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이 전월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0월 중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6천30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월(4천729억원) 보다는 28%, 전년 동기(4천958억원)에 비해서는 22% 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전세자금 보증 공급 규모는 ▲1월 3천188억원 ▲2월 4천145억원 ▲3월 4천951억원 ▲4월 5천331억원 ▲5월 4천373억원 ▲6월 4천343억원 ▲7월 4천596억원 ▲8월 4천537억원 ▲9월 4천728억원 등이다.
올해 중 보증액이 6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10월이 처음이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도 지난 9월 1만869명에서 10월에는 31% 증가한 1만4천209명으로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과 본격적인 이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보증공급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겨울 비수기까지는 보증공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연간소득의 최대 2.5배, 1억5천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