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요 광역교통 현안 6건을 정부에 직접 전달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유정복 시장은 23일 인천시청을 찾은 김용석 대광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광역교통 분야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협력과 정책적 뒷받침을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취임한 이후 인천을 첫 공식 방문한 자리로, 유 시장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광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인천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수도권 서부의 균형 발전을 이끌기 위해 정부와 대광위가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광역버스 공공성 강화 지원 ▲서울5호선 연장사업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개선계획 수립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수립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수립 ▲강화군 광역급행 M버스 신설 등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의 핵심으로, 특히 검단, 계양 등 신도시 지역과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거점 간 접근성 개선이 주요 목표다. 유 시장은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
인천시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시 기본 계획을 수립하며 시민을 위한 소통형 도시계획에 앞장섰다. 이번 성과는 AI가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전문가들은 지역 특성과 창의적 발상을 더하며 지역 맥락과 창의성을 결합해 최종 계획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초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결합한 AI 기반 계획 도구를 자체 개발해 도시계획 과정의 데이터 분석·전략 대안 도출·시나리오 검토 등에 적용했다. 이어 전문가 의견으로 수정된 전략계획을 완성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의 AI 실무 적용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전략계획 형식으로 재구성해 균형발전·삶의 질 향상·국제 경쟁력 강화·양질의 일자리 확대 등을 담았다. 그 결과 기존 대비 계획 수립 시간은 약 93.5% 단축, 비용은 약 88.2%를 절감하는 획기적인 효과를 거뒀다. 이는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시민에게 더 빠른 데이터 기반 정책 대안 제공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한편 해외에서는 AI가 도시계획…
인천지역 급성 심장정지환자 발생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지만 생존율 역시 전국 3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및 기업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CPR)에 참여한 결과다. 2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급성 심정지 환자 평균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1.8%다. 이 수치를 연도별로는 2021년 61.5%, 2022년 62.6%, 2023년 61.2%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집계는 같은 기간 서울시와 경기도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서울시는 평균 48.3%로 낮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경기도 역시 58.4%로 인천지역보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훨씬 낮았다. 인천지역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률이 수도권 일대서 가장 높지만 생존율 역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2022년 집계한 전국 급성 심정지 조사 통계를 보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정지 환자의 지역별 생존율에서 인천지역은 서울(12.8%)과 제주(12.5%)에 이어 12.1%로 3위를 달성했다. 질병관리청 등은 심정지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가족 등 일반인의 CPR 실시율인 만큼 인천지역에서는 CPR 실천율이 높은…
인천시가 다음해 정부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힘을 합쳤다. 23일 시청 장미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유정복 시장과 하병필 행정부시장·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포함한 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시당에서는 박종진 시당위원장·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지역 당협위원장들이 함께했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10개월 만에 열렸다. 시는 이 자리에서 국비 사업과 주요 현안 사업을 10건씩 건의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해당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려면 국회에 제출된 예산안보다 802억 원 증액이 필요하다. 국비 요청 사업으로는 ▲권역(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억 원) ▲인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30억 원)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 전환·정책 지원(636억 원) ▲아암지하차도 건설(10억 원) 등이 제시됐다. 주요 현안 사업은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인천 중심 광역철도망 확충 ▲경인전철 지하화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도
인천연구원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전면적인 리뉴얼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2025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리뉴얼 운영 방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설계 방향과 추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재 기념관은 지난 1984년 개관 이후 40여 년간 운영됐으나, 단순 진열과 군사적 성과 중심 전시에 머물러 관람객의 흥미와 몰입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리뉴얼 방안은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념관을 대한민국 대표 역사교육·평화외교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적이다. 보고서는 기념관 기초조사와 국내외 유사 기념관 사례분석을 토대로 작성했다. 비전은 ‘전쟁의 기억을 넘어, 평화와 연대의 미래로’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운 3대 추진 방향은 ▲기억을 계승하는 공공의 장소 지향 ▲평화교육 플랫폼 지향 ▲국제평화도시 인천 브랜드화 등이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5대 추진전략·14개 추진방안·42개 실천과제가 마련됐다.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관람객 만족도 및 재방문율 증가 ▲지역 문화 경쟁력 강화 ▲국가적 상징성 및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현재 기념관은 협소한 공간으로 인
인천시가 주거 안정과 지역 균형발전 동시 달성 기대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2842세대 규모로 약 1조 9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주거·복합 개발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2021년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인천도시공사를 공공주택사업자로 선정됐다. 같은 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뒤, 2023년에 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오는 12월에는 주민협의체 의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부평동 895-2번지 일원, 약 8만 6000㎡ 부지에 주거와 생활 인프라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복합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2027년 상반기에 승인할 방침이다. 이어 2027년 하반기부터 보상협의와 이주·철거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33년까지 준공과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주거 안정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역세권을 활용한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인천시가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인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1-1단계(인천기점~독배로) ▲1-2단계(독배로~주안산단고가교) ▲2단계(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다음 달에는 2단계 구간의 우선시공분 착공을 시작으로 전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2022년에는 혼잡도로(지하도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2023년 5월 1-1단계 구간의 본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7월부터는 1-2단계 구간의 공사도 본격 착공했다. 현재 해당 구간(인하대병원 사거리~주안산단고가교)에서는 인천 방향 방음벽 및 옹벽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2단계 구간의 경우, 지난 6월 설계 적격자가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인천 지역 9개 건설사가 참여해 다음 해 3월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교통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시는 왕복 4차로 규모의 도로와 함께 중앙부에 공원, 녹지, 산책로를 조성해 도심…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학년도 2학기부터 공교육 최초로 중·고등학교 수학 서술·논술형 인공지능(AI) 자동 채점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객관식 중심의 평가를 넘어 학생의 사고력·창의력·논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입했다. AI 자동 채점 시스템은 정답 여부 외에도 풀이 과정의 논리 전개와 수학적 사고 과정을 분석해 채점의 객관성을 높인다. 또 결과를 신속히 제공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사들의 채점 업무 부담도 줄여 수업과 학생상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시스템은 시교육청과 AI융합교육원, 에듀테크 기업 ‘진단수학’이 공동 개발했다. ‘AI 온라인 수학 프로그램’에 적용돼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학생의 심화·맞춤형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하대병원이 미국 글로벌 매체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순위에서 4개 진료과가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23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호흡기 분야는 세계 35위·국내 5위, 소아 분야는 세계 116위·국내 7위, 비뇨의학과는 세계 123위·국내 11위, 암 분야는 세계 242위·국내 14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뇨의학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세계 순위에 진입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결과는 인천 소재 병원 가운데 인하대병원이 유일하게 순위에 오른 것으로,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또 진료뿐 아니라 연구 역량을 꾸준히 쌓아온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마트병원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인하대병원은 세계 161위, 국내 11위에 오르며 지난해 101~350위 구간 첫 진입 이후 불과 1년 만에 구체적인 순위를 확보했다. 병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진단, 원격 협진 시스템, 스마트 보행분석 등 ICT 기반 혁신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택 원장은 “이번 성과
가천대 길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워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길병원에 따르면 세계 30대 국가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길병원을 비롯해 350개 병원이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The World's Best Smart Hospitals) 명단에 등재됐다. 뉴스워크는 매년 전 세계 병원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도입 및 노력의 성과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독일의 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실시했다. 스태티스타는 병원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치료 결과 및 병원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는지 여부 등을 파악했다. 또 인공지능 및 전자기능, 환자안전기술, 로봇공학, 원격진료 및 가상화 등과 같이 각 병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도입과 혁신 성과 등을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길병원은 원격의료 및 프로그램 개발과 영상의학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연구과제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스마트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1987년 국내 최초로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