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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 불 지피는 새마을금고

영세 자영업자 상대 ‘지역희망금융사업 ’ 운영
대출 500만원으로 확대… 올 1천256건 접수

수원에서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김모(49)씨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평소에도 몸이 약해 늘 걱정이던 7살 배기 아들 녀석이 소아암에 걸린 것이다. 다행이 적금을 중도 해약하며 1차 수술비를 급하게 준비했지만 300만원 가량의 2차 수술비를 구하지 못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또 안양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는 안모(37)씨는 갑자기 전세 보증금을 200만원 더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용등급은 낮고 직업도 일정하지 않아 일반 금융기관에서는 대출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신용이나 무등록 자영업자(6~10등급)들의 긴급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새마음 금고가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지난 3월 17일부터 시작된 ‘지역희망금융사업’은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 자영업자를 상대로 최장 3년 까지 연 4%의 저리로 대출해 주는 소액신용대출이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전국 총 2천억원 중 약 385억원의 자금이 서민들을 위해 투입됐고 지난 24일부터는 기존 300만원의 대출한도가 500만원으로 한층 더 확대됐다.

특히 이번 금융사업은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무점포 자영업자라도 소재지의 동장이나 통장으로부터 3개월 이상 영업을 했다는 증명서를 받으면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2개월 남짓 진행된 이번 사업은 현재까지 약 1천256건(56억원)이 접수, 상반기 내 투입자금이 조기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 연합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이번 금융사업은 개인택시, 요식업 및 무등록 사업자 등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자금이 모두 소진될 때 까지 진행되므로 내달 말에는 사업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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