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도내 수출액은 약 10%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9월 중 경기도 수출액은 70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2%(7억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4% 증가한 68억달러로 나타나 9월 중 도내 무역수지는 약 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영상기기 등이 높은 수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무역협회는 풀이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9억6천3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69.3% 늘어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영상기기(62.8%)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55.8%) ▲자동차 부품(21.2%) ▲플라스틱 제품(13.5%) 등의 순이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6억5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9.4% 줄었다. 다음으로 ▲자동차(-14.4%) ▲광학기기(-5.6%) ▲동제품(-2.1%) 등이 뒤를 이었다.
대상 국가별 증감률로는 멕시코가 2억2천5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61.5% 늘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러시아연방(50.4%) ▲필리핀(49.3%) ▲홍콩(41.0%) ▲대만(3.6%)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별로는 중국이 24억7천600만달러로 수출규모가 가장 높았고 ▲미국 7억1천100만달러 ▲홍콩 4억5천700만달러 등의 순이다.
무역협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한 설비투자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반도체에 대한 수출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최근 부품 현지화 전략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도내 무역수지가 2억달러를 나타내면서 올해 현재까지 도내 무역수지 누적 흑자는 2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