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민주·파주2)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올해 경기도에 대한 송곳검증을 거쳐 도의 예산 집행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정책 사업들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기재위의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지난해 무산된 것을 감안해 2024년도뿐 아니라 2023년도 사업에 대한 감사를 함께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도의회 기재위원들은 상임위원회 재배치(사보임)로 갈등을 빚다가 끝내 소관 부서에 대한 행감을 실시하지 못했다. 올해 행감은 오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14일 동안 이뤄진다. 조 위원장은 “통상 행감과 본예산 심의는 연말 회기에 진행하는데, 지난해 기재위의 행감이 무산되면서 예산 심의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동안 소관 부서의 예산 집행 내역을 살펴보니 재검증이 필요한 사업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재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앞서 업무보고에서 소관 부서에 기존 사업을 보완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 도시, 용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하게 알려진 비밀(?)이다. 그 다음은 무엇일까. 생태학교를 무기로 생태 도시, 용인 건설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반도체 도시가 ‘친인간적 미래지향 도시설계’라면 생태 도시는 ‘친자연적 꿈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두 그림은 어쩌면 지극히 잘 어울리는 '미래 용인'이다. 그런 점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이상일표 생태학교는 힘들지만 가야만 하는 개척정신의 표상이다. 여기에 용인시청 담당 공직자들과 일선 교사들이 영혼까지 갈아 넣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은 사실에 근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시범사업’ 이상일 시장의 주요 공약 용인특례시는 2022년 10월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돼 시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시와 이 시장이 추진하는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시범사업’은 환경교육도시의 대표 사업이다. 기후위기와 환경재난 시대에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 중 하나인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획일화되고 전문성이 사라진 환경교육이 이루
수원 화성행궁 앞 신풍루에서 무예24기 시범공연을 펼치는 박성민 단원의 눈빛은 빛났다. 양 손에 쌍검을 들고 공격과 방어를 이어가며 철릭을 휘날리는 모습은 조선 정조의 군대 장용영을 떠오르게 했다. 무예를 선보일 때마다 마당을 빙 둘러싼 관람객들의 입에선 탄성이 흘러나왔다. 작년 9월 수원시립공연단에 입단한 박성민 신입단원을 만나봤다. 11일 화성행궁에서 무예24기 공연을 마친 박성민 수원시립공연단 단원은 인터뷰에서 “저의 특기는 마상무예고, 무예단의 활력이 되고 싶은 작은 꿈이 있다”고 웃어보였다. 박성민 수원시립공연단 단원은 작년 9월에 입사해 올해 1년 차가 된 신입단원이다. 초등학생 때 수원에 살며 현재 수원시립공연단 상임단원으로 있는 배국진 단원에게 무예24기를 배웠다. 그때 배웠던 걸 항상 기억하고 지내다가 중학생 때 대안학교에 입학해 다시 무예24기를 접했다. 당시 수업과 동아리 활동으로 편성된 무예24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햇수로 치면 6년. 고등학생때까지 이어진 프로젝트와 인턴십, 연구 수업에서 무예24기를 배워간다. 개인이 주제와 방향을 정하고 스스로 활동하는 수업에서 무예24기를 익히며 전공처럼 단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게 됐다.…
백현종(국힘·구리1)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경기도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원활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신도시 건설사업 등으로 도내 국책사업의 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을 공동시행하는 GH의 부채 비율을 규제하는 것은 그들의 숨통을 조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GH는 과천과천, 하남교산 등 도내 3기 신도시 8곳의 개발사업 부지 매입 등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부채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00%대였던 GH 부채 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272.59%(13조 9478억 원)로 상승했고 2026년 334.70%(20조 6999억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정부가 지난해 지방공공기관 재무건전성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부채중점관리제도를 전면 개편, 부채규모 1000억 원 이상 또는 부채 비율 200% 이상인 기관의 ‘지방공사채 발행’ 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데 있다. 백 위원장은 이같은 정부 정책에 대해 “한쪽에서는 사업을 크게 벌여 놓고 다른 쪽에선 사업 진행을 제한하는 꼴”이라며 지방공공기관 부채중점관리제도가 중앙정
“국립농업박물관 전시를 보며 농사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옛 추억도 되살리고, 농업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은 우리의 옛날 업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립농업박물관 김재균 학예본부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이처럼 말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고고인류학을 전공한 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17년 간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 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같은 학과 석사와 한양대 대학원 박물관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농업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농기구들을 살펴보고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다. 개상, 탈곡기, 키, 풍구, 고무래, 바람개비, 넉가래 등 1960~70년대 농업이 기계화되기 전 사람의 손을 거치며 사용됐던 농기구들을 전시한다. 김재균 학예본부장은 "우리나라 농업은 청동기 시대를 거치며 수작업에서 소를 이용하며 발전했다"며 "일제강점기 수탈을 위한 종자 개량, 농토 확대, 수리시설 확대, 토지 조사가 이뤄졌고 박정희 정부 시절 비료 공장 확충, 농약 개발 등으로 식량 생산이 늘어났다. 이후 농민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1977년에 이르러 쌀 4천만 석으로…
방성환(국힘·성남5)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은 경기도의 농어업 산업을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도와 도의회가 다각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내 농어업인을 단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역의 농어촌 자원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주된 역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경기지역 농어촌 자원의 접근성·활용성 제고 방안으로 ▲도시 농업 활성화 ▲G-푸드 발굴 및 생산 ▲농어촌 자원의 도시 소비 촉진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 농어업 과제 추진을 위해서는 “농어업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위원장은 먼저 ‘도시 농업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로 ▲반려식물 사업 범위 확대 ▲도시 농업인 추가 발굴 및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앞서 방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는 지난 8월 도내 경로당·장애인복지관 1190개소에 반려식물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 위원장은 “일부 노인·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식물 사업 범위를 취
"전 세계를 괴롭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 과감히 '가능하다'고 답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농수산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그리코(Grico)'다. '그리코(Grico)'는 잉여 곡물, 폐기된 해조류 등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코의 수장 박재민 대표는 우리나라의 잉여 곡물 처리 문제와 해양 환경 오염 문제에 주목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주식회사 그리코를 설립했다. 그는 "자연에서 얻은 소중한 식물자원을 다시 자연에게 돌려줘 자연과 사람이 함께 존중하며 새로운 친환경 미래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업, 그리코의 박재민 대표를 만나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들어봤다. Q. '그리코(Grico)'의 소개 '그리코(Grico)'는 지난해 8월에 설립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업이다. 우리나라는 WTO 가입 이후 매년 40만 톤 이상의 의무 수입 쌀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잉여 곡물 처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또한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 통합을 위해 우리공화당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당대표는 10일 오후 우리공화당 중앙당사에서 가진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재야에 있는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과의 통합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무능력한 국민의힘, 부패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고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의 대통합으로 깨끗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보수세력 대통합이 아니고 양심적 보수세력”이라며 “정치인들의 양심은 국가다. 대한민국 국가의 정체성인 헌법적 가치를 지키느냐,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정말 나의 삶과 같이 지키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외 정당이지만 43만 명의 당원과 5만 3000명의 책임당원을 보유한 우리공화당을 향후 2년간 이끌어갈 조 대표는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당원이 가장 많다”며 “수도권에 대대적인 정당 홍보와 인재 영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탈박(탈박근혜)”이라고 말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지난 대선 때 러브콜을 받았던 사실도 밝혀 시선을 모았다. Q. 새 당대표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향후
안광률(민주·시흥1)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은 방과 후 교육·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늘봄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경기도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이 필요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정책들에 대해 “교육부 정책만으로 도내 학부모들의 수요에 걸맞게 운영될지 의문”이라며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고려한 경기도형 정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전담하는 부서는 기획조정실과 유보통합준비단으로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관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7월 19일 제11대 후반기 도의회 교기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도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도교육청이 시행하거나 추진 중인 주요 정책들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안 위원장은 늘봄학교에 대해 “경기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두고 교육부의 계획에 따라 (늘봄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경기도형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늘봄학교만큼은 학교에서 학습하지 못하는 문화·체육·예술 인프라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한다”며 “이는 아이들이 문화·체육·예술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준세이’와 ‘아오이’의 10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냉정과 열정 사이’. 극의 OST 'The Whole Nine Yards', 'Between Calm And Passion', 'History'를 작곡하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은 작곡가 요시마타료가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2024 제천음악영화상’을 수상했다. 7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요시마타 료: 토크콘서트'로 피아노 연주를 앞둔 요시마타 료를 만났다. 요시마타 료는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이 요시마타 료씨의 음악이 한국에서 유명하다는 얘길 해도 와 닿지 않았는데, 이번 ‘2024 제천음악영화상’을 받게 되니 한국분들이 저의 음악에 대해 잘 아시고 사랑해주시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매우 행복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드라마 ‘일지매’(08), ‘푸른바다의 전설’(16)등의 OST를 작곡하기도 한 그는 ‘푸른바다의 전설’ 작업 당시에 박지은 작가가 자신의 음악을 좋아해 작품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을 좋아해 줄 때 곡을 쓰는 입장에서도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요시마타 료는 “요새 자주 듣는 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