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제7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30일 개막한다.
제7회 궁중문화축전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에서 개막식을 갖고,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9일 간 진행된다.
궁중문화축전은 조선 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자리로,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 6년 간 약 380만 명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축제다.
올해는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에서 대면·비대면으로 진행하며,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대주제 아래 ‘휴식’을 핵심주제로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고종이 외국 사신을 영접했던 흥복전 앞마당에서, 어둠 속 달빛을 조명삼아 궁궐과 얽힌 영화들을 상영하고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는 ‘시네마궁’ ▲정조가 독서를 즐기던 집복헌에서 ‘나’를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진행하는 ‘나를 찾는 시간, 궁에 다녀오겠습니다’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창경궁 명정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음악극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창덕궁 궁궐야행 행사이자 시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달빛기행 in(인) 축전’이 특별기획됐다. 그동안 경복궁에서만 선보였던 수문장 교대의식에 더해 새롭게 기획한 ‘창덕궁 돈화문 수문장 교대의식’ 등 대면행사와 호흡기 질환에 좋은 한약 재료를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궁궐 속 치유-창덕궁 약방’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온라인 행사는 연말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축전 기간 내 진행되는 일부 행사(대면‧비대면)는 사전예약을 해야만 참여할 수 있으므로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일정과 예약기간 확인은 필수다. 인원수도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