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존재감 변화가 새삼 주목을 받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1일(현지시간) 개막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옆자리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중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서 중동 최고 실권자가 최고 귀빈 대접을 받은 것은 일찌감치 예견된 의전이었다. 그러나 수년간 무함마드 왕세자가 받은 국제사회의 지탄을 고려할 때 이를 극적인 변화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월드컵 본선이 지구촌의 거대 스포츠 축제이며 개막전 귀빈석이 국제사회 위상을 확인하는 단면으로 인식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운명의 괄목할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무함마드 왕세자의 개막식 참석을 평가했다. 통신은 "글로벌 스포츠의 간판격인 대회에서 어떤 귀빈보다 두드러지는 좌석에 앉아 활짝 웃는 모양새가 국제무대 주빈석에 복귀한 사람 같았다"고 설명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국제사회 위상이 따돌림 대상에서 누구나 만나길 원하는 핵심 인사로 최근 급변한 건 사실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권을 유린하는 대표적 권위주의자로 여겨졌다. 고질적 여성권 억압, 권력 쟁탈전 과정의 대규모 숙청, 인도주의 위기를 부른 예멘 내전
벤투호가 드디어 닻을 올리고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을 향해 출항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우루와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한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승점 5점을 확보해야 한다. 포르투갈이 H조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이 카타르 대회에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중요하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H조 1위 후보로 거론되는 만만치 않은 상태다. 게다가 한국은 ‘남미 징크스’가 있다. 한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10번 출전해 34경기를 치렀고 6승을 거뒀다. 한국은 유럽 팀을 상대로 5승을 거두고 아프리카 팀에 1승을 따낸 반면 남미와 북중미 팀에게는 지금까지 8전 2무 6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남미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가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월드컵 역사에서 아시아 국가의 남미 상대 전적은 현재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 회장 안경현)가 다음 달 2일 낮 12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하며 각종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현역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게 ‘레전드 특별상’을 수여한다. 또 지난 시즌 타격왕에 이어 올 시즌에도 193안타, 113타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의 성적으로 타격 5관왕을 달성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2년 연속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최고의 투수상’은 평균자책점 1위(2.11)와 탈삼진 1위(224k)를 기록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최고의 타자상’은 타격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나성범(KIA 타이거즈)이 각각 차지했고 ‘최고의 신인상’ 부문에는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퓨처스에서 묵묵히 준비하며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김인환(한화 이글스)이 뽑혔다. 이밖에 BIC0412(백인천상) 수상자로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28경기에 출전해 0.445의 타율과 1.216의 OPS를 기록한…
'전차군단'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27·바이에른 뮌헨)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 패배를 상기하며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키미히는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대단하다"며 "우리는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에서) 끔찍한 일을 겪은 뒤 4년 반 동안 기다렸다"고 말했다. 독일은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1938년 이후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당시 한국은 김영권(울산)의 선취골과 손흥민(토트넘)의 쐐기 골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침몰시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신은 4년 전 한국-독일전 내용을 소개하며 키미히의 답변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BBC는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침 독일은 전날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약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 하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기자회견에 참석
월드컵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마지막 춤'을 시작한 아르헨티나가 첫판에서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히는 충격 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연속 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월드컵에 앞서 4차례 출전했으나 준우승(2014 브라질 대회)이 최고 성적인 슈퍼스타 메시는 마지막으로 여기고 "꿈을 이루겠다"며 나선 대회의 첫 경기를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작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2019년 7월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0-2 패배 이후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왔으나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무패 기록(이탈리아·37경기) 직전에서 멈춰 섰다.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B조 1위로 통과,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잡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며 조 선두로 나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최전방에 서고 메시가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함께 공격을 이끈 아르헨티나가 경기 시작 1
세계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역시 아시아 국가에는 녹록지 않은 무대다. 2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차례로 쓴맛을 봤다. 개최국 카타르는 21일 A조 조별리그 1차전이자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졌다. 카타르의 패배로 92년간 이어져 온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전통도 깨졌다. 카타르는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팀이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 개막전에 임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완패했다. 22일에는 B조의 이란이 '축구 종가'를 자부하는 잉글랜드에 2-6으로 참패했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에서 가장 높은 20위인데도 잉글랜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란은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한 바람에 상대를 늪에 빠뜨리는 특유의 '늪 축구'를 구사해 볼 생각도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월드컵에 출전한 어느 나라나 조별리그 1차전을 가장 중시하고 어려워한다. 그중에서도 세계 축구의 변방인 아시아 대륙 국가는 1차전을 무척 버겁게 느낀다. 역대 월드컵에서 1차전을 승리한 아시아 나라가 손에 꼽을 정도라는 역사적 사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19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대회 6연패와 함께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19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천시에 입성했고 22일 밝혔다. 킴 라스무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0월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약 4주간 훈련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대회가 열리는 인천으로 이동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대표팀은 이미경(부산시설공단), 강경민, 원선필(이상 광주도시공사), 정진희, 조수연, 송지영(이상 서울시청), 김보은(삼척시청), 오사라, 김소라(경남개발공사) 신은주(인천광역시청), 정지인(한국체대) 등 한일정기전에 참가했던 11명과 선발됐다. 또 명실상부한 에이스인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강은혜(부산시설공단),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송혜수(광주도시공사), 김윤지(삼척시청), 박새영(삼척시청)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성인대표팀 무대에 처음 출전하는 서아루(광주도시공사), 강은서(삼척시청)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10개국이 참가하며 2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토너먼트를 진행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
스키 크로스컨트리 꿈나무인 이정준(평택 서재초)과 이다인(평택초), 임세라(평택 청북중), 정준환(평택 비전고)이 2022년도 스포츠꿈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경기도스키협회는 지난 16일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 내 평택시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2 우수선수 체육상 시상식에서 크로스컨트리 꿈나무 4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평택시체육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우수선수 및 우수지도자 지원 사업으로 올해는 크로스컨트리, 축구, 역도, 야구, 레슬링, 사격, 우슈, 합기도, 요트 등 9개 종목에서 총 16명이 스포츠 꿈나무로 뽑혔다. 이진환 평택시체육회장과 이영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한성자동차 안성전시장 지점장은 2020년부터 평택시 관내 학교체육운동부 및 전문스포츠클럽, G-스포츠클럽 등을 대상으로 우수선수를 선발, 스포츠꿈나무 장학생으로 지원하며 어린 선수들이 꿈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영설 지점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평택시지역의 엘리트 체육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우수선수상 상패와 함께 자사 기념품을 전달했다. 평택시 전문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력과 함께 축구동호인으로도 활동하고 있
프로야구 kt 위즈가 내야 보강을 위해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33)를 영입했다. kt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백업 권동진의 국군체육부대(상무) 지원, 백업 내야수 신본기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으로 부족해진 내야 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를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날 “이상호가 최근 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았다”며 “구단에선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상호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2시즌 내야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kt는 내년 시즌 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백업 권동진이 상무에 지원한데다 백업 내야수 신본기도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또 베테랑 2루수 박경수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무리다. kt는 FA 시장에서 내야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잘 풀리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이상호를 영입하면서 경험 많은 백업 내야 자원을 확보, 급한 불은 끄게 됐다. 이상호는 대주자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kt는 또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조이현(27)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박선우
파주 애스트로맨이 2022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서 2개 부문 정상에 올랐다. 대한산악연맹은 지난 20일 전북 군산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초등부 고햑년부(U-12)에서 조윤서, 윤현민, 이소윤, 임지민으로 구성된 파주 애스트로맨A팀이 리드와 스피드를 합친 종합점수에서 85점을 얻어 월드챔피언시스터즈(80점)와 아자아자서클(70점)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초등부 저학년부(U-9)에서도 이마음, 이서경, 최윤아, 정서하가 힘을 합친 파주 애스트로맨C팀이 종합점수 75점으로 타기파이팅(68점)과 타기키즈(60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주 애스트로맨은 정록산, 장민수, 박경화 김시후가 팀을 이룬 중학부(U-15)에서도 종합점수 80점으로 전북연합과 동점을 이뤘지만 스피드 시간합계에서 169.09초로 전북연합(129.78초)에 뒤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산악연맹과 전북산악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초등부 저학년과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등 4개 부문으로 나줘 진행됐고 20개팀, 총 100여명의 학생선수와 일반 학생이 참가했다. 경기 외에도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국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