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체 소매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통시장은 대형 유통업체의 진입 등으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업체 CEO, 학계, 관련 단체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소매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소매시장 성장률을 7.1%로 예상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소매시장 성장률은 작년 성장률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바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내년 성장률은 이런 기저효과 없이 4~5%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업태별로는 TV홈쇼핑(18.1%), 인터넷쇼핑몰(17.5%) 등 무점포 업태들이 지난해에 이어 소매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고,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11.9%)과 백화점(8.7%)의 활약이 전망됐다.
TV홈쇼핑의 성장요인으로 ‘고객의 편의추구 경향’(77.2%), ‘거래가액 10% 초과 사은품 증정 금지규정 폐지’(31.2%) 등을, 인터넷쇼핑몰은 ‘고객의 편의추구 경향’(78.2%), ‘오프라인유통업체의 인터넷사업 강화’(70.5%), ‘스마트폰 확산’(53.8%), ‘합리적 소비확대’(38.5%) 등을 꼽았다.
반면 전통시장 및 소형점포의 성장률은 -3.3%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로는 ‘대형유통업체의 출점’(57.9%), ‘온라인시장 확대’(55.3%) 등 환경적 요인과 ‘자구노력 미흡’(35.5%), ‘편의시설 부족’(28.9%)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