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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브컬처' 강세...국내 신작 출시 줄대기

게임 시장 주류로 자리매김...원신·니케 등 지속 흥행
시장 규모 매년 성장세...中 게임사 경쟁 심화될 듯
라이온하트·넷마블·웹젠 연내 신작 출시 목표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유행을 이어온 '서브컬처' 장르 게임이 올해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브컬처는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류를 일컫는 말로, 과거 일부 마니아 사이에서 흥행하면서 '하위문화'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게임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브컬처 게임은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서브컬처는 충성도 높은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흥행작을 배출하기 시작하면서 게임 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이 대규모 흥행한 데 이어,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등이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는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이후 글로벌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를 벌어들였다. 시프트업은 니케의 흥행으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99억 원, 영업이익 1486억 원을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 역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후 4년여 동안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300만, 누적 매출 약 6억 5000만 달러(약 9360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원신라이크'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현재의 게임 시장에선 서브컬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게임사들이 앞다퉈 서브컬처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타 게임 대비 확실한 차별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브컬처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게임사들도 잇따라 서브컬처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위메이드커넥트는 지난 1월 코드캣이 개발한 서브컬처 신작 '로스트 소드'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1월과 2월 각 100억여 원의 매출을 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올 하반기엔 북미 시장에, 이르면 내년 1월 일본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면 연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스트 소드 흥행에 이어 국산 서브컬처 신작들이 대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먼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만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프로젝트 C'를 올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C'는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모바일 게임이다. '네뷸라 아카데미'라는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학원물에 육성 시뮬레이션을 결합했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 AGF 2024 등에 출품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넷마블도 자사 IP를 활용한 서브컬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의 '몬길: 스타다이브'는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풀 3D 그래픽의 고품질 비주얼에 다양한 몬스터들을 '테이밍' 하는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2025년 연내 서비스 예정이다. 

 

 

웹젠은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를 준비 중이다. 2D 애니메이션 풍의 턴제 RPG인 테르비스 역시 지스타 2024, AGF 2024에 잇따라 출품하며 많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2025년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게임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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