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2026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국·도비 보조사업 분담률 상향’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각종 공공사업에서 기초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과도하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최근 경기도가 도지사 공약사업을 포함한 주요 시책에서도 도비 부담 비율을 줄이고 시·군에 최대 20%의 추가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기초지자체의 재정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은 도비 축소분을 떠안으며 자체 사업을 줄이거나 포기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개발, 복지, 공공 인프라 등 그동안 도와 시·군이 공동 추진해온 주요 사업이 연쇄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군 단위 지역일수록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분담률이 10%만 올라도 중소도시는 수십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며 “기초단체는 이미 복지와 지역 SOC 투자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문제는 재정 압박이 결국 주민 삶으로 이어진다는 보건·환경·교육 등 생활밀착형 사업의 예산 축소가 불가피 지역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하남시청 미관광장은 최근 ‘제2회 모모청(모여모여청소년) 페스티벌’ 열리며 청소년들의 웃음과 음악으로 가득 찼다. 덕풍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패스티벌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형 축제’로 은영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제2회 행사로 열린 올해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참여 규모 모두 한층 커졌다. 축제의 주제는 ‘모여모여, 함께 즐기는 청소년 도시 하남’. 하남의 중심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장은 청소년과 시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됐다. ‘체험존’에서는 환경캠페인, 드론 시연,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챌린지존’에서는 QR미션 수행을 통해 선물을 받는 미션 이벤트가 열렸다. 곳곳의 ‘포토존’에는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기려는 청소년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먹거리존’에는 석바대시장, 신장시장, 신사거리상인회가 직접 참여해 원도심 상권과 축제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현장 지역 상인들은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원도심에 활기가 돈다”며 반겼다. 무대에서는 하남시소년소녀합창단, 윤슬초 방송댄스팀, 청소년동아리 ‘온탑’, ‘이그니스’, ‘그랑아카데미’…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가 고속도로 유지관리의 판도를 바꿀 ‘올인원(All-in-One) 도로청소차’를 자체 개발해 현장에 투입한다. 이 장비는 잡초 제거, 배수로 퇴적토사 청소, 오물 수거 등 기존에 별도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던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복합형 청소 차량이다. 특히 안전과 효율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고속도로 갓길의 잡초나 퇴적토사는 대부분 인력이 직접 예초기와 삽을 이용해 제거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교통사고와 중대재해가 ᄇᆞᆼ생하는 등 최근 3년간 도로청소 작업 중 사망자 5명, 부상자 9명이 발생할 만큼 위험이 상존했다. 이밖에 작업 시에는 차로 일부를 차단해야 해 교통 정체와 이용객 불편도 뒤따랐다. 이런 문제는 ‘기계화 장비의 부재’로 청소차는 있었지만 잡초 제거, 퇴적토사 흡입, 오물 수거 등 각 기능이 분리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졌다. 새롭게 선보인 ‘올인원 도로청소차’는 이 같은 현장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기존 청소차 전면에 유압모터와 와이어로프 형태의 복합브러쉬를 장착해 잡초를 뿌리째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 브러쉬가 잡초와 퇴적토사를 긁어내면, 측면의 사이드 브러쉬가 잔해를 한
"한겨울로 접어드는 11월 초, 곤지암역 앞 거리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머리국밥 냄새에 발걸음을 멈춘 사람들은 저마다 그릇을 들고 따뜻한 국물을 들이켰다. “이 맛이 진짜 곤지암이지.” 현장 한 방문객의 탄성처럼, 지역 명물 ‘소머리국밥’은 이날만큼은 도시 전체를 하나로 묶는 매개였다. 지난 2일 열린 ‘제3회 곤지암 소머리국밥 거리 축제’ 현장. ‘국밥에 빠지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곤지암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의 명성을 전국으로 알리고,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 6천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길게 늘어선 국밥 판매 부스마다 ‘조기 매진’ 안내문이 붙으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밥을 한 숟가락 뜨는 시민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고, 상인들의 손놀림은 바빴다. 행사장 한켠에는 소머리국밥 홍보관과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이어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췄다. 아이들은 국밥 모양 풍선을 들고 뛰어다녔고, 어르신들은 “옛날 곤지암장터가 생각
광주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원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 실외체육시설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3일 ‘개발제한구역 내 실외체육시설 사업자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업은 경기도 배분계획에 따라 진행돼 광주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실외체육시설 1개소를 선정·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선정된 주민 또는 단체는 체육시설을 직접 운영·관리하게 된다. 신청일 기준으로 ▲광주시 개발제한구역 내 10년 이상 거주 ▲지정 당시 거주 ▲마을 공동 설치를 추진하는 주민단체 등이 사업 신청 자격을 가진다. 시는 신청자의 지역 거주 이력, 공동체 참여도, 사업 수행 능력 등을 종합해 적정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광주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세부 자격과 입지 기준, 제출 서류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광주시청 도시개발과 녹지관리팀에 방문해야 하며, 우편·온라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내 각종 규제로 인해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지역의 공공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고령 주민이 많은 농촌형 그린벨트 마을
뇌병변 장애를 안고 태어난 김영주·김나영 자매에게 물은 두려움이 아닌 자유의 공간이다. 광주시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 ‘경기도광주장애인수영연맹’ 소속으로, 물속에서 삶의 방향과 균형을 찾았다. 소뇌 위축으로 인해 일상에서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웠던 자매는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영은 곧 운동을 넘어 삶의 중심이 됐다. “물이 나를 감싸주는 느낌이었어요. 느리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갈 수 있다는 걸 알았죠.” 김영주 선수의 말처럼 물속은 그들에게 세상과 통하는 통로였다. 매일 아침 7시 30분, 두 사람의 하루는 스트레칭과 자전거 운동으로 시작된다. 점심 이후에는 SRC재활센터에서 웨이트와 수영 훈련을 이어가고, 퇴근 후에는 피아노 연습과 성경 공부로 하루를 마친다. 주말에도 훈련과 교회 예배를 병행하며 일상을 단단히 다져왔다. 김나영 선수는 202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자유형·배영·혼계영 4관왕을 차지하며 두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언니 김영주 선수 역시 경기도 대표로 꾸준히 출전하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광주시장배 대회에서도 연이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서로에게 경쟁자이자 동료인 두 사람은 경
광주시가 신축 건물과 도로명주소 부여 대상 건물에 대해 도로명주소를 새로 부여하고 일부 주소 6곳을 변경·폐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로명주소법’ 제11조제3항, 제12조제5항 및 같은 법 시행령 등에 따라 결정됐다. 고시일인 지난달 31일 이후부터 공법 관계에서의 공식 주소로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각종 공부상 주소(소재지)도 새 도로명주소로 전환, 폐지된 도로명주소는 더 이상 법적 주소로 사용할 수 없다. 새로 부여된 도로명주소는 건물 신축 및 지번 분할 등에 따라 변경됐다. 광주시 초월읍에서는 동막골길 40번길 32·34 일대에 신축 건물이 들어서 ‘이배재로 410-28’을 포함한 5건의 도로명주소가 새로 부여됐다. 해당 도로는 동막골길 시작지점에서 약 400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분기되는 구간이다. 또한 도척면과 신현동에서도 지번 분할에 따른 도로명주소 변경이 이뤄졌다. 시는 구분기존 도로명주소인 초월읍 동막골길40번길 32에 대해 선동리 228-1, 228-2, 228-16, 228-18 건물군 분할따라 변경했다. 도척면 사기소길 52-8 상림리 51-76로 지번 분할하고 상태길68번길 42-18과 신현동 896
하남시가 지난 2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 훈련은 강풍으로 공연장 구조물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유관기관과 시민이 함께 대응하는 실전 중심의 훈련으로 꾸려졌다. 훈련은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연계한 통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청 상황실에서는 이현재 시장이 직접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안을 지시했다. 부시장은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지휘해 수습과 복구 과정을 총괄했다. 현장에서는 하남도시공사가 초기 화재 진압과 관람객 대피를 안내하고 하남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해 인명 구조에 나섰다. 하남경찰서는 교통통제와 질서 유지, 한국전력과 KT는 전력·통신 복구를 담당했다. 보건소는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처치와 방역을 병행, 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는 구호물품 전달과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지휘부와 현장 간 실시간 상황 공유가 이뤄졌다. 주민참여단이 ‘피해자 역할’로 직접 참여해 시민이 단순한 참관자가 아닌 훈련 주체로 나섰다. 이현재 시장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 현장 대응력과 기관 간 협력체계
국내 최대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G-FAIR KOREA 2025(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 현장에 광주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역 산업의 저력을 알렸다. 광주시가 주최, 광주하남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14회 광주시 기업박람회’가 30일 오후 3시 30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주시 지역의 60개 유망 중소기업이 참가해 뷰티·패션, 식품, 리빙, 건강·레저, 테크 등 5개 테마관에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G-FAIR KOREA 2025’와 공동 개최로 국내외 500여 개 기업, 600여 개 부스가 함께 운영돼 전국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람회 기간 동안 800여 명의 국내외 구매자가 방문한 가운데,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참가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어와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기업관 외에도 별도의 홍보관을 설치
광주시가 오는 30일, ‘2025년 7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개별공시지가를 확정·공시한다. 이번에 공시되는 토지는 총 2,381필지로, 이는 토지소유자뿐 아니라 각종 세금과 개발부담금 부과 등 행정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시는 29일 “공시가격은 재산세, 취득세 등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국·공유지 사용료, 개발부담금 산정 등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시민들이 반드시 확인 후 이의가 있을 경우 기한 내 신청하라고 당부했다. 토지 소유자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0일간 공시가격을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열람은 ▲광주시청 토지관리과 지가관리팀 방문 또는 전화 문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조회 등으로 간편히 가능하다. 이의신청은 같은 기간 동안 ▲광주시청 방문 ▲정부24 누리집의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토지는 감정평가사의 재검증과 현장조사를 거쳐 재산정 여부가 판단되며, 결과는 신청인에게 개별 통보된다. 개별공시지가는 ‘내 땅값’ 이상의 의미로 국세·지방세는 물론 개발부담금, 과징금, 사용료 등 각종 행정비용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