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중소기업 협동조합에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바람이 불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확장성이 뛰어난 제3자 소유(통신망 업체, IT기업 등)의 거대한 IT 자원(H/W, S/W 등)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빌려 쓰는 것을 말한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협동조합 정보화실태 및 회원사 정보화 의견 조사’에 따르면 협동조합의 58%가 클라우드 방식의 정보화 사업 추진을 희망하고, 조합원의 79%가 협동조합을 통한 정보화 사업 추진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처음으로 정보화를 추진하는 조합 중 54%가 ‘향후 사업추진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회원사들이 정보화 지원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제품판매 및 홍보, 거래중개(Matching) 서비스를 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 전자카탈로그 구축과 클라우드 방식의 SaaS (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가 가능한 ERP, 그룹웨어 등으로 조사됐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공동사업팀장은 “업종별 중소기업의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900개 협동조합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정보화 지원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경우 현장 중심의 실질적·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회는 정부 지원을 토대로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새로운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가는 등 다각적인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