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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1주년]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

열린공간으로서의 의회 큰 변화 있었다

 

정부청사이전부지는 예술공간으로 활용 위해 노력

글 ㅣ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1년을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정활동의 정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과 참여의 의회운영 모델을 만들려는 실험, 가능한 한 주민들과 가까운 의회가 되기 위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나름 생각합니다.”

과천시의회 서형원 의장은 민선6기 취임 1년 기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5기 의원 4년 동안 시의회가 지향해야 될 점과 개선해야 될 사항을 늘 가슴에 품고 있었던 듯 의장 취임 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변화만이 시의회가 주민들에게 한발 다가서는 길이란 생각을 가슴에 품고 ‘소통하는 의회, 정책에 강한 의회’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머리에 담고.

“나의 자랑 같지만 1년간 시의회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닫혀 있던 공간이 행정자료 열람, 토론의 장, 영상 관람이 가능한 북 카페로 거듭났지요. 의원들 주관인 정책토론모임 개최도 변화 중 하나지요. 최근엔 보금자리주택, 도시계획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 의회 정책 리더십을 키워가고 있고 특히 지역 이슈와 정책 쟁점 토론 모임을 활발히 가져 주민들로부터 의회에 대한 기대치가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주민들이 여전히 의회를 멀고 낯설게 느낀다는 점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로 여기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과천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대안은 무엇일까.

“최근 과천 이전을 검토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문화 관련 정부부처의 유치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청사 이전을 빌미로 새로운 개발 사업이나 환경 및 도시계획 규제 해제는 과천의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청사부지뿐 아니라 과천 전체를 창조적 예술 행위가 펼쳐지는 캠퍼스이자 공연장으로 만들자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정책충돌은 언제나 집행부와 갈등관계를 만들고 심할 경우 상방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를 건너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예상된다.

대립과 화합을 적절히 썩어가며 유지하기란 좀체 어렵다는 말도 그래서 나오는지도 모른다.

서 의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궁금했다.

“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균형을 전제로 한 협력의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하나 제가 보기엔 견제도 충분치 않고 힘의 균형은 구조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창의적 협력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집행부의 탓만은 아니고 의원 각자가 주민의 대변자로 엄정하게 일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부를 이끌고 변화시켜갈 때 바람직한 관계도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주민의 대변자인 의원들이 정력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주민들이 든든한 친구로 여기도록 의회 문턱을 낮추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원 의장은.

나이 : 42세 소속정당 : 무소속

감명 깊게 읽은 책 : 성봉모 신부가 쓴 ‘상처와 용서’

즐겨 부르는 노래 :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나의 멘토 : 어머니 이영님 여사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들려주신 “내가 불행해질 것 같더라도 주어지는 짐을 짊어져야 할 때가 있다.”는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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