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20.8℃
  • 구름조금강릉 24.6℃
  • 맑음서울 22.3℃
  • 맑음대전 22.8℃
  • 맑음대구 24.1℃
  • 맑음울산 21.7℃
  • 맑음광주 21.1℃
  • 구름조금부산 19.1℃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0.5℃
  • 맑음강화 17.3℃
  • 맑음보은 21.6℃
  • 맑음금산 21.9℃
  • 맑음강진군 20.0℃
  • 맑음경주시 23.2℃
  • 맑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연말로 미뤄진 서울 5호선 연장 노선 결정…인천시 “여전히 합의 우선”

인천·김포안 모두 B/C값 1.0 미달…예타 통과 어려워
김 국장 “김포시 노선만 주장…한 곳 배제해 풀 수 없어”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은 김포시와 합의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열린 교통국 기자브리핑에서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은 한 지역의 관점에서 보면 해결할 수 없다”며 “지자체 간 합의가 필요하며 하고 한 곳을 배제해서는 풀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5호선 연장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각각 희망 노선안을 제출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김포 향산리에서 서쪽으로 꺾여 풍무역을 거치고 검단신도시 (가칭)101역 등 3개 이상의 역사를 지나 김포 북쪽으로 가는 U자 형태의 노선을, 김포시는 검단신도시에 역사를 1개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광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상 ‘각 자치단체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중재에 나섰음에도 인천시와 김포시의 의견 대립은 여전히 거세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예정이었던 최종 노선안 발표도 연말로 미뤄졌다. 

 

인천시는 인구 20만 명이 넘는 검단신도시에 서울 5호선이 지나가지 않는다면 교통대란이 일어날 게 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인천시의 노선과 김포시의 노선은 2분 56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서울5호선 연장사업은 지난해 김포시가 서울 강서구에 있는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받겠다고 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김포시는 당초 제시한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건폐장 합의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광위는 지자체 협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확정되면 사업성이 낮은 서울5호선 연장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도 본다.

 

두 지자체가 각각 대광위에 제출한 노선안의 비용대비편익(B/C)값은 예비타당성 통과 기준인 1.0에 미치지 못했다.
 

김준성 국장은 “B/C값이 1이 안 되는데 수도권에서 예타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겠느냐. 협의를 통해 합의안을 만드려고 하는 인천시의 입장은 변함 없다”며 “반면 김포시는 아직까지 김포시의 노선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