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화성시 예술단 국악단의 2025년 첫 기획공연으로 '담음(談音): 이야기를 품은 소리'를 5월 31일 화성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담음(談音): 이야기를 품은 소리'는 전통 국악과 현대 매체(전자악기, 비보잉)를 융합해 감정의 여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서사형 공연이다. 화성시 예술단 국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전환점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악단 최초로 임명된 김현섭 예술감독의 첫 무대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김 감독은 전통음악과 현대 감각이 공존하는 무대를 통해 시간과 장르를 넘어 계승되고 재창조되는 한국인의 서정성을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각 분야의 최고 협연자들이 참여해 무대 완성도를 높인다. 작곡과 연출을 맡은 엘렉톤 스페셜리스트 한윤미(서울예대 외래교수)를 비롯해 거문고 명인 오경자(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생황 연주자 김효영, 퍼커션 아티스트 조한민, 연주자 김범식과 차승현이 참여한다. 스트릿 댄스 그룹 '더구니스크루'는 비보잉 퍼포먼스로 역동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주관하는 2025 실학박물관 정책난장 '와글와글 실학'이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실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1세기 실학포럼'과 문화공연 '실학연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실학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제시하는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1세기 실학포럼은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해 처음으로 관련 행사들을 한데 모아 실학 정신의 현대적 확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취지를 명확히 드러낸다. 6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1세기 실학포럼'에서는 '공직가치와 실학', '스타트업과 실학', '기후변화와 실학'을 주제로 현대 사회의 주요 과제를 실학적으로 접근하는 논의가 펼쳐진다. 첫날 오전 '공직가치와 실학' 세션에는 김태희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노한동 작가, 장보웅 수원시 사무관, 이종수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해 '목민심서'를 기반으로 한 공직자 윤리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 '스타트업과 실학' 세션에서는 자연과 공존하는 창업 사례를 중심으로 창업가들의 발표와 경기도의 사회적경제 창업 지원정책이 소개된다. 6월 5일(환경의 날)에는 '기후변화와 실학'을 주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운영하는 '메이커 강사 양성 프로그램'의 교육생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메이커 강사'는 만들기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교육을 진행하는 실습 중심 직업이다. 이번 과정에서는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코딩, AI 툴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수업 운영법을 익히게 되며 수료 후에는 방과 후 보조강사로 커리어 전환도 가능하다. 이번 교육은 총 20명의 교육생을 선발, 경콘진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향후 수료생들이 학교뿐 아니라 도서관, 지역 아동센터, 청소년 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메이커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부모를 포함해 메이커 강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교육은 5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육아 중인 교육생의 일정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고려한 오전 교육으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 교육 장소는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위치한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10층 교육장이며, 참가 희망자는 경콘진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작성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나눔교육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를 지난 3~4월 운영하고, 그 결과물을 5월 한 달간 전시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자연 감성을 풍성하게 채우고 인권을 존중하는 인식 향상을 위해 '내 마음은 풀 full'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 브랜드는 다감각 체험을 기반으로 한 무장애 전시를 지향, 발달 단계나 성향, 속도가 다양한 모든 어린이가 감각을 활용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박물관 캐릭터 '오감이'와 함께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을 보다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연계해 운영된 나눔교육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는 발달장애 아동 등 문화취약계층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어린이들은 '내 마음은 풀 full' 전시에서 자연물의 형태, 촉감, 향기, 소리 등을 다채롭게 감각하고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자연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얼굴을 표현하는 촉각 중심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했다.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는 2025년 3~4월 동안 총 11회 운영되었으며 약 150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된
'시대에 따라 변화한 살롱' 이번 편에서는 프랑스 문학 살롱의 내부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보고자 한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만개한 파리 살롱은 시기별로 그 풍경과 역할이 조금씩 달랐다. 먼저, 1730년 살롱은 여전히 가족 분위기의 모임이 주를 이루었다. 무도회 다음 날의 고요하고 행복한 평온함이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친밀한 모임이었다. 천정이 높고 동양풍의 카펫이 깔린 마룻바닥의 넓은 방에서 무릎을 꿇고 작고 긴 털을 가진 강아지 비숑을 안고 몸을 녹이거나 허리를 굽혀 손가락으로 음악책을 넘기는 여성들을 볼 수 있었다. 17~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스페인의 카드 게임(hombre)을 하며 나른하게 웃고 있는 젊은 여성부터 의자에 돌아 앉아 실타래로 고양이를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여성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온유함, 기쁨이 이곳을 지배하였다. 가면무도회의 두건 달린 옷을 입은 남자 옆에 가면이 놓여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1760년부터 살롱의 분위기는 변화하면서 빛과 소음으로 가득하였다. 금색이나 은색으로 수놓아 장식한 실크 직물이 문 위에 조화롭게 주름을 잡았고 연인들은 장난치고 즐겁게 놀았다. 촛불로 빛나는 보헤미안 크리스탈 샹들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시 노인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를 위해 관내 광교노인복지관·밤밭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장, 서덕원 광교노인복지관장, 조성호 밤밭노인복지관장이 참석했으며 세 기관은 지역 노인들의 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정보 제공, 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예술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의 공동 개발과 운영을 포함한다. 협약 이후 수원시립미술관은 신중년 및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시민 참여형 워크숍 '이달에도 만석'을 오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나의 삶'을 주제로 시각, 후각, 공감각 등 신체감각과 연계된 창작 활동을 통해 참여자가 직접 작품을 제작하며 8월에는 결과 공유 전시도 개최된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도를 높이고, 노인의 정서 함양과 함께 미술관의 교육적‧사회적 역할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덕원 광교노인복지관 관장은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일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수원시립미술관과의 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5월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5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I – 여행'을 공연한다. 김선욱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여행'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말러의 '블루미네', 신동훈의 비올라 협주곡 '실낱 태양들',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 등 시대와 지역, 정서가 다른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예술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는 말러의 서정적인 관현악 소품 '블루미네'로 시작된다. 약 8분 길이의 단악장 작품으로 트럼펫의 선율을 중심으로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말러의 교향곡 1번에서 제외된 이 곡은 1966년 도널드 미첼에 의해 악보가 재발견됐고 1967년 벤저민 브리튼에 의해 다시 연주되며 독립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지는 무대는 신동훈 작곡의 비올라 협주곡 '실낱 태양들'로, 2025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세계 초연된 작품이다. 이번 경기필 무대에서는 아시아 초연으로 세계 초연을 함께했던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비올리스트 아미하이 그로스가 협연자로 나선다. 이 작품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내면의 흐름을 그려내며 현대음악의 미학과 서사성을 조화롭게 담
홍콩에서 찬사를 받은 한국현대도예전 '변주; 한국 전통 도자의 재해석(Variation; The Reinterpretation of Korean Traditional Ceramics)'이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앙코르 전시로 이어진다.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8월 31일까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2층 전관에서 2025 상반기 기획전 '변주; 한국 전통 도자의 재해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10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인 홍콩 '파인아트 아시아(Fine Art Asia)'에 참가해 선보인 한국현대도예전을 국내 관람객을 위해 새롭게 재구성한 귀국전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백자의 곡선미, 고려청자의 비색과 연리문, 철화·청화백자의 회화적 표현 등 한국 도자의 대표적 특성이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작가는 강민수, 김덕호, 김호정, 박성욱, 양지운, 유의정, 이동하, 이송암, 이정용 등 9명이며 총 110여 점의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가별 개인전 형식으로 구성돼 각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됐다. 강민수 작가는 양구 백토와 장작가마를 활용해 '달항아리'의 미감을 현대
제18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가 오는 7월 25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아트홀(예정)에서 개최된다.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는 장애청소년 문화예술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삶의 질 향상, 자아성취감 함양을 목적으로 열린다. 예술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청소년의 예술적 재능을 극대화해 전문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예술제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한다. 전통악기, 서양악기(독주, 합주), 무용·댄스, 노래, 미술, 문예창작 등 총 7개 부문에서 경연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전국의 장애청소년(9세~24세)을 대상으로 3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경연을 통해 대상, 부문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 수여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홈페이지 또는 문화기획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를 통해 발굴된 플루트 연주자 박한별, 소리꾼 강재희, 무용가 황사랑, 첼리스트 김민주, 이정현, 국악소녀 이지원, 기타리스트 김지희 등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6월 10일까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교육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운영할 ‘시민기획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재단의 대표 시민참여형 문화예술사업인 '2025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이하 ‘O상현’)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O상현’은 지난해 진행된 문화 아젠다 연구모임 ‘상상포럼’과 시민의 문화적 관심사를 수렴한 ‘만만한 테이블’에서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민이 직접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용인문화재단의 대표 문화예술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원 자격은 용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두고 있으며,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한 차례 이상 기획한 경험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올해는 ‘세대 공생’을 주제로 한 실험적 문화예술 교육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전년도 상상포럼에서 도출된 ‘아빠의 참여를 유도하거나, 아빠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는 심사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된 22명의 시민기획자에게는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소정의 준비비와 활동비가 지원되며, 기획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빌드업 워크숍’과 시민 전문가 멘토링이 제공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