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현재의 체감경기를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 원인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영업확장으로 인한 고객 감소(53.1%)’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 96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및 경영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금의 체감경기에 대해 ‘어렵다’는 응답이 82.8%로 조사됐다.
반면 ‘보통’이라는 응답은 15.0%, ‘좋다’라는 응답은 2.3%에 그쳐 대다수의 소상공인들이 느끼고 있는 경기상태가 매우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이유로는 응답자의 53.1%가 ‘대기업이 문어발식으로 영업을 확장해 고객이 줄었다’를 꼽아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3.1%는 ‘같은 업종의 소상공인이 너무 많아 출혈경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이라고 응답해 뒤를 이었다.
또 최근의 경영수지에 대해서는 38.3%가 ‘적자 상태’라고 응답해 소상공인 10명 중 4곳이 손해를 보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의 경기에 대해서는 ‘호전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10.6%에 그쳤다.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66.9%로 나타나 상당수의 소상공인이 향후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대책으로 56.7%가 ‘대기업(대형마트 등)으로부터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카드수수료 인하 등을 통한 경영부담 완화’(17.8%), ‘자영업 과잉해소를 위한 대책’(10.9%), ‘소상공인 신용보증 확대를 통한 자금난 해소’(4.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