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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장애인 음향신호기 무용지물

수원시 35개 설치 유지 보수비 2000만원 편성
오작동 잦어 보행 불편 토로… 市 “조속히 해결”

수원 지역의 주요 사거리에 시각 장애인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설치된 상당수 ‘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잦은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무용지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관청인 수원시와 경찰은 최근 지역내 설치된 음향신호기에 대한 관리 점검을 벌였지만 상당수 신호기가 여전히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수원시와 경찰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0년 초 부터 사업비 2천800여만원을 들여 팔달구 인계사거리, 조원사거리 등 지역내 주요 사거리 등에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를 설치했다.

시는 이들 지역에 설치된 음향 신호기 35개를 유지 관리하는 데 만 1년에 모두 2천여만원의 유지 보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지역내 주요 사거리에 위치한 상당수 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팔달구 인계동 인계사거리에 설치된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는 아예 작동조차 하지 않았고,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사거리에 설치된 음향신호기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

또 영동시장 인근 사거리의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도 작동하지 않는 등 상당수 음향신호기가 버튼을 눌렀음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시각 장애인 김모(57)씨는 “주요 사거리에 설치된 음향 신호기의 설치로 인해 편리함을 느끼고는 있지만 상당수 사거리에 설치된 신호기는 작동되지 않거나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어 보행에 불편하다”며 “하루 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장난 음향신호기도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일부러 꺼놓은 신호기도 있다”며 “센서로 작동하는 음향신호기의 특성상 기술적인 문제로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도 큰 만큼 하루 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고장난 신호기를 찾아내기 위해 수시로 돌아보고 있지만 인원부족으로 지역내 전체 신호기를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고장난 신호기에 대해서는 현장확인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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