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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들개 포획’으로 군민 안전‧재산 지킨다

매년 느는 들개 포획, 7월까지 62마리
“풀어주고, 포획틀 문 닫고”…포획 어려움도

 

인천 강화군이 주민을 위협하는 야생 들개 포획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해마다 관광객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유기 동물의 신고가 끊이질 않는다고 3일 밝혔다.

 

유기 동물은 야생 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야생성‧공격성이 강해져 가축과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공원‧둘레길 등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는 게 군 설명이다.

 

강화군의 들개 포획 건수를 보면 2020년 20마리, 2021년 57마리, 2022년 85마리로 크게 늘고 있다. 올해는 7월 말 기준 62마리를 포획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군은 올해 들개 신고·포획 사업비를 당초 1900만 원에서 6900만 원으로 늘렸다.

 

군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들개 포획 사업을 예산 조기 소진으로 중단하지 않고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들개 포획은 1차로 유기 동물보호센터에서 포획을 시도하고, 실패하면 전문 업체에 의뢰해 들개의 이동 경로 파악한 뒤 주변에 CCTV와 포획틀을 설치해 폭획하고 있다.

 

하지만 군은 포획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들개용 포획틀을 설치하면 개가 불쌍하다며 포획된 개를 풀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며 “설치된 포획틀 입구를 고의로 닫는 등 방해하는 경우도 있어 포획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들개를 발견하면 군이나 읍‧면사무소로 신고를 바란다”며 “혹시 들개에 사람이 물리는 사고가 나면 인천시민안전보험(응급실 내원치료비 지원)을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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