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30분 단위로 선택
이미 10여개 계열사에서 시행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도 공모
경영권 분쟁 이후 국민에게 ‘탈바꿈’을 약속하고 기업문화 개선에 나선 롯데 그룹이 올해 말까지 모든 계열사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한다.
롯데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 내·외부위원과 실무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기업문화개선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세부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유연근무제의 경우 이미 10여개 계열사에 도입한데 이어 12월말까지 직원 업무 현황과 희망 근무 시간 등을 조사한 뒤 모든 계열사에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는 출근은 오전 8시부터 30분 단위로, 퇴근은 오후 5시부터 30분 단위로 5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다음 달 9일까지 기업문화 개선 제안을 공모하고 채택된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포상할 예정이다.
유연근무제란 창의적인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총 근로시간은 같지만 출·퇴근에 시차를 두고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