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11월 18일 토요일 16시부터 22시까지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023 경기도형 탄소저감 예술캠페인 '별그림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경기도형 탄소저감 예술캠페인은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 보호 및 탄소저감을 위한 실천적 행동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탄소저감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할 수 있는 예술 캠페인을 발굴하고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기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구성은 ▲천체관측 ▲공연 ▲강연 ▲체험 ▲전시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관측 프로그램은 11월 18일(토) 관측 예정인 사자자리 유성우와 가을철 별자리 관측한다. 현직 경기도 지구과학 교사로 구성된 ‘지구과학 야외학습 연구회’의 천제 이야기를 들으며 관측까지 할 수 있다. 강연 프로그램 ‘탄소저감, 달콤한 별빛에 반하다’는 '기후변화와 별자리'(전 시립과학관 관장 이정규)와 ‘오늘의 밤하늘/사자자리 유성우’(판곡고등학교 권홍진)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조명박물관과 협업해 ‘빛공해,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이야기’를 운영한다. 《빛공해 사진전》을 관람하고 직접 조명을 만드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재활용·재사용·새활용에 대해 알리고 교육하
강렬한 색채가 눈길을 끈다. 그림 속 사람은 페루 전통 무늬가 들어간 옷을 입고 무엇인가를 메고 있다. 추상화지만 페루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이유는 페르난도 데 시즐로가 페루인의 삶 속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이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172G 갤러리에서 열리는 페루-한국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는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가 페르난도 데 시즐로 발데로마르의 작품 22점을 볼 수 있다. 페르난도 데 시즐로는 페루의 화가이자 조각가, 판화가, 교수로, 1950년대 중반부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콜롬버스 이전 남미의 이미지와 색채를 주로 사용해 추상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림에선 페루 전통의 색채와 무늬, 빛과 그림자를 볼 수 있다. 페르난도 데 시즐로는 페루의 토착 신비주의에 집중하고 창백한 색을 이용해 페루의 색채를 깊게 느낄 수 있게 했다. 초현실주의, 입체파, 비형식주의의 영향으로 투박하고 굵은 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림들은 강렬한 색채로 판화의 투박한 성질을 잊게 만든다. 어둠 속 대상을 그렸지만 그림자에 집중한 까닭에 형상은 빛을 받아 더 도드라지기도 한다. 날개와 같은 이미지로 페루 전통 문양과 문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판타지아극장에서 부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잇달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앞서 ‘2023년도 부천문화재단 어린이공연 공모’를 진행하고 지난달 선정 작품 총 7편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9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선정 작품은 작품성, 관객 적합도, 사회문화적 영향 등 다각도적인 전문가 심의를 거쳐 약 13: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선정작은 ▲반려동물의 따뜻한 사랑과 헌신을 느낄 수 있는 ‘늙은 개’(극단 나무) ▲음악과 춤, 배우의 연기와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그림자야 놀자’(극단 모이세) 등 그림자극을 비롯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아카펠라 음악에 종이접기를 더한 신체극 ‘계단의 아이’(신비한 움직임 사전) ▲우리 음악에 맞춰 동양의 별자리 이야기를 전하는 인형극 ‘우리음악과 함께-별길따라 별별이야기’(극단 로.기.나.래) ▲두 광대가 등장해 오싹한 여우골 이야기를 들려주는 참여형 연극 ‘아 글쎄 진짜?!’(무릎베개) ▲카자흐스탄 초원에서 펼쳐지는 세 친구의 모험을 다룬 인형극 ‘세친구’(인형극연구소 인스) ▲해골 광대가 선보이는 서커스극 ‘I HAT U!’(휠러스) 등이
‘인어공주’, ‘미운 오리 새끼’, ‘장난감 병정’,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등 제목만 들어도 아! 하는 작가, 안데르센이 이런 독특한 작품도 썼었나 싶은 책 한 권이 그림책으로 출간됐다. 동화라고 하기엔 조금, 아니 실은 많이 무섭게 느껴지는 ‘그림자’라는 책이다. 일단 부제를 보면 대충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데, 바로 ‘나는 사람이 되었어요’다. 말 그대로, 작품 속 주인공인 학자와 또 다른 자아로 표현된 그림자 사이에 벌어진, 믿을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어두운 내면과 심리상태까지를 보여주는 듯한 고정순 작가의 그림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분량으로만 보자면, 어른들이 읽을 경우 1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하지만, 몇 번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금 들여다보게 만드는 고 작가의 그림으로 더해지는 여운까지 감안한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싶다. ◆그림자/안데르센 지음/고정순 그림/배수아 옮김/길벗어린이/68쪽/값 1만7000원 책은 북쪽의 추운 나라 출신인 한 학자가 무더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온데서 출발한다.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찌는 듯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지역문화팀이 오는 17~18일 양일간 양주별산대 야외마당에서 ‘양주 그림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양주 그림자 페스티벌’은 2019년 경기북부 대표 문화 브랜드 발굴을 위해 추진한 2019년 경기북부 문화예술 특화 자유 공모 선정사업이다. 작년에 돼지열병을 시작으로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사업취소 위기를 겪었지만 재단과 축제 기획자인 함혜정 대표는 공연예술 관계자들과 시민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뜻을 모았다. 함혜정 대표는 “누구나 어린시절에 한번쯤 강아지, 늑대, 새 등 손 그림자를 불빛에 비춰보며 놀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불빛이 어른에겐 잊고 있던 동심을 발견하게 하고 아이들에겐 마냥 신기하고 호기심 자극, 상상력을 기르는 시간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스티벌 첫날인 오는 17일은 청소년과 성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통 연극에 그림자적 요소를 더한 ‘VISIT’ 공연과 싱어송라이터 웬지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공연 등이 진행된다. 18일은 제14회 서울아시테지 겨울축제 우수작 하이브리드 가족극 ‘거인이야기’와 그림자 전문공연팀 매직플레이의 관객과 함께하는 ‘핸드쉐도우’,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