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여부를 놓고 우여곡절을 겪던 의왕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의왕시는 지난달 27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 민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원주문화방송㈜ 컨소시엄과 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의왕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원주문화방송㈜ 고민철 사장, 한국에이앤지, 에코레져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사업은 오는 4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금년 말인 12월에는 레일바이크 설치를 준공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의왕시는 토목공사와 교량설치, 부대공사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민간 운영 법인에서는 궤도공사와 레일바이크 제작, 운영시설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투자하게 된다.
한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호수의 전경 및 조류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4.3㎞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또 레일바이크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린이, 노약자도 체험할 수 있도록 꼬마 순환열차도 병행하여 운행될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그동안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으나, 레일바이크 사업이 2013년 9월에 지정된 철도특구 사업의 역점 사업인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부곡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