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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원도심 주차장 확보에 진심…‘당하동 토박이’ 박용갑 인천 서구의원

“시간 끌면 땅값만 올라, 지금이 적기”
‘송도’ 반면교사 삼아 화물차 주차장도 추진

 

박용갑 인천 서구의원(국힘, 청라3‧당하‧오류왕길‧마전동)은 주차장 조성에 진심이다.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이자 고향인 검단 일대는 크고 작은 건물이 밀집한 원도심부터 아파트가 들어선 신도시까지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그는 “과거엔 주차 다툼 자체를 상상할 수 없었다. 지금은 자가용은 물론 화물차 주박차(밤샘‧장기주차) 문제도 심각하다”며 “많은 돈이 들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주차장 확보율은 등록 차량 대비 104.6%로 100%를 넘지만, 빌라 밀집지역 등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74.7%에 불과해 원도심 주민들의 주차난은 매년 가장 큰 민원 요인이다.

 

실제로 인천시가 2019년 1년 동안 발생한 민원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불법 주‧정차가 22.1%, 주차 단속이 7.9%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 결과는 매년 비슷한 비율로 집계되고 있고, 전체 민원 항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서구도 오는 11월까지 진행하는 주차장 수급 실태 조사용역을 통해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단 구는 지난해 11월 76억 원을 들여 당하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 4층 4단 10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 의원은 여기에 더해 앞으로 최소한 네 군데의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오류왕길동, 마전동, 원당동 등에 인천시 소유의 빈 땅들이 있다. 땅 매입에만 100억 원이 넘게 든다”면서도 “시간을 지체하면 땅값이 또 오른다. 고민보다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화물차 주차장 문제는 장기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 의원은 “매립이 완료된 수도권매립지 땅을 인천시가 가져와 그곳에 화물차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곳이 최적지”라며 “송도를 반면교사 삼아 주민들과 대화하고 설득해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최악을 거듭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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