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 이상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10월 경기도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로 전년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3.7%)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증가폭은 지난해 3월(4.0%)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배추(274.8%), 무(273.5%), 파(165.1%), 상추(101.6%), 마늘(87.9%), 고등어(46.8%), 오징어(31.4%) 등이 전년동월 대비 폭등하며 전체적으로 24.9%가 올랐다.
공업제품은 오징어채(26.8%), 금반지(20.4%), LPG(자동차용 16.8%), 김치(13.4%) 등이 오른 반면 TV(-11.7%), 밀가루(-10.3%), 자전거(-4.5%) 등은 내려 3.2% 상승했다.
서비스는 국제항공료(12.8%), 한방진료비(7.9%), 도시가스(5.6%), 전세(1.8%) 등은 상승했지만 학교급식비(-21.8%) 등은 내려 전년동월 대비 1.5% 올랐다.
아울러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3.5% 상승했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0%, 28.1% 각각 올랐고 특히 신선채소의 경우 107.2% 상승해 증가폭이 컸다.
한편 도내 지역별 물가는 의정부가 전년동월 대비 4.7% 상승해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고양(4.3%), 부천(4.0%), 수원(3.8%), 안양(3.7%), 안산(3.6%)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