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김성제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백운밸리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1일 학의동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백운지식밸리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김 시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백운밸리 사업으로 재산권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대책위는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는 보상할 자금도 마련해 놓지 않고 허위의 보상공고를 하며 주민들을 우롱해 왔다”며 “한 달, 보름, 일주일 기다려 달라는 등등의 거짓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보다 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힘으로 감정평가를 밀어붙이겠다는 공산당 보다 더 악질적인 태도에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개발사업 전면 백지화의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운밸리 전면 백지화 ▲김성제 의왕시장 사퇴 ▲의왕도시공사 사죄 ▲의왕시의회 입장 발표 등을 촉구했다.
백운밸리 사업은 학의동 560번지 일원 95만4천979㎡의 부지에 4천80세대의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자족기능을 보완할 복합쇼핑몰, 업무 및 의료시설 등을 유치하는 의왕시의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시가 주민들에게 토지 등의 보상을 하겠다는 공고를 낸 지난해 7월 이후 사업의 열쇠를 쥔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이 불투명한 상태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