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유혈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전투기 공습에 이어 지상군 포격까지 가하고 나섰다. AFP, 로이터 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용기와 지상군 부대들이 가자지구에 공격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앞서 AFP통신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가 정정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아직 지상군이 가자지구 안으로 들어간 상황은 아니라고 나중에 확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 공습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가자지구 접경에서 지상군 포격까지 시작했다. 이에 맞서 하마스 등 가자지구 무장세력들도 즉각 로켓포 대량 발사로 응수했다. 대규모 무력충돌이 발생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전투기 공습에 주력했다. 전날까지 가자지구 접경에 추가 병력과 기갑차량을 배치해 지상군 전투를 준비해왔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준비 태세가 완료됐고 여러 시나리오에 계속 대비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도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육군이 예비군 수천명을 동원할 수 있도록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도지코인 띄우기에 다시 나섰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돌연 밝히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비트코인 결제 중단 이유로는 컴퓨터를 사용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화석 연료 사용의 급증을 초래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수반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 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머스크가 이날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대체할 가상화폐로 사실상 도지코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도지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두고선 "비트코인을 죽이고 도지코인을 띄우려는 속셈"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머스크는 지난 11일…
14일 일본 기상청은 오전 8시 58분 일본 도호쿠(東北) 미야기(宮城)현 센다이 남동쪽 103㎞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6.0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40㎞로,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 이번 지진 직후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으로, 전등줄이 흔들리고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물건은 넘어질 수 있는 정도이다. 진도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미야기현 소재 오나가와(女川) 원전과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원전, 제2원전에 이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도호쿠전력과 도쿄전력은 원전 주변의 방사선량 측정값에도 변화는 없다고 각각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미얀마에서 쿠데타 이후 반중 감정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4일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군부가 임명한 마웅 마웅 온 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최대도시인 양곤의 호텔과 여행지를 둘러봤다. 또 담당 공무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인들은 미얀마 관광 산업에서 가장 큰 고객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미얀마를 방문한 여행객들 중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았다. 양국은 작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곤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인 관광객 수를 대거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이 지속하면서 관광객 유치 확대 계획은 시행이 연기됐고 관광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미얀마의 관광 수입은 지난해 3월 이후로 75% 가량 줄어들었다. 미얀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군부가 통제하는 관영방송인 MRTV도 군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얀마 현지에서 반중정서가 확산하는 가운데 군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폭탄 발언에 미국 온라인 여론이 들썩거렸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테슬라 차를 살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돌연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를 통해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며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나 3개월 만에 이를 뒤집었다. 이에 대해 CNN 방송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수개월 동안 과대선전하더니 갑자기 비트코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지 석 달 만에 돌연 방침을 뒤집었다"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결제 중단 사유로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화석 연료 사용의 급증을 초래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들었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탈 CEO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머스크가 처음에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인다고 했을 때 그런 우려(환경 악영향)는 어디 있었는가"라며 "머스크가 (테슬라) 주주 자금을 사용해 암호화폐에 도박하기
손으로 쓰려고 생각한 글자를 머릿속 센서가 해독해 화면에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더 발전시키면 마비 장애인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하워드 휴스 의학 연구소'(HHMI) 연구진은 알파벳 글자를 분당 90자 속도로 전달할 수 있는 손글씨 '두뇌-컴퓨터 접속'(BCI) 시스템을 개발해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를 통해 발표했다. HHMI와 네이처 등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머릿속에서 쓰려고 생각한 글자를 화면에 보여줄 수 있어 "획기적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간은 사고나 질병으로 사지가 마비돼 움직일 수 없을 때도 걷거나 무언가를 집고, 말하는 등의 두뇌 속 신경 활동은 남아 있는데, 이런 신경 활동을 이용해 생각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BCI로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도우려는 연구가 진행돼 왔다. 팔의 움직임과 관련된 생각으로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이동시키는 센서를 장착해 글자를 선택하고 클릭하는 방식이 이미 개발돼 있지만 속도는 분당 40자에 그쳐있다. 손글씨와 같은 섬세한 움직임은 아무도 엄두를 못 냈지만 연구팀은 좀 더 빠른 방법을 찾다가
"가자지구는 겪을 만큼 겪었습니다. 아이들이 죽어 나가고 있어요. 우리가 뭘해야 하나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쏟아진 무차별 폭격으로 어린 조카를 잃은 압델 하미드 하마드는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숨진 조카는 11세 소년으로, 전날 집 밖에서 나뭇가지를 줍다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한순간에 숨을 거뒀다. 이틀 간 이어진 폭격은 이처럼 주택가, 아파트, 길거리를 가리지 않았다. 22세 무함마드 알 마스리는 10일 밤 집 앞에 있다가 갑자기 뭔가가 터지기 시작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무작정 뛰기 시작했고, "폭격 소리가 내 뒤를 쫓아오고 있었다"고 급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하지만 폭격을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 폭발이 덮치면서 그의 오른팔이 부러졌고, 파편이 오른쪽 눈에 들어갔다. 밤새 의식을 찾지 못하다 인근 병원에서 겨우 눈을 뜬 그는 "오른쪽 눈으로는 더이상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가족은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가구 주택도 과녁이 됐다. 한밤중 자녀들과 있던 45세 여성은 아무런 예고 없이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이 그가 살던 5층짜리 아파트를 덮쳤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네 자녀의 엄마
이슬람의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 이후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를 맞아 더욱 격화했다. ◇하마스, 로켓포 800여발 텔아비브 인근도 타격 …이스라엘도 가자 고층빌딩 등 폭격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겨냥한 로켓포 사격이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하마스는 이번 작전을 '예루살렘의 검'으로 명명했다. 이스라엘군도 '성벽의 수호자'라는 작전명을 내걸고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내 수백개 목표물에 보복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의 공습 목표물 중에는 하마스 부대 지휘자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 시설, 하마스 등 무장 정파들의 군사 기지, 터널 등이 포함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저녁 무렵 가자지구에 있는 13층짜리 주거용 빌딩을 폭격해 무너뜨렸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 등은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아동 10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졌고 15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15명의 하마스 및 무장단체 지휘관이 포함됐다고 조나탄 콘리쿠스 이스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격화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과 관련,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또 예루살렘이 '공존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기도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예루살렘 등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비난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는 기본 원칙이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 세계 신앙인에게 매우 중요한 도시인 예루살렘은 '공존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측간 충돌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의 긴장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현 사태로 인한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힌 뒤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하고 로켓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고, 팔레스타인 국민 또한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안전과 안보에 대한 권리가 있다"며 "양측 모두가 자제하고 진정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드간 교전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다른 무장조직까지 무력분쟁에 가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무장조직 '이슬라믹지하드'는 12일(현지시간) "적이 민간인과 건물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오늘 오전 5시 로켓포 100발을 비롯해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슬라믹지하드는 전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주거용 13층 건물이 붕괴하자 성명을 내고 보복을 공언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주거용 13층 건물과 함께 가자지구 중심부 다른 아파트도 폭격했는데 각각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지휘부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전날 공동명성에서 "이슬라믹지하드 로켓포 조직 고위조직원 은신처에 공격을 가했다"라면서 자신들이 제거한 이들은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라믹지하드 측도 공습으로 고위지휘관 3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슬라믹지하드 소속 '알 쿠드스 여단'은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의 지휘관을 비겁하게 암살했다고 비난하며 복수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