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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가 수도권 GTX A·C노선과 동탄트램 연결노선, 전철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등이 연계되는 수도권 남부의 사통팔달 교통허브도시로 또 다시 부상하고 있다. 오산시가 이렇게 부상하는 요인으로는지리적 요인이 첫번째로 꼽힌다. 오산시는 경부고속도로와 국철 및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지역으로,경기 남부에서도 사통팔달의 입지를 가진 교통의 요충지역이다.이러한 오산시가 다시 부각되는 것은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대형 교통 프로젝트들 오산이 핵심 매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남부에서는 현재 서울과의 교통연계를 획기적으로 높일 GTX-A노선(삼성~동탄구간)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후 SRT(수도권 고속철도)까지 확정 추진 중이다. 오산시는 이와 연계해 인근 지자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오산역에서 동탄역과 화성 반월을 운행하는 동탄트램을 추진하고 있다. GTX-C노선(양주~청량리~삼성~수원)도 평택까지 연장 추진되고 있어 오산시는 전철1호선과 연계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통소외 없는 오산시 오산시는 유리한 지리적 여건과 교통 인프라의 확충에 대응해 주민들이…
세상은 온통 바이러스 질병으로 숨이 막히고 보행의 자유마저 제한되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손자들 학교 가는 발걸음마저 불안하다. 그런데 6월의 캘린더마저 붉은빛이다. 1일의 ‘의병의 날’로 시작해 6일은 ‘현충일’ 10일은 ‘6·10 민주항쟁기념일’과 뒤를 이은 25일의 ‘6·25 한국전쟁’으로 되어 있다. 캘린더 곳곳에서 한국인의 가슴 속 신음이 들리는 듯하다. 우리 조상들은 5천 년 역사를 통해 크고 작은 외침을 천여 번 아니 정확히 931번을 당했다. 5년에 한 번꼴로 침입자들과 싸우며 죽어갔다. 성폭행은 물론 형제와 찢어져 사는 아픔을 겪으면서 굶주림에 허덕였다. 어찌 피난 갈 준비에 바쁘지 않았겠는가. ‘빨리빨리’의 정신적 습관의 근원이 되지 않았을까! 마침내는 나라를 빼앗겼다. 그리고 분단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임진왜란(1592) 때는 선조가 백성을 버리고 의주로 도망을 쳤고, 병자호란(1636) 때는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내뺐다. 6·25 한국전쟁 때 이승만 대통령 각하라는 자는 서울 사람들과 국민들 몰래 자기 혼자 한강을 건너 남으로 줄행랑을 쳤다. 자기 목숨 귀한 줄만 알았던 임금과 대통령의 뻔뻔함을 탓하지…
남편과 아내의 정의는 무엇인가? 부부관계에 있는 한 쌍의 남녀 중 남자 쪽을 가리키는 친족용어이며, 아내는 남편의 짝으로서의 여자이다. 영국의 소설가 로렌스는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고는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다.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은 두 사람의 정신과 인격이 성숙해 감에 따라 점점 견고하게 된다. 서로가 그 정신을 높이고 인격을 원숙하게 해 나가다 보면 가정의 행복은 증진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아내, 즉 부부의 관계는 어떠한가? 가정에서의 남편과 아내는 기둥의 지위를 차지하며 그들 사이의 관계는 가족관계에서 가장 중심적인 관계이다. 왜냐하면 혼인으로 결합된 부부사이에 자녀가 태어나면 곧 둘은 부모가 되어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생겨나고, 그것은 다시 형제자매들 사이의 관계와 같은 새로운 가족관계를 가져오게 되며, 또한 부부는 한집에 살면서 가정살림을 직접 조직하고 운영해야하는 가족관계에서 가장 중심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부부사이의 두터운 신임은 둘 사이의 사랑에 기초하고 있으며 부부간의 사랑은 가정살림을 운영하고 자녀들의 양육과 교양에 대한 책임과 이해관계의 공통성에 의하여 더욱더 두터워진다. 이상적인
1991년 20세기 위대한 뮤지션인 마이클 잭슨은 제8집 앨범 <Dangerous>에 ‘Heal The World’란 제목의 팝송을 발표했다. “세상을 치유해요. 당신과 나 그리고 인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요, 나라(nations)가 바뀌는 것을 보세요. 그들의 칼이 보습(plowshares)으로 바뀌는 모습을” 이라고 외쳤다. 기아와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주제로 연대를 통한 더 나은 세상으로 나가자는 진보를 노래한 것이다. 2009년 경기도가 야심차게 기획한 제1회 DMZ다큐멘터리국제영화제가 파주에서 개최되었다. 전야제는 DMZ 내 대성동 마을에서 전재덕의 하모니카 연주와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의 북소리로 시작되었고, 개막식에서 윤도현 밴드의 축하공연은 참가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분단된 한반도가 세계를 향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한 뜻 깊은 행사였다. 폐막식이 끝나고 영화제 참가자들을 위한 뒷풀이 행사가 파주 지지향 호텔에서 열렸다. 즉석 노래방이 꾸며졌는데, 누군가가 보니엠 그룹의 ‘바빌론 강가에서’를 불렀다. 노래가사에 ‘시오니즘’을 강조하는 내용이 있어, 아랍권 언론인 알자지라(Aljazira) 기자가 강하게 항의를 해…
로제타 /송진 치어를 살려주는 로제타 숭어를 먹지 못하는 로제타 우물 같은 배꼽을 지나가는 헤어드라이기 차가운 물속에 잠긴 한 알의 계란 무거운 가스통은 로제타 휴대 물통을 닮았어 로제타 물통은 배꼽을 닮았지 엄마의 젖꼭지를 닮았지 무언가 호스 같은 줄이 탯줄 같은 줄이 연결이 되어있어 물고기처럼 연분홍 아가미로 숨을 쉬어 LPG 가스처럼 연초록으로 타올라 누군가의 등에 기대어 낡은 소음의 오토바이를 타고 박자 틀린 드럼 소리에 맞춰 어색한 첫 춤을 추고 나는 혼자가 아냐 나는 친구가 생겼어 나는 평범한 삶을 살 거야 나는 버터에 잘 구워진 토스트에 설탕을 바르고 친구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실 거야 그렇게 살 거야 그렇게 살 거야 나는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을 거야 잘 자 잘 자 너, 로제타 나, 로제타** * 영화 ‘로제타(Rosetta)’를 시(詩)로 재구성함. 장 피에르 다르젠, 뤽 다르젠 감독 ** 로제타의 독백 ■ 송진 1962년 부산 출생. 1999년 <다층> 제 1회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집 『지옥에 다녀오다』, 『나만 몰랐나봐』, 『시체 분류법』, 『미장센』이 있다. 계간 <사이펀> 책임편집인이자 한국시인협회 회
반환점 다다른 민선 7기 동두천시 민선 7기가 출범하고 어느덧 반환점에 다다르고 있다. 민선 7기 출범이후 동두천시는 많은 부침과 변화가 있었다. 올해 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의 위협은 대한민국의 사회전반을 바꾸어놓았으며, 동두천시도 그 소용돌이 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조기극복을 위해 시에서는 적극적인 방역대책 추진과 더불어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상·하수도요금 감면, 주민세 감면 등 적극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했다. 그리고 그 결과, 지역경제는 빠르게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이처럼 동두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 동두천시는 관광 활성화를 통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여행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요산 주변에 캠핑장과 카라반 시설을 설치했고, 왕방산 자락에는 자연휴양림과 각종 숲속 놀이시설을 갖춘 놀자숲 조성을 추진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자연휴양림
경기도내 수원시 등 11개 기초지방정부와 도가 공동으로 대규모 점포의 입지를 제한하기 위한 조례개정에 나섰다. 침체되고 있는 서민경제의 축인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최근 ‘대규모점포 입지개선 실무협의회’가 열렸고 11개시의 조례개정안에 대한 검토도 끝났다. 이에 도내 11개 기초 지방정부는 도시계획조례 개정 절차를 진행, 11월까지 조례개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나머지 20개 시군의 참여도 추진 중이다. 현재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쇼핑센터 등 대규모점포들이 곳곳에 우후죽순식으로 생기면서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건축허가 이후 대규모점포를 개설,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입지결정 전 단계에서 소상공인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경기도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기위해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준주거, 근린상업, 준공업지역 내 용도지역 지정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대규모점포의 입지를 제한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조치가 이뤄지도록 해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역지방정부와과 기초지방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이유가 있다. 대규모점포 상권은 해당 지역 뿐 아니라 인접 시·군까지 영향을 미치
정부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포함해 눈길을 끈다. ‘한국판 뉴딜’은 2025년까지 76조 원을 대대적으로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이 문 대통령이 정의한 대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절박하고 치밀한 전략이 구사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정부는 고용 안전망 강화의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 2개 축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76조 원을 대대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2022년까지는 디지털 뉴딜에 13조4천억 원, 그린 뉴딜에 12조9천억 원을, 고용 안전망 강화에 5조 원 등 31조3천억 원을 투입해 5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가 발표한 사업계획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사업이란 사업은 다 끌어모은 것처럼 느껴진다. 정부의 야심 찬 ‘한국판 뉴딜’ 발표를 접하면서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정치 구호적 성격에 대한 우려다. 우리에게는 역대 정권에서 나온 거창한 이름의 종합정책들이 결
자식이 6명인데도 엄마는 계절마다 꽃을 피워냈다. 단독주택 조그만 베란다에 알로에를 심어 여린 잎을 잘라 냉장고에 넣었다가, 여름철 학교 갔다 돌아오면 빨갛게 익은 얼굴에 문지르게 했다. 나중에 그게 미백효과가 있는 영양제가 될 수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후 10년이 지나서 알로에 화장품으로 나와서 알았다. 창가에 놓은 치자꽃이 짙은 향기를 품어낼때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조그만 화단 한쪽에서 퇴비를 만들어 모란꽃과 담장에 넝쿨장미가 순서대로 피어 날때는 학교 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하염없이 감상하였다. 화단 끝에는 대파와 조그만 채소를 심어 싱싱하게 겉절이로 요리해 식탁에 올리는 엄마는 요술쟁이 같았다. 옥상에는 온갖 화분과 통에 고추를 심어 김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 어쩌다 가을철에 옥상에 펼쳐 놓은 붉은 고추를 보면 엄마의 부지런함에 말문이 막혔다. 허리 아프다고 그만하라고, 사먹는게 더 싸다고 말하는 자식들을 바라보며 괜찮다고 웃던 엄마의 얼굴이 기억 난다. 그것이 엄마가 인생을 살아가는 위로라는 것을 이제 엄마 나이가 된 딸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으면서 알게 되었다. 너무나 바빠서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