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에서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 A씨가 17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A씨는 특정 인물과 짜고 지역의 한 주유수를 방문해 “소화기를 선결제 해주면 나중에 공사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겠다”고 속여 결제하도록 유도했다. 주유소 업주는 약속한 기간이 지나도 판매 대금이 입금되지 않자 공사로 문의한 뒤에야 해당 업체가 허위 업체였다는 것과 A씨 또한 공사 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피해를 본 주유소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해당 공사 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사기범이 지역의 한 약국을 대상으로 금품을 가로채려 시도했다. 사기범 B씨는 다량의 의약품을 구매하겠다는 문자를 약국측에 보내 금품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약국측이 공사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공무원과 유관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연수구 일대에선 사기범 C씨가 지역 일부 업체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공기관 납품을 의뢰한 뒤 물품을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대금 송금 등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구 차이나타운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서구갑)이 도산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민과 기업들을 위해 불편함 해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인천지방변호사회와 함께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회생법원 설치 등 인천사법발전의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인천회생법원 설치법을 대표발의 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 회생법원 설치의 필요성 ▲국제분쟁센터 인천 설치의 타당성 ▲인천고등법원 관할구역 조정 검토 등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인천에는 전문 회생법원이 없어 인천 시민과 기업들은 서울회생법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 회생에서 시간이 곧 생명으로 신속한 도산사건 처리를 위해 인천회생법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인천지방법원의 법인 회생·파산 사건 처리 기간은 평균 2.5개월이 소요돼 서울회생법원 처리기간의 두배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인천의 도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개인도산은 1만 7000여 건, 법인도산은 1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도산 절차는 단순한 법적 구제를 넘어 인생의 재출발을 가능케하는 생명줄과 같다”며 “인천이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법률
인하대병원을 비롯한 인천·경기지역 4개 의약품안전센터가 오는 22일 온라인으로 ‘2025년 인천·경기 의약품안전센터 합동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약물이상반응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안전하고 올바른 약물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하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각각 운영하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그동안 센터들은 약물이상반응 관리시스템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의약품 안전 체계 확립을 위해 힘써왔다. 프로그램은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성인 예방접종의 주요 부작용 ▲탈모 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 ▲치매 치료제의 부작용 등 일상 진료에서 자주 처방되는 약제의 이상반응과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베타락탐계 항생제 알레르기 ▲소염진통제(NSAIDs) 과민반응 ▲향정신성 약물 사용의 현실과 과제 등 보다 심층적인 주제들이 논의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안내 포스터에 기재된 QR코드나 링크를 통해 등록하면…
인천 중구가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을 기리는 뜻에서 ‘인천상륙작전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중구는 16일 6·25 전쟁 당시 수도권 수복의 전환점이 된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월미문화의거리 ‘인천상륙지점표석(녹색해안)’부터 ‘학공연장’까지 약 560m 구간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해당 구간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곳으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돌아보고 전쟁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군인과 민간인을 추모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구는 지난 13일 월미도 갈매기홀에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인천상륙작전길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해 역사적 의미를 기렸다. 중구는 이어 제물포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선교와 교육 사업에 헌신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885언더우드선교길’ 명예도로명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에서 시작해 대불호텔, 중구청, 남부교육지원청, 인천제일장로교회, 제물포구락부, 송월장로교회까지 이어지는 1,427m 구간이 대상이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려다 순직한 이재석 경사(34) 사고와 관련, 은폐 의혹을 받는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 담당 팀장 등 3명이 대기발령 처분됐다. 사실상 사퇴 수순을 밟고 있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이광진 인천해경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으로 전보했다. 또 영흥파출소장인 A경감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인 B경위도 대기발령하고 인천해경서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해경의 이번 인사 조치는 전날인 지난 15일 이 경사의 동료들로부터 경찰 내부에서 사건·사고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폭로가 있은 후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의 사임에 이어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이 경사와 당직을 함께 선 동료 4명은 동구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광진 서장 등으로부터 사고 당일 상황에 대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당직 팀장인 B경위도 동료들이 근무에 들어간 직후 이 경사의 상황을 전혀 공유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이 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진실 은폐는 전혀 없었다”며 “앞으로 있을 조사에 적극 협력해 누명을 벗겠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경사 동료들의 폭로가 있은 직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외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마친 주문도 공공하수처리시설이 17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16일 강화군에 따르면 서도면 주문도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70㎥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오수관로 3.43㎞, 맨홀펌프장 3곳, 배수설비 106곳이 설치됐다. 정비사업은 악취 제거 등 생활환경 개선과 인근 공공수역 수질 보전을 위해 추진됐다. 투입된 비용만 국비 46억 원, 시비 10억 원, 군비 16억 원 등 모두 72억 원이다. 공사는 2021년 7월 착공해 지난달 완료됐다. 군은 이후 한국농어촌공사와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시설물 합동점검까지 마쳤다. 정비사업으로 인해 각 가정 내 기존 정화조 시설은 폐쇄되고, 건축물 신축 시에도 정화조 설치 의무가 사라질 전망이다. 관리비용 건축 인허가 절차가 한층 수월해지는 셈이다. 박용철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하수도 미보급 지역에 대한 확충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16일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해 맥아더장군재단(General Douglas MacArthur Foundation)과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조셉 레인즈 주니어(Joseph Reynes Jr.) 재단 대표이사와 시청에서 환담을 나누고, 레인즈 대표로 부터 맥아더 장군의 유일한 아들인 아서 맥아더 4세 (Arthur MacArthur IV)가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다. MOU에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공동 발굴·추진 ▲한·미 동맹 강화 및 자유·평화 수호 기여를 위한 민관 프로그램 개발·교류 ▲학술·문화·교육 교류 및 공동 포럼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1962년에 설립된 맥아더장군재단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신념인 ‘의무, 명예, 조국’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맥아더 기념관(MacArthur Memorial)을 지원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 시장을 공식 초청해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레인즈 대표는 “맥아더 장군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본다면 민주주의가 굳건히 정착된 것
연수구가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불법행위로 인한 환경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2025년 3분기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지도·점검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민간환경감시단 소속 주민들과 함께 6개 반을 편성해 진행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무허가 또는 미신고 시설 설치 ▲오염물질 배출시설(대기·폐수) 및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비산먼지 억제시설 적정 운영 ▲폐기물 등 오염물질 적정 보관·처리 ▲기타 환경 관련 법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반은 지도·점검 시 환경 관련 법 준수사항 등에 대한 교육 및 방지시설 운영 관련 기술지원을 병행할 예정으로, 법 위반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비산 먼지 발생을 줄이고 환경오염 사각지대를 찾아내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비산 먼지 발생 사업장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을 통해 공사장에 적재된 야적물의 방진 덮개 미설치, 세륜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 등 비산 먼지 발생 억제시설 적정 설치·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공사장 주변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올해도 인천 청년과 기업들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청 중앙홀에서 오는 23일 ‘2025 인천 청년 취업설명회’가 열린다. 이는 청년들에게 공기업·민간기업·신생기업(startup) 등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하대·인천대·인하공업전문대·재능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여기에는 공기업 15곳, 민간기업 11곳 등 총 26곳의 기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24곳은 현장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청년들이 채용담당자와 직접 면담할 수 있는 기회다. 또 6곳은 별도 설명회를 열어 채용 일정, 직무 특성, 선발 기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외에 같은 날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연계행사로 ‘2025 인천 스타트업 잡매칭데이’가 열리며, 지역 신생기업(startup) 30곳이 참여해 현장에서 인턴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아울러 취업 준비와 일명 ‘자기 브랜딩’도 지원된다. 부대행사로 이력서용 무료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컨설팅, 인공지능(AI) 캐리커처, 인생네컷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설명회는 단순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청년 구직자와 기업이 직접 소통
리모델링으로 새단장을 마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은 지난 4월 전시실과 소공연장 재개관을 시작으로 순차적 운영을 재개해 왔으며 이번 대공연장 개관을 끝으로 전면 재개관을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인 대공연장은 ▲신속한 기동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최신 무대제어시스템 설치 ▲고효율 LED 조명 교체 ▲대중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섬세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고성능 음향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최적의 공연 환경을 갖췄다. 또 ▲모바일 티켓 검표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 편의를 높였으며 ▲로비·객석·부대시설을 관객 친화적 공간으로 전면 재정비했다.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GRAND OPEN’은 리모델링을 마친 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지난 30여 년간 인천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해온 회관이 앞으로의 시간을 새롭게 열어갈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인천시립교향악단 현악 앙상블의 사전 공연이 대공연장 로비에서 진행되며, 1·2층 로비에서는 포스터로 보는 회관 공연 연대기와 전시실 재개관 기념전 ‘시간의 조각’ 일부 작품이 공개된다. 시민들이 추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