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개 중 4개는 지난 1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못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였고 이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부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중소기업의 80.5%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의 경영부담 가중’(5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응답자의 61.4%는 이번 금리인상이 ‘기업경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리 추가 상승시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분으로는 ‘원가상승압력’(48.6%)이 가장 높게 나타나 추가 금리인상으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38.6%가 ‘경영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을 꼽았다. 다음으로 ▲‘차입금상환’(27.4%) ▲‘신규채용축소 및 인력감축’(18.5%) ▲‘투자규모 감소’(15.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번 금리인상에 따라 경영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해 이에 대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