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가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경기지역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주대비 0.01%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해 10월(0.01%) 이후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 광명시, 용인시 등 7개 지역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도내 지역 중 이천시는 전주대비 0.06% 올라 오름세가 가장 컸다.
이어 광명시(0.05%), 파주시(0.03%), 용인시(0.03%), 시흥시(0.03%), 고양시(0.02%) 등의 순으로 오른 반면 부천시(-0.02%), 김포시(-0.01%) 등은 하락세를 계속했다.
용인시는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유입되며 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정동 죽전상록데시앙 112㎡가 1천500만원 오른 3억9천만~4억7천만원, 김량장동 어울림 78㎡A가 500만원 상승한 2억2천만~2억3천만원 선이다.
광명시는 철산동, 소하동 일대가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문의가 늘고 있으며 입주한지 3년 이하인 새 아파트 일부 매물은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80㎡B가 2천만원 상승한 3억8천만~4억원,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블록) 110㎡가 1천만원 상승한 4억~4억2천만원 선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경기지역은 하락한 곳이 점차 줄고 있으며 낙폭 역시 줄어 집값 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서울에 이어 경기지역도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