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2월 1일 안산시생활체육회에 입사한 필자는 안산시 관내 지역 아동 복지센터 5개소로 수업을 시작해 현재는 9개소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 육체적인 건강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생활체육지도자를 시작하게 된 이후 안산 지역에 저소득층, 한 부모 아동, 다문화 아이들이 방과 후에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 아동센터에 수업을 나가게 됐다.
2년여 동안 지역 아동 복지센터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보다 그 아이들로 하여금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았다.
현재 진행하는 농구 수업. 우천으로 인해 수업이 불가할 때에도 아이들은 수업을 하자고 떼를 쓰곤 한다. 이럴 때면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더불어 큰 보람을 느끼곤 한다.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서 신체 발육 및 발달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 협동심 배양, 질서 및 페어 플레이 정신을 배운다. 가정 또는 학교로 돌아가 건전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게끔 생활체육 활동은 아이들에게 삶의 윤활제가 되어주고 있다.
현재 안산에는 61개의 지역 아동 복지센터가 있다. 현재보다 더 많은 지역 아동 복지센터에 더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지만 혼자서 진행해야 하는 수업의 한계가 있어 그렇지 못하는 실정이다.
앞으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지도자 배치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일선에서 열정을 가지고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많은 지도자들이 있다. 그들을 본받아 앞으로 소외계층 및 다문화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 줄 수 있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