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비엔나는 산업화가 이뤄지기 시작한 시대였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초대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는 국경을 열어 더 많은 사람이 유입될 수 있게 했고, 많은 기업들은 수도 비엔나에 회사를 세우려고 했다. 비엔나엔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들었고 문화예술이 꽃을 피웠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00년 비엔나를 조명하는 전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이 열리고 있다. 1900년 비엔나에서 활동한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실레, 리하르트 게르스틀 등을 조명한 전시다. 특히 ‘비엔나 분리파’를 창립한 구스타프 클림트와 이를 계승하는 에곤 실레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프란츠 요제프 1세가 추진하던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화가였다. 그는 오페라하우스, 시청, 국회의사당, 박물관·미술관 등 새로 지어진 건물에 벽화를 그려 황제에게 인정받을 만큼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당시 비엔나 미술아카데미가 주도하는 진부한 역사주의에 불만을 느끼고 1897년 비엔나 분리파를 창립한다. 비엔나 분리파는 새로운 예술적 형식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했고 오스트리아 외부에서 답을 찾기 위해 국제적 교류를 어갔다. 콜로만 모저와 요제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후 서점가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대형서점에 한강 작가의 책이 일시 품절되면서, 독자들은 골목의 작은 서점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책과 함께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작은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독립서점의 매력을 발견했다. 고요한 문장 속에 얼굴을 묻고 싶은 날, 혼자 가도 좋은 경기도 독립서점을 모았다. ■목감 문화 살롱 ‘시흥 책방내심’ 내심은 시흥시의 첫 큐레이터 독립 서점으로, 문을 연지 5년 만에 지역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독립서점이다. 책방지기가 서점이라는 공간이 내 마음을 알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에 이름을 ‘내면의 마음’이란 뜻의 내심이라 지었다. 내심은 삶과 죽음, 관계 일, 일상, 심리 등 5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반 단행본과 독립 출판물을 함께 선보인다. 책을 소개하는 것 외에 여러 모임을 운영해, 소규모 글쓰기 모임, 원서 읽기, 독서 모임이 진행된다. 지역의 등단 시인과 독립출판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한다. 시흥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의 샹송, 첼로 연주, 전자 음악 등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작은 책방의 특별한 환대 ‘안성 다즐링북스’ 다즐링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생산되
경기신문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기자단을 운영했습니다. 경기도내 대학과 상생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턴기자단 소속 학생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취재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경기신문은 학생들이 작성한 기자 중 우수한 기사 두 편을 선정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저마다 다른 경험을 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동일한 공간에 있더라도, 공간이 주는 힘을 각기 다르게 경험한다. 안양시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ANYANG PUBLIC ART PROJECT)를 선보이며 건축 및 전시를 통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APAP'는 미술, 조각,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7회까지 진행된 APAP 작품을 보여주기 위한 ‘2024 APAP 작품 투어’가 안양 파빌리온과 평촌 지역에서 진행됐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한 해당 행사는 안양 예술공원 투어와 평촌 투어, 나이트 투어 총 세 가지 투어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안양 예술공원 투어가 진행되는 안양 파빌리온은 건물 자체가 2
경기관광공사가 27일 오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특히 올해에는 지역사회공헌인정 심사에서 최고레벨(Level)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공사의 종합 심사결과는 전체유형에서 전국 대비 상위 2%, 경기도 지역 내 상위 1% 수준이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인정해 주는 제도다. 2024년 기준 전국 626개 기관이 승인받았다. 공사는 그동안 지역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한 ‘관광공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누구나 평등한 여행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경기도내 발달장애 가족 기차여행’을 2년 연속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엔 120명의 발달장애 가족이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을 여행하고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했다. 또 공사는 교육부 진로체험 프로그램 인증기관으로 2022년부터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도 관광마케터’…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한병환, 이하 재단)이 지난 23일 까치울역카페거리에서 ‘숍인숍’ 오픈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숍인숍'은 상점 내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지역예술가의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작동 까치울역카페거리 ▲상동 상상의거리 ▲역곡상상시장 3개 지역 상권의 18개 상점과 22명의 작가와 협력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부천시의회, 문화예술계, 상인회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천시의회 이학환 부의장, 김선화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장해영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과 정창곤 의원, 구점자 의원 등을 비롯해 ‘숍인숍’ 참여 예술가와 주변 상권 상인 50여 명이 함께했다. ‘숍인숍’은 12월 25일까지 운영되며 상동과 역곡에서는 30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향후 ‘숍인숍’ 참여를 원하는 작가는 도시플랫폼B에서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도시부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3년 미만 신규 문화예술교육 단체 및 개인이 문화예술교육실천가로 성장과정을 지원하는 ‘2024 신진단체 성장지원 난생처음 꿈지’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올해부터 기존의 단체 지원에서 개인 지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보다 폭넓고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6월 경기문화재단 예술인인의 집에서 열린 사전모임을 통해 본격화 된 본 사업은 1차 기선정단체를 대상으로 2차 파이널 지원까지 진행했으며 12개 선정단체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사전모임에서는 선정단체의 사업 계획 공유와 특강, 지원사업 선정자들의 상호 학습과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된 역량강화 워크숍은 태이움직임연구소 신희흥 대표의 움직임 체험인 ‘깨어보기’를 시작으로 최선영 문화예술기획자의 ‘누구와 어떻게 만날까’ 강연, 안태호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의 ‘문화예술교육의 이해’라는 문화예술교육 특강으로 이어졌다. 이후 생애주기별로 청년(멘토 안태호), 통합(멘토 이현주), 노년(멘토 신희흥)으로 나뉘어 멘토링 ‘선택형 컨설팅Ⅰ’을 진행했다. 이어 지역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기획서 작성 및 발표로 이루어진…
27일부터 폭설이 내렸다. 기상 관측 이래 11월에 내린 가장 큰 눈이다. 예상치 못한 폭설에 사람들은 미끄러운 도로에 갇혔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자비없는 잔인한 계절 겨울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아픈 시련의 시절과 닮았다. 큰 시련과 아픔을 마주한 고통스러운 삶의 이면에 자리잡은 아련함과 공허함.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 겨울에 얽힌 이야기가 유독 많은 이유도 겨울이 가진 정서가 단순히 정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월 본격적인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는 다양한 연극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위트있게 인생을 고찰하는 겨울 개봉 연극 5편을 소개한다. ■테베랜드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마르틴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다.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작품 속 세 인물은 존속 살인,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까지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나와 타인의 관계성,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운영한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프로그램 ‘우리가 만드는 DMZ 이야기’를 3주간 진행했다. 이번에 개설된 ‘우리가 만드는 DMZ 이야기’는 AI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DMZ에 관련된 그림책을 만드는 수업으로 3주간 운영됐다. 참여 학생들은 DMZ에 대한 지식적을 바탕으로 AI 활용 윤리와 창의력을 발휘했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DMZ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첫 주는 자기소개 및 조를 편성을 통해 DMZ에 대해 배우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의 ‘두개의 DMZ’를 체험했다. 둘째 주는 그림책을 집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DMZ에 관한 동화책의 내용을 스토리보드에 구체화했다. 또 AI를 활용하기 전 AI와 관련된 윤리적․법적인 문제에 대해 배우고,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마지막 주는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그림책을 완성했고, 다른 조원들에게 소개했다.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은 “어린이들이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책임감 있게 디
화성시의 20번째 공공도서관인 향남복합문화센터도서관이 향남읍 상신하길로 오음공원 내에 개관한다. 향남복합문화센터도서관은 연면적 3318㎡,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3만 2000권의 신간도서와 50여종의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통합자료실과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에 방문하면 인쇄자료 외에도 미디어 명화를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갤러리가 구비돼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AR 핑거북’, 그림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북큐레이션 시스템 등 최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음성인식 PC 및 저시력자용 도서 확대기 등을 비치해 어르신 및 정보 취약 계층의 독서 및 정보문화 격차를 해소했다. 향남복합문화센터도서관은 28일 임시운영을 시작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북스타트 부모교육 특강 및 북 스타트 책 놀이 프로그램, 샌드 아트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12월 6일 오후 4시에 진행하는 개관식에서는 ‘책나무 퍼포먼스’ 및 ‘미라클 보이즈 팝페라 공연’과 ‘매직벌룬월드’ 마술공연, ‘나를 위한 힐링 플레이스 포토존’, ‘일일특강’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참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경기히든작가 북토크’를 김포시 코뿔소책방에서 30일 오후 2시 30분에 개최한다. ‘경기히든작가’는 최근 3년 출간 경험이 없는 경기도민에게 출간과 마케팅, 글쓰기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6권의 도서 출간 지원을 완료했다.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북토크에는 2024년 경기히든작가 선정 작가 중 5명을 초청한다. 에세이 분야에서 ‘새 봄’ 이연주 작가, ‘책 만드는 여자의 안녕한 오늘’ 박유녕 작가가 참여한다. 소설 분야는 ‘쥐라기 로맨스’ 조성주 작가, ‘VR: The beginning(ver.01)’의 정션 작가가 참여한다. 그림책 분야에서는 ‘물고기 보숭이’ 이서우 작가가 참여한다. 북토크는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 진행되는 사인회에 참여하고 싶으면 책을 지참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하면 된다. 행사 전 작가에게 미리 질문을 전달하고 싶다면 포스터 내 QR코드로 접속해서 남기면 된다. 한편, 나머지 경기히든작가 김수림의 ‘구멍이 싫은 도넛 이야기’ 등 총 6권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 대형 서점 및 지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