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불법촬영 안심지킴이’ 사업단 참여자를 대상으로 활동 교육을 하고, 민간개방 화장실 불법촬영 기기 설치 여부 점검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 여성정책과는 지난 2020년부터 수원시니어클럽과 협업해 민간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도 수원시니어클럽에게 불법촬영 탐지 장비 세트를 지원하고, 수원시니어클럽은 ‘불법촬영 안심지킴이’ 사업단을 구성해 현장을 점검한다.
현장점검 시스템은 다중이용시설 화장실의 소유주·관계자가 점검을 요청하면 불법촬영 점검을 지원하고, 탐지 장비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검자들은 불법촬영 기기를 발견하면 현장 보존 후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불법촬영 기기로 의심되는 흔적이 있으면 화장실 관리자에게 보수를 요청한다.
향후 민·관·경은 함께 다중이용시설을 합동 점검하고, 불법촬영 합동 근절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불법촬영 안심지킴이는 오는 연말까지 민간개방 화장실과 학원과 주변 화장실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지킴이로 활동 중인 한성현 씨는 “84세의 나이에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차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활동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이 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화장실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