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한 뒤 연인을 또다시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65)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A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유족에 대한 접근금지를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누범 기간 중에 또다시 살인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11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다음 날 오전 7시쯤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한 뒤 음독했으며, 객실 내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범행 6개월 전 술집에서 종업원 B씨를 만나 연인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성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B씨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의사들이 하루 빨리 복귀해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했으면 좋겠어요.”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는 부탁을 듣고 발길을 세운 송병재 씨(75)의 말이다. 19일 오전 11시 부평역 지하광장에서 ‘진료 정상화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서명운동은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이하 노조) 주최로 보건의료노조·환자단체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창구 촉구를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날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은 두 시간 동안 250여 명으로 집계됐다. 서효준 노조 조직부장은 “짧은 시간으로 인해 젊은 층들의 서명을 많이 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은 전국적으로 온라인(campaigns.do/campaigns/1213)에서도 진행된다. 목표는 다음달 11일까지 100만 명이다. 현재, 오후 3시 기준 1만 명이 조금 안 되는 수치다. 서명운동이 종료되면 보건복지부에 서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오명심 노조 본부장은 “정부에서도 의사들을 코너로 몰게 아니라 대화를 해서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의사들은 일단 복귀하고 정부와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순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4차 공모가 또다시 유찰됨에 따라 임대료 인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27년 예정된 개장 목표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 안에는 운영사가 선정돼야 한다. 4차 공모까지 단 한 곳의 응찰업체 없이 유찰됐고, 운영사 선정을 위해 주어진 시간마저 촉박해져 임대료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잠재적 입찰자들은 부두 운영에 따른 높은 임대료와 운영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을 빌미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임대료도 높지만, 단계별 인센티브 제공 등도 숙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조성되는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는 4000TEU급 3개 선석 규모로, 연간 138만TEU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으며 예정 공사비만도 6700억 원에 달한다. 앞서 IPA는 높은 임대료 부담을 원인으로 보고 연간 임대료를 420억 원에서 363억 원으로 낮추고 초기 임대료 인하 기간은 3년에서 6년으로 확대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인천지역 후보들에게 인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제안됐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인천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전달할 ‘인천경제 희망 제안’을 발표했다. 인천상의와 인천경실련은 지난 2017년부터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 때마다 어젠다를 작성해 각 후보자에게 제안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하는 ‘인천경제 희망 제안’은 경제단체와 시민단체,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인천 경제 재도약을 위한 3대 어젠다를 선정하고, 13개 대표과제, 54개 세부과제와 군·구별 지역 현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 경제의 재도약을 바라는 31만 상공인과 300만 시민의 바람을 담아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조성 ▲미래 산업 육성 ▲인천 경제의 역동성 회복 3가지 어젠다를 제안, 후보자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수도권 규제 완화와 기업 친화적 인프라 조성,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 산단 구조 고도화 및 환경 개선 등을 제안했다. 또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 주력 업종
인천시가 5월부터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육은 시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자원순환의 필요성과 실천 방법 등을 교육한다. 오는 5월 7일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학교‧공공기관‧동아리‧단체‧회사 등에서 신청하면 강사가 직접 찾아가 이론과 체험‧실천을 접목한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학생 1만 9000명, 시민 10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자원순환 강사 40명을 채용해 교구 활용 및 교수전략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초‧중‧고 대상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은 오는 4월 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메일(inupecocenter@naver.com)로 접수 가능하다. 시민 대상 찾아가는 자원순환 클래스는 4월 1일부터 시 누리집(incheon.go.kr/res/index) 및 시 자원순환과(032-440-357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 대상 학교 선정은 선착순이지만, 도서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4월 12일 시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누리집(incheoneco.or.kr)에 게시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찾아가
인천시가 올해부터 어린이집 회계서류 디지털화와 온라인 점검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활용한다.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은 시가 어린이집 회계 투명성과 시설 운영 편의를 위해 2020년 7월 도입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어린이집 1652곳 중 93.8%에 해당하는 1550곳이 이 시스템에 가입했다. 하지만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많은 어린이집에서 회계서류를 종이문서로 보관하고 출력하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 카드와 통장 사용 및 예산 집행내역 등을 관리시스템과 연계하기로 했다. 회계 증빙서류는 시스템에 업로드 후 제출해 회계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군‧구에서는 어린이집의 보조금 등 회계서류를 수시로 점검‧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보조금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종이문서 없는 디지털 문서화도 활성화한다. 참여 어린이집은 회계분야에 한해 현장점검을 줄이고, 시‧군‧구 합동 점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템 사용이 어려운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중 입문‧심화‧활용 등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인천육아종합지원센터에 개
인천시교육청은 항공우주 인재양성을 위해 인하대학교와 항공우주산합육합원과 손을 잡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18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인하대학교와 사단법인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우주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항공우주 분야 몰입형 진로 로드맵을 구축하고, 항공우주공학의 전문 인력을 갖춘 인하대학교와 항공우주 분야의 최첨단 시설‧설비 및 산학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교육청은 창의융합진로 공동교육과정 및 항공우주 아카데미 등 인재 양성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인하대는 항공우주 분야 창의융합진로 대학 연계 프로그램과 항공우주 분야 교육 활성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항공우주 분야 창의융합진로 공동교육 시설 지원과 국내외 기관과 기업 연계 활동을 기획‧지원 등 학생 교육 관련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창의융합진로 공동교육과정으로 제공하는 항공우주학 기초 탐구는 1958년 대한민국 최초 로켓발사 지역인 인천역사를 기반, 항공우주산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인천지역특화 교육과정”이라며 “인하대의 우수 교수진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인천환경공단 첫 여성 경영본부장에 김지영 전 시 여성가족국장이 임명됐다. 19일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 대회의실에서 김지영 신임 경영본부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경영본부장은 시 인사과장‧문화콘텐츠과장‧스마트도시담당관을 거쳐 여성가족국장을 역임했다. 2007년 공단 창립 이래 처음 임명된 여성 본부장으로, 공단 경영에 대한 총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 받은 김 경영본부장은 직원들과 함께 주요사업 현안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지영 경영본부장은 “37여 년간 공직에서 다양한 경험과 성과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단 경영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환경정책 발전과 시민들에게 초일류 도시 인천에 걸맞은 환경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전국 도시철도 기관 최초로 ‘2023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가 받은 점수는 92.1점으로, 전국 도시철도 기관 역대 최고점이다. 도시철도운영기관 고객만족도 평균인 88.3점보다 3.8점 높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전국 383개 지방공기업의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시철도 분야는 ▲서비스환경▲서비스과정▲서비스결과 ▲사회적만족▲전반적만족 등 5개 분야 21개의 항목으로 나눠 대면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지난해 공사는 5개 역의 낡은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 했다. 인천1호선이 개통된 지 25년이 흐르면서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인천대입구역 등 역사 출입구 7곳을 새로 만들었으며, 열차 진입 방송도 기존 딱딱한 기계음에서 직원성우의 육성과 따듯한 감성멘트로 바꿨다. 인천지역 뮤지션들의 힐링버스킹 무대로 도시철도 역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퇴근길 문화공연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성완 사장은 “임직원들의 각별한 노력이 인천시민들에게 전해진 결과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객중심 서비스 개선으
인천시가 공공기관 내 1회용품 사용 제한을 의무화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매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폐기물 감량 정책을 확대 추진해 2026년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3대 전략·15개 추진 과제도 세웠다.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시민 생활 속에서 확대·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조례 개정을 통해 1회용품 사용 제한을 권고에서 의무 사항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청사의 다회용품 사용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행사도 개최한다. 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시민 생활문화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다회용기 공유시스템 확대 ▲군·구 다회용기 사업 활성화 지원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 지원 등 다회용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조성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1회용품 줄이기 확대 시행계획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