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AK갤러리는 10월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두두리 곡예단의 할로윈 축제’ 전시를 진행한다. AK갤러리는 10월 9일 한글날과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소중한 한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한국적인 할로윈 데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독창적인 캐릭터 ‘한글 도깨비 두두리’는 기역부터 히읗까지 14개의 한글 자음에서 태어난 도깨비 부족이다. 한글의 창제 원리에 따라 진화하는 독창적인 이야기와 한글 자음의 모양에 전통적인 요괴 도깨비를 더해 아이들이 한글 교육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협찬사인 위더스프랜즈는 두두리×할로윈 테마의 새로운 인터랙티브(Interactive) 프로그램을 선보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AK갤러리 측은 “할로윈 문화가 더해진 다채로운 전시장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쾌한 두두리들과 함께 한글의 소중함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아 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된 훈민정음(訓民正音), 한글. 10월 9일 한글날은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세종어제(世宗御製) 서문(序文)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訓民正音)’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됐으며, 이는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뷔 “우리말은 참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RM “음악을 만들고 부르면서 노랫말과 운율이 조화를 이룰 때 남다른 감동과 희열을 느낍니다.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제575돌을 맞이한 한글날,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 고유의 한글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BS1 ‘방탄 때문에 한글 배웠다’ 특집 방송에 출연한다. 그동안 삶의 여정과 철학, 희망이 담긴 진솔한 가사로 세상과 소통해온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라톤과 같은 삶에 전하는 응원 ‘낙원’ 인생을 42.195km에 비유하며 천천히해도 된다고, 그 끝엔 꿈에 낙원이 가
여주시가 제575돌 한글날을 기념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 뮤지컬 ‘세종, 1446’을 비대면 콘서트로 개최한다. 여주시는 오는 9일 오후 3시 ‘세종, 1446’ 한글날 특별 공연인 ‘여민락 상영회’를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로 선보인다.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세종, 1446’은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에 근간을 두고 창의와 혁신을 구현했던 세종대왕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그의 고민과 고뇌를 다뤄 인간 ‘이도(李祹)’의 모습도 재조명한 작품이다. 여주시는 한글을 창제하고 측우기, 해시계 등의 과학기구를 발명하는 등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이 영면한 곳이기도 하다.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에는 제4대 세종대왕(재위 1418~1450)과 소헌왕후 심 씨의 합장릉이 있다. 여주시가 국내 뮤지컬 제작사 HJ컬쳐와 공동 제작한 ‘세종, 1446’은 민관협력의 우수한 사례로 손꼽히며, 2017년 시범형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과 리딩 쇼케이스를 거쳐 2018년 초연, 2019년 재연, 2020년 전국 순회공연까지 국내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글날 특별 공연은 1부 상영회, 2부 배우들의 토크 콘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제575돌 한글날을 기념, 오는 10일까지 ‘2021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글주간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한글주간 주제는 ‘우리의 한글, 누리를 잇다’로,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를 사용해 한글로 세상을 연결하자는 염원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4일 방송되는 한글주간 특집 ‘우리말 겨루기’를 시작으로 한글날 기념방송 ‘노래가 된 시’, 특집 다큐멘터리 ‘말의 미래’ 등이 방송된다. 국경일인 오는 9일 한글날에는 ‘제575돌 한글날 경축식’이 중계된다. 한류를 매개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기념행사가 열린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을 개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은 2019년 제정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글날’을 기념해 멋글씨 공연과 연주회를 개최한다. 독일 한국문화원은 독일인 한국문화 유튜브 창작자와 협업으로 제작한 한글과 한국어 주제의 특집 영상을 공개한다. 문체부는 최근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의 국제 영화제 수상과 그룹
10월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을 맞아 국경일에 태극기 다는 법을 알아보자.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이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로 대한민국 수립 후에도 음력으로 지켜왔다. 그러나 1949년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양력 환용(換用)심의회’의 심의결과 음·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1949년 10월 1일 공포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꿔 거행하게 됐다. 10월 9일 한글날은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그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1926년 음력 9월 29일 지정된 ‘가갸날’이 시초이며,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됐다. 개천절과 한글날은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3·1절과 제헌절, 광복절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은 575돌 한글날을 맞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유물 중 ‘석보상절(釋譜詳節)’ 초간본 두 권과 갑인자로 추정되는 금속활자 150여 점을 공개한다. 박물관이 30일부터 상설전시관 1층 중근세관 조선1실에서 공개하는 ‘석보상절’ 권20과 권21은 세종대에 만든 한글활자와 갑인자로 찍은 초간본이다. 학계에만 알려진 두 책이 일반에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석보상절’은 1447년(세종 29) 세종의 왕후인 소헌왕후 심 씨(1395~1446)의 명복을 빌고자 간행된 책이다. 훗날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이 세종의 명을 받아 부처의 일대기와 설법 등을 정리해 한글로 번역했다. 원래 모두 24권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권20·21은 세종 연간에 간행된 초간본으로 앞서 보물로 지정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권6·9·13·19와 동국대도서관이 소장한 권23·24와 같은 판본으로 추정된다. 박물관은 “이번에 공개되는 ‘석보상절’은 그동안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어, 국민들이 실제로 관람하면서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16년인 1434년에 제작된 갑인자(甲寅字)로 추정되
프로야구단 KT wiz가 연고지 수원을 상징하는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을 마친다. 정조대왕 유니폼은 연고지인 경기도 수원의 밀착 마케팅 일환으로, 올해로 5년째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구단의 상징적인 얼트(ALT) 유니폼이다. 선수단은 다음 달 5일 수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정규시즌 종료까지 홈 경기에 한해 이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번 유니폼은 10월 9일 한글 반포 574주년을 기념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가슴에 훈민정음체로 구단명 ‘케이티 위즈’를 적었다. 뒷면에는 연고 지역과 함께 하는 의미로 ‘수원’을 표기했고, 구단명과 선수명, 배번 등에는 수원화성 돌벽 무늬에서 착안한 벽돌 패턴을 새겼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길거리 영어 간판도 읽을 수 있게 됐고, 한글 맞춤법 수업도 큰 도움이 됐어요. 중학교, 고등학교도 갈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데 가족들도 응원해줍니다.” 세종대왕의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 창제 574돌을 맞이한 한글날, 수원제일평생학교에서 만난 늦깎이 학생들의 학구열은 뜨거웠다. 지난 8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제일평생학교에서는 초등3단계 과정을 배우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지그재그로 한자리씩 띄어 앉은 수강생들은 내년 2월 초등학교 과정 졸업을 앞둔 만큼 큰 소리로 대답하고, 서로 도와가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메주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 “며느리한테 상추를 씻어오라고 하죠”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예시를 든 강사의 설명에 수강생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또 3단원 형성평가 쪽지시험을 마친 12명의 학생들은 만족스러운 결과에 뿌듯해하기도 하고, 한 문제를 틀려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수강생은 옆자리 짝꿍의 시험지와 비교하며 “아쉽게 두 문제를 틀렸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수업에서 만난 전정순(66)씨는 “올해 처음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더 일찍 시작하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로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