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 가정용 상수도 요금이 내년부터 인상된다.
시는 노후한 상수도 시설 개선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8년이후 7년 만이다.
이에 따라 현재 1톤(㎥)당 440원인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2025년 550원, 2026년 650원, 2027년 750원으로 총 310원이 오른다.
1톤(㎥)은 2리터 생수 500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시민 1인당 월 평균 수돗물 사용량 6톤을 가정용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존에는 한 달에 2640원을 냈지만, 내년부터는 3300원으로 월 66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4번째로 저렴하게 가정용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시설 개선과 수질 관리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노후한 비산정수장(1973년 건립), 포일정수장(1983년 건립), 청계통합정수장(2002년 건립) 현대화사업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와 함께 노후 상수관로 교체 등 대규모 설비 투자사업이 완료되면 고품질 수돗물이 공급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설 개선과 기술 도입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