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마지막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시를 앞둔 게임 신작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간 3차례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지난 2월과 6월 개최된 데 이어 올 10월에도 진행된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진행하는 행사로,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을 무료로 데모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약 100여 종의 데모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해당 행사가 게임 신작 데뷔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주목을 받았던 게임들은 실제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사례가 많았다.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네오위즈 'P의거짓' ▲넥슨코리아 '워헤이븐'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들은 올해 2월과 6월에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의 대표적인 화제작으로 꼽힌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게임사 입장에서도 중요한 행사다. 개발 중인 게임의 이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저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을 한꺼번에 살필 수 있어 개발 과정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게임사에게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중요한 테스트 베드인 셈이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여한 국내 게임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스페이스 다이브 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3인칭 슈팅 RPG '퀀텀나이츠'가 거론된다. 퀀텀나이츠는 메인스토리 및 일반·보스 미션 등 PvE 콘텐츠와 8대8 PvP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퀀텀나이츠가 아직 개발 진행 단계에 있음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퀀텀나이츠를 데모 플레이하는 스트리밍 유저가 등장하는가 하면, 퀀텀나이츠를 플레이해 본 글로벌 유저들의 호평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타격감·슈팅방식 등에 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사전 공개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퀀텀나이츠는 현재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로, 이용자 피드백이 정말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최대한 많이 얻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