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들의 성장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유통기업들은 지난 2008년 11.2% 성장했고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지난해에도 5.3%의 매출성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올해는 12.9%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부터 향후 3년간은 20.4%로 가파른 고성장을 예상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71.4%가 ‘흑자경영’이라고 답했으며 중소기업 53.1%도 동일한 응답을 했다.
진출형태별 흑자경영 비중은 합작투자(46.2%)보다는 단독투자(64.1%)가 많았으며, 5년 이상 오래된 진출기업(65.6%)들의 경영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아 최소한의 현지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국가로는 응답기업의 75.0%가 중국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미국(48.1%), 베트남(21.2%), 일본(19.2%), 인도네시아(15.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기업은 ‘현지화’(57.1%)와 ‘품질관리’(42.9%)를 꼽은 반면, 중소기업은 ‘상품 차별화’(50.0%)와 ‘브랜드 관리’(46.9%)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