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한파가 엊그제인데 어김없이 봄은 찾아온다. 봄 소식은 학생들에게 먼저 온다. 새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문방구를 찾은 학생들이 새 필기도구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새학기 시작과 더불어 새로운 친구나 선생님들을 그리며 교문을 들어서는 발길은 가볍기만 하다.
봄 하면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추위로 움추렸던 꽃들이 기지개를 켜며 산뜻한 봄 향기를 전해주는 듯 하다. 수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열린 신품종 호접란(胡蝶蘭) ‘팔레놉시스’ 품평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자태와 섬세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호접란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