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월)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공립ㆍ단설유치원 설립 왜 눈치보나

사립 ‘생존권 위협’ 반발 엄두못내

갈수록 커져가는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학부모들의 등이 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립·단설유치원을 대폭 늘기로해 했으나 수업료 기준의 비현실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사립유치원의 반발로 공립·단설유치원의 증설은 순탄지 않을 전망이다.

 

본지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꼭 필요한 단설유치원의 증설을 앞두고 단설유치원 증설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태와 문제점, 대책을 3회에 걸쳐 진단한다.<편집자주>

1. 도교육청 공립· 단설 유치원 증설 눈치
2. 공립·단설유치원 지원 확대 시급
3. 지역별 실태와 대책

도내 단 1곳 불과…공립도 태부족
학부모 사교육비에 휘청 증설 요구


직장 여성들이 저렴한 교육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립·단설 유치원’의 증설이 시급하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의 강한 반발로 연착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 당국의 ‘눈치 행정’이 되레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대안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공립 927곳 1천383학급, 사립 910곳 4천129학급 등 모두 1천837곳 5천512학급의 유치원이 운영중이다.

이중 공립은 3만1천540명, 사립은 10만3천264명의 어린이가 다니고 있으며 단설 유치원은 1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유치원 원아들의 지역별 교육 수요를 감안해 단설유치원 증설 등 공립유치원 설립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학부모들의 유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종일제로 운영하는 단설유치원을 확대하고 시간연장제 운영 유치원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유모(36·여)씨는 “지난 달까지 딸아이가 인근 P사립유치원에 다녔으나 부모들 차량으로 아이들을 통학시키는 등 과잉보호로 아이들 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교육비 부담’으로 공립유치원에 옮기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지만 수용 시설이 크게 부족해 상상도 못하고 있다”며 “관련법 개정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 유치원이 극심하게 부족한 지역에 대해 현재 927곳 공립유치원을 올해까지 14곳에서 내년 20곳, 2009년 26곳을 증설, 모두 986곳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사립에 비해 수업료 등이 싼 공립유치원을 더 늘려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