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 최대 역점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 사업이 지연되자 최근 이를 놓고 지역 주민들간에 찬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지난 1일 백운밸리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지부진한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으로 재산권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가진데 이어 3일에는 지역내 토지주들이 이에 맞서 사업 추진에 대한 감정평가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감정평가 실시에 동의하는 토지주 모임은 3일 오후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소수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감정평가를 원하는 대다수의 토지주들이 일방적으로 재산상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백지화를 요구하며 감정평가를 반대하는 일부 토지주들 때문에 감정평가에 필요한 보상협의회 개최를 의왕시청에서 미루고 있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행동으로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나섰다면서 감정평가를 즉시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상협의회 즉시 개최와 검정평가 즉시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백운밸리 사업은 학의동 560번지 일원 95만4천979㎡의 부지에 4천80세대의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의왕시의 역점사업이다. 하지만 시가 주민들에게 토지 등의 보상을 하겠다는 공고를 낸 지난해 7월 이후 사업의 열쇠를 쥔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