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부터 팔당물안개공원 재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물안개공원은 규제 중첩 지역에서 장기간 발이 묶였던 난제의 실마리를 풀어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구간은 2012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조성한 이후, 한강 조망과 자연 친화적 산책로로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였다. 그러나 이용객이 증가하자 ▲시설노후화 ▲편의공간 부족 ▲볼거리 감소 등이 문제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여론을 기반으로 2019년 경기도의 ‘경기 First’ 공모에서 사업 선정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문제는 입지 자체가 개발제한구역·상수원보호구역·하천구역이 중첩되는 지역이라는 점이었다. 이 구간에 공공시설을 조성하려면 ▲하천점용 허가 ▲개발제한구역 행위 허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등 까다로운 인허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관계기관 협의가 길어져 사업은 수년간 지연됐다. 그 사이 이용자 불편과 민원이 지속되며 공원 개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시는 장기간 협의를 이어간 끝에 2024년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시를 완료, 올해는 하천점용·개발제한구역 허가까지 차례로 확보했다. 결국 공원 조성에 필요한 모든 절차
하남경찰서가 지난 18일 미사강변초등학교 앞 교통안전 캠페인은 매년 반복되는 활동이 아닌 지역 상황과 최근 교통사고 유형을 고려한 목적이 있다. 미사강변신도시 일대는 학생 밀집도가 높고 등하굣길 차량 흐름이 급증해, 스쿨존 내 ‘보행자 방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무단횡단’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성 행사가 아니라 어린이 보행습관 교정과 운전자 경각심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담고 있다. 경찰과 녹색어머니연합회, 모범운전자회, 학부모회 등이 함께 참여한 이유 역시, 지역 공동체가 어린이 교통안전을 하나의 ‘생활문화’로 정착시키려 한다. 현장에서 진행된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무단횡단 금지 안내문과 보행안전 3원칙(서다·보다·걷다)을 담은 연필, ‘무단횡단 안돼요!’ 문구의 홍보물을 배포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통학버스 배려’ 문구의 어깨띠를 활용해 주변 운전자들에게도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통학버스를 앞지르거나 정차 중 차량을 무리하게 추월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대응이기도 하다. 박성갑 하남경찰서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법규위반 차량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시설물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광주수도지사가 겨울철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지사는 18일 오전 광주시 노인복지회관을 통해 어르신 간식지원비 100만 원 상당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지원은 광주시 지방상수도 사업구역 내 어르신 복지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간식비는 지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단체 ‘광주사랑회’가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모아 조성하는 ‘물사랑 나눔펀드’를 통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지사는 이번 간식나눔을 계기로 지역 사회복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독거노인·취약계층에 대한 겨울철 지원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현장 중심의 나눔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윤환 광주수도지사장은 “작은 손길이지만 어르신들께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K-water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실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광주시가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며 재정 규모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18일 총 2조 16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내년도 핵심 정책 이행을 위한 재정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편성액은 제3회 추경보다 755억 원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6745억 원, 특별회계 3271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세수 감소와 국·도비 이전 재원 축소 등 불리함 속에, 공모사업 확대와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 ‘시민 체감형 지출’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배분은 복지·교통·문화·농업 등 주요 생활 인프라에 집중됐다. 사회복지 분야는 총 6195억 원이 반영돼 부모급여(영아수당) 등 지역 복지 안전망이 강화된다. 교통 분야에는 2221억 원이 투입돼 성남~광주 간 지방도 338호선 확·포장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문화·관광 부문에는 1924억 원을 배정해 남종면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 시민 여가공간 확충이 이뤄진다.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도 570억 원이 배정돼 친환경 급식·지역 농산물 소비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세수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민생 회복과 지역…
하남시가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소속 31개 학교와 업무협약 후 내년 총 45개 학교가 체육관·운동장 등을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참여 학교장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체 47개교 중 45개교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학교시설이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는 개방학교에 공공요금과 유지보수비 등 운영경비를 지원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별 개방 일정 조정 및 현장 관리, 행정지도 역할을 맡는다. 각 학교는 학생 수업과 학교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시설을 개방하며 구체적인 개방 시간과 이용 범위는 학교 상황에 맞춰 정해진다. 학교시설 이용 정보는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주민들은 이를 통해 주변 학교의 시설 개방 여부와 이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남시는 2022년 처음 5개 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까지 추가 학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올해는 31개교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개방 규모가 기존 14개교에
광주시 선동초등학교가 학생 주도 놀이공간 조성을 위한 출발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선동초는 지난 15일 교사·학부모·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상상형놀이터 구축 인사이트 투어’를 진행하며 학교 놀이터 혁신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가 추진 중인 상상형놀이터 조성 사업의 실질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의왕 롯데아울렛과 과천 서울랜드 등을 방문해 다양한 놀이시설·공간 디자인·안전 구조 등을 직접 살펴봤다. 이를 통해 선동초의 공간 특성에 맞는 창의적 놀이터 구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탐방 과정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각자 느낀 점을 공유하며 ‘선동초만의 놀이공간’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이는 어떤 환경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이 발휘되는지 무엇이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를 완성하는지 학교 공간이 공동체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김해연 교장은 “이번 투어는 교육공동체가 아이들의 시선에서 놀이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본 시간”이라며 “학생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담아낼 수 있는 놀이터를 모두가 힘을 모아 완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동초는 이번 인사이트 투어를 기점으로 학생 의견을 수렴해…
광주시가 휴양·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너른골 자연휴양림(힐링타운)’과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 조성사업이 본격 돌입했다. 16일 시는 두 시설의 착공에 맞춰 오는 17일과 26일 각각 기공식을 열고, 지역 관광 활성화와 목재교육 서비스 확대의 새로운 기반과 산림인프라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숲속휴양지 조성, 생활목공 프로그램 도입 등 시민 체험 공간을 다변화해 복합형 산림 문화공간을 구축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숲속휴양지, 감성오두막, 힐링쉼터 등 조성을 통해 도시민이 자연 속에서 머물며 휴식·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해 도심 근교형 힐링 관광지를 만들고,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체류형 관광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곤지암, 남한산성 등 자연자원을 장기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교육·문화·체험까지 산림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와 연계한 관련교육, 목공, 환경·생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장할 계획이다. 자연휴양림을 단순 숙박지가 아닌 산림복지·환경교육 거점으로 키우는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철저한 사업관리와…
광주시가 다음달 15일까지 대규모 자연재해로 확산되는 산불예방을 위해 ‘지역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리감독에 총력을 다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대책본부를 가동해 “인위적 산불 원인 차단과 대형 산불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지휘체계 구축”을 목적에 두고 있다. 광주지역 산림비율은 약 65%로, 경기도 평균보다 높습 연중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억새·낙엽 건조, 영농부산물 소각 증가, 야외활동 확대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시는 체계적 신고 체계 구축과 조직적 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대책은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불법 소각 차단하고 산불 취약 지역 중심 감시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주말·휴일을 포함한 비상근무조(5개조)를 편성해 상시 대응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진화지원 선발대(시청 20명·읍면 22명)가 현장을 순찰·감시한다.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5일간 운영되는 임차 헬기 운영체계라고 할 수 있다. 산림·주택 인접 지역의 초기 진화 등을 위해 매년 가을철 배치되는 헬기는 난간 지형과 접근 어려운 지역의 신속 대응에 큰 역할을…
광주시 도척면 광일중학교가 교육부와 늘봄중앙지원센터가 주최한 ‘2025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공모’에서 ‘농촌 맞춤형 학생성장 프로그램’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농촌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반영해 학생의 흥미와 성장 가능성을 중심에 둔 참여형 방과후학교가 높은 운영 평가를 받아 교육부장관상(우수)을 았다. 광일중은 ‘자신만의 빛깔을 찾는 온리원(ONLY ONE) 방과후학교’는 학력 향상·예체능 특기 계발·지역 연계 체험 활동을 학생 선택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사·외부 강사·지역 전문가·학생이 함께 기획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농촌 학교의 강점을 살린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학력 향상 영역에서는 ‘두드림학교’를 중심으로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과 맞춤형 학습 지원을 실시했다. 예체능 분야에서는 소묘, 미술, 연극·영화, 배드민턴 등 학생 개별 흥미를 고려한 특기 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택권을 넓혔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여름독서캠프와 역사탐방, 겨울캠프와 관악대회·청소년문화예술제 참여 등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경험 영역을 확대하고 재능 계발을 강화했다. 황선혜 부장교사는 “학
광주시는 12일 지역 현장의 각종 규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전문가·행정관계자가 모여 ‘민생규제 자치법규 개선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시청 순암홀에서 열린 토론회는 자치법규가 시민과 기업 활동에 어떤 부담을 주고 있는지 집중 점검했으며, 행사에는 약 1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토론회는 ‘2025년 자치법규 규제개혁 공모전’ 접수안과 기관·단체의 건의를 검토해 두 가지 핵심 규제 개선안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다. 최근 도시 개발과 민간사업 추진 과정에서 규제로 인한 비용 증가와 절차 지연 문제가 반복되면서 지역 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높아져 왔다. 토론은 김동구 한국건설자연협회장을 좌장으로, 강천심 경안천시민연대 대표, 송지현 광주시 도시계획위원, 유재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참여해 진행됐다. 특히 창고시설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물류 산업 확대로 전국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마주한 변화”라며, 다만 도시 미관·교통 체증 등 부작용을 고려한 정교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또한 공동주택 건축위원회 심의 폐지 논의에서는 과도한 심의 준비로 인한 시간·비용 부담과 민간 설계의 자율성 저해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