·소통왕…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18세기 프랑스의 문학 살롱은 여성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공간에서 작가, 철학자, 예술가, 정치인을 만나 자유롭게 교류하는 장소였다. 이 살롱 여주인들은 계몽주의 사상의 확산에 앞장서 프랑스 혁명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그녀들은 여성이 사적 영역에 머물면서 공적 문제와 담을 쌓고 살아가는 기존 방식을 거부했다. 여성은 집안일과 ‘가정의 영혼’이 돼야 한다는 관습과 제약에 굴복하지 않고 일부는 빛을 발하는 데 성공했다. 네케르 부인도 그중 한 명이었다. 루이 16세 왕의 재무장관이었던 남편의 완고함에도 그녀는 살롱을 열어 세상과 교류하며 새로운 사상을 전파해 나갔다. 그녀는 지식과 넘치는 자부심으로 프랑스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자유, 자율, 평등, 그리고 창의성이라는 이상을 수호하기 위해 투쟁한 살로니에르(살롱 여주인)였다. 1737년 프랑스 국경인 스위스 크라시에(Crassier)에서 태어난 네케르 부인의 본명은 쉬잔 퀴르쇼(Suzanne Curchod). 가난한 칼빈주의 목사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딸에게 포괄적인 인문주의 교육을 받게 해 주었고 어머니는 아름다운 미모를 물려주었다. 성년이 된 퀴르쇼는 영국 역사가
강석호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필리핀 비뇨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방광암 로봇수술 원격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했다. 서울 수술실과 필리핀 학회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한 이번 시연은 고난도 방광암 수술의 핵심 술기와 교육 역량을 현장에서 공유한 자리로 평가된다. 강 교수는 지난 11월 21일 라이브 서저리 세션에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를 대표해 방광암 로봇수술과 총체내요로전환술을 선보였다.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과 복강 내 전 과정을 시행하는 총체내요로전환술을 집도하며, 방광 절제 범위 설정, 골반 림프절 절제, 기능 보존 전략 등 수술의 핵심 포인트를 단계별로 설명했다. 체내 요로 재건 과정에서는 다빈치5 시스템의 정교한 조작성을 고난도 수술에 적용하는 노하우를 실제 화면으로 공유했다. 강 교수는 “방광암과 요로재건 수술은 생존과 삶의 질이 직결되는 고난도 영역”이라며 “축적된 로봇수술 경험을 국제 무대에서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환자 특성과 의료 환경을 고려한 맞춤 전략이 중요하다”며 국제 학술 교류와 교육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라이브 서저리는 고려대 안암병원 수술실에서 집도 중인…
한림대동탄섬심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5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가 스마트 의료지도를 활용해 심정지 환자 소생을 위한 현장 의료지도 체계를 구축하고,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거점병원의 지도의사가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통해 현장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과 전문 응급처치를 실시간으로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병원 전 단계에서도 응급실 수준의 처치가 가능해지면서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5년부터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역 구급대와 협력하며 병원 전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이에 현장 의료지도 운영을 통해 구급대원의 전문 처치 범위를 확대하고, 심정지 환자 대응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주옥 응급의학과 교수는 “스마트 의료지도를 통해 현장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협력한 지역 구급대원들과 병원 전 소생술 개선에 참여한 응급의학과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2025년 대한수면학회 제20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면병 진단과 진단 유지에 있어서 야간 입면 시 렘수면의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기면병 진단 과정에서 기존 수면검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면병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극심한 낮 졸림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 질환이다. 특히 2형 기면병의 경우 기존 수면검사로는 진단 민감도와 특이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성빈센트병원에서 낮 졸림을 호소해 내원한 환자 가운데 두 차례 이상 수면검사를 시행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 입면 시 렘수면이 관찰되는 경우 기면병 진단뿐 아니라 향후 진단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2형 기면병 환자 중 야간 입면 시 렘수면이 나타난 경우 수년이 지난 뒤에도 기면병 진단과 증상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 해당 소견의 임상적 의미를 뒷받침했다. 김영찬 교수는 “기면병은 드물지만 환자에게 큰 어려움을
아침마다 허리가 유독 뻣뻣하고 통증이 심한데 움직일수록 나아진다면 단순 요통이 아닐 수 있다.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병하는 염증성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척추 관절염이다. 주로 골반 양측의 천장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와 등, 목으로 염증이 퍼지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전체 인구 중 발생률은 약 0.5% 미만으로 비교적 드물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질환 진행에 따라 척추 구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의 변화나 흡연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환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점차 통증과 강직이 등과 목으로 확산된다. 허리를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